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8

好學 2012. 11. 30. 23:01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8

 

 

 3절에서 다윗은 자신을 1)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2)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라고 부르고 있다. 여기에 언급된 왕은 일차적으로는 다윗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메시아 왕'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왕은 공의를 베풀고(렘 23:5; 33:15),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자가 되어야 했다. 다윗 왕은 이러한 신정 국가의 이상적 왕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모형일 뿐 그가 정말로 하나님 앞에 온전한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점에서 다윗은 그리스도의 그림자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를 공의로 판단하시고,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백성들을 다스리신 이상적인 왕이었다(시 2:1-2; 겔 34:23-24; 사 11:3-5).

 

4절에서 다윗은 메시아가 다스릴 세상이 어떤 곳인지를 세 가지 이미지를 사용하여 묘사하고 있다. 4절에 언급된 "저는"은 사람(다윗 또는 메시아)이 아니라, 다윗(메시아)가 다스리는 나라를 의미한다. 메시아가 다스리는 나라는

1) 돋는 해 아침빛과 같고,

2) 구름이 없는 아침과 같으며,

3) 비온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과 같을 것이다. '돋는 해 아침 빛 같다'는 말은  메시아의 나라가 고통과 죄악과 부패의 밤이 물러가고, 기쁨과 번영과 행복의 찬란한 아침 햇살이 비추는 나라가 될 것을 의미한다. '구름 없는 아침'은 구름이 완전히 걷힌 청명한 하늘처럼, 온갖 염려와 부정적인 것이 사라진 순수하고 영광스러운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비온 후의 광선을 인해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과 같다'는 말은 인간의 죄로 인해 파멸된 세상에서 죄문제가 해결되고, 새롭게 돋아나는 새싹과 같은 희망의 나라가 도래할 것을 의미한다. 다윗은 자신의 집이 하나님 앞에 이와 같지 않느냐? 고 외치고 있다. 다윗은 메시아의 상징이었으며, 특히 그의 집에서 메시아가 태어나서 이러한 세상을 이룰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과 영원한 언약을 세워 자신을 모든 일에 구비하고, 견고케 해주셨다고 고백한다. 다윗은 지나간 일을 돌이켜 볼 때에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느로 장차 미래에 메시아를 통해 이루실 약속도(이것은 구원에 관한 일이었으며 또한 그의 소원이었다) 반드시 이루어 주실 줄을 믿을 수 있었다(5). 그는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특히 다윗이 자신과 맺은 언약을 '영원한 언약'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면, 그는 장차 자신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통해  세워질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았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를 거부하는 또 다른 나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는 "사악한 자는 모두 내버려질 가시나무와 같다"고 선언하고 있다. 메시아의 도래는 그를 영접하는 자에게는 축복이 되지만, 그를 거부하는 사악한 자에게는 심판의 근거가 된다. 본문에서 '사악한 자'라고 번역된 말('벨리야알')은 '무익하고 가치 없는 자'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경스러운 자를 의미한다.

 

다윗은 이러한 자들은 '모두 내버려질 가시나무와 같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시나무는 발견되는 즉시 농부가 밭에서 뽑아 불에 태워버린다. 이러한 표현은 메시아를 거부하는 불경스러운 자들이 받을 철저한 심판을 묘사하고 있다(사 27:4; 겔 28:24). 다윗은 이러한 가시나무는 가시가 있어서 손으로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철과 창 자루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가시나무는 가시가 있어서 맨손으로는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철로 만든 도구를 사용해야 거둘 수가 있다. 이러한 표현 역시 메시아를 거부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비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심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가시덤불은 결국 불에 던져져서 땔감으로 사용되게 될 것이다.

 

'불'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상징이다(마 3:10; 13:30; 눅 19:27). 사악한 자에게는 냉혹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다윗의 노래는 1) 메시아께서 통치하시고 건설하실 나라에서 불의한 세력이 소멸되고(사 27:4), 2) 메시아의 의로운 통치에 대적하는 무익한 자에게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마 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