好學의 文學/[天路歷程]John Bunyan

천로역정 59

好學 2009. 6. 19. 19:20

 

천로역정 59 -  John Bunyan 

크리스찬 : 그래, 시키는 대로 했습니까?
희망 : 했죠. 거듭거듭 했습니다.

크리스찬 : 그래,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보여주셨습니까?
희망 : 아닙니다. 첫 번째 기도에도, 두 번째 기도에도,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기도에도 보여주지 않으셨습니다.

크리스찬 : 그래서 어떻게 했습니까?
희망 : 어떻게 했느냐고요?
         물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죠.

크리스찬 : 기도를 집어치우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습니까?
희망 : 들었지요. 수백 번도 더 기도를 집어치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스찬 : 그런데 어째서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희망 : 나는 내가 들은 이야기, 
즉 그리스도의 의로움 없이는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나를 구원해 줄 수 없다는
         믿음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만두고 물러서면 나는 죽는다.
         죽을 바에야 차라리 은총의 보좌 앞에서 죽겠다고.
         그리고 또 이런 말이 생각났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기다려라.
         그것은 지체되지 않고 틀림없이 올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아들을 보여주실 때까지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크리스찬 : 그분은 어떻게 당신에게 나타나셨습니까?
희망 : 나는 그분을 육안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사실인즉 이랬습니다.
         어느 날 나는 몹시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평생 그렇게 슬픈 적이 없었다고 생각될 만큼 몹시 슬펐습니다.
         그 슬픔은 지은 죄가 막중하고 비열하다는 것이
         환히 보였기 때문에 생긴 슬픔이었습니다.
         내가 지옥을 쳐다보면서 내 영혼이 끊임없는
         천벌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 불현듯 하늘에 계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내려다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러면 네가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주여, 저는 크나큰, 아주 큰 죄인입니다."

         그랬더니 그분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 은총이면 너를 위해서 충분하다."

         내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주여, 믿는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로 오는 자는 결코 굶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믿는다는 것과 온다는 것은 하나이며,
         그분께 온 자, 즉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얻고자 마음의 정성을 다해 달려오는 자가
         곧 참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나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 저처럼 큰 죄인도 당신께서는 받아들이시고 구원해 주십니까?"

         나는 그분이 대답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게 오는 자를 내가 결코 내쫓지 않으리라."

          내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 어떻게 하면 주님께 좀 더 가까이 가서
           자세히 뵙고 제 마음을 굳건히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랬더니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들의 의로움을 위해 율법의 끝이 되셨다.
         그는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게 해주기 위해 다시 살아나셨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어주셨다.
         그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개자이시다.
         그는 영원히 살아 계시어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나는 이 모든 말씀을 듣고 결국 나 자신의 의로움을
         예수님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과
         내 죄를  깨끗이 씻어주는 것은 그의 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분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형벌을 받으신 것은
         그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을 받기 위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를 위해서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걸 깨닫게 되자 나의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 찼고
         눈에는 눈물이 흘러넘쳤으며,
         내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과
         그분의 이름과 그분의 백성을 향해서 치닫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스찬 : 그것이야말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영혼에 그의 자태를 드러내신 계시임에 틀림없군요. 그렇지만 그 계시가 당신의 마음에 특히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말 좀 해주십시오.

희망 : 그것은 나로 하여금 모든 세상만물은 그 나름대로 온갖 의로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당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원래 공평하시지만 자기에게 오는 죄인을 공정하게 죄를 사하여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그전 생활에서 저질렀던 야비한 짓들이 몹시 부끄러워졌고, 내 자신이 너무 무지했다는 사실에 당황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토록 아름답게 보인 적이 없었으니까요.
          이로써 나는 마침내 거룩한 삶을 사랑하게 됐고,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영광되게 하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고 싶은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내 몸 속에 1천 갈론의 피가 있다면 주 예수를 위해
          그 1천 갈론의 피를 모두 다 흘릴 수도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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