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7

好學 2012. 11. 30. 23:00

 

제63과 사무엘하(4): 부록 및 결론 (21-24장) 7

 

 

4. 다윗의 마지막 노래(23:1-7)


  부록에 나오는 다윗의 두 번째 노래는 (삼하 23:1-7)에 기록되어 있다. 이 노래는 다윗 왕국의 건설이 인간이 성취한 우연의 산물이 아니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능력의 선물임을 노래하고 있다. 다윗의 왕권은 여호와의 말씀과 성령에 의해 세워진 왕권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 권력의 산물이 아니라, 백성의 복지를 위해서 섬기는 봉사 직분이었다.

 

이것은 임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한 영원한 실재였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다윗은 이상적인 왕으로 묘사되고 있다. 23장에 나오는 다윗의 노래는 22장의 노래 다음에 배열되어 있지만, 이 두 시는 시간적으로 다른 시기에 기록되었다. 22장의 시는 다윗이 주변의 이방 국가들을 정복한 직후, 곧 그의 이스라엘 통치 초기에 기록되었으나(22:1), 23장의 시는 그가 모든 역경과 좌절을 맛본 통치 말년, 곧 그가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기록한 시였다.

 22장의 시는 활기찬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다윗의 최 전성기에 기록된 것으로 보이나, 23장은 범죄 후에 하나님의 섭리와 자비를 체험하고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장의 찬양은 다윗을 넘어서 미래에 완성될 공의로운 메시아 왕국을 예언했다는 점에서 '선지자적 찬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3장의 시는 모세가 죽기 전에 축복의 시를 지은 것처럼(신 33장), 다윗이 임종을 앞두고 그의 마지막 소원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었다

 

(Hertzberg). 그러나 그의 노래는 다윗의 개인적인 노래가 아니라 성령에 의해 감동된  '메시아적인 노래였으며, 나단 선지자를 통해 베푸신 '다윗 언약'(7:8-16)에 기초한 노래였다.

  

다윗은 자신을 1) 이새의 아들 다윗, 2) 높이 들림 받은 자, 3) 야곱의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그리고 4) 이스라엘의 노래 잘하는 자라고 부르고 있다(1). '이새의  아들'은 '이스라엘의 왕'이란 호칭과는 대비되는 호칭으로서, 자신의 보잘 것 없음과 비천함을 드러내는 호칭이었다. 다윗은 거룩한 노래를 시작할 때에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지 않고 거룩한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려 하였다.

 

본문에서 '말함이여'라고 번역된 말('네움')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은 말을 할 때에 자료 사용되는 말이다. 이것은 그의 노래가 성령의 감동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시적인 형태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원래 양치는 미천한 목동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크게 높아진 사람이 되었다. 이러한 다윗의 표현은 자신이 왕이 된 것이 하나님의 은총 때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윗은 양치는 소년 시절부터 악기를 잘 타는 자로 소문이 나 있어서 사울 앞에서 수금을 연주하는 악사로 고용되기도 했었다(삼상 16:16, 19, 23).

 

다윗은 "여호와의 신이 나를 빙자하여 말씀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나를 빙자하여 말씀하셨다"는 말은 직역하면, '내 안에서 말씀하셨다'는 뜻이다. 이 말은 다윗이 하나님의 영에게 감동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 기록된 다윗의 노래는 그의 개인 적인 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의해 계시된 시라고 할 수 있다. 다윗은 "그 말씀이 내 혀에 있다"고 노래한다. 이 말은 다윗이 입술을 주장하는 주체가 성령임을 고백한 말이다.  이와 같은 성령의 완전한 지배를 받는 상태를 우리는 '성령 충만'이라고 부른다(엡 5:18-19). 이러한 구절은 다윗의 노래가 신적인 권위를 가질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그리고 이스라엘의 바위"가 말씀하신다고 노래하고 있다. 구약 성경의 경우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전할 때에 일반적으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이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것은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자기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음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과 바로의 압제에서 구원하여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그 언약을 성실하게 이행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바위'는 흔들림이나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불변성 강조하는 말이다. 이 시는 다윗 언약(7:8-16)에 기초한 것으로, 한 번 약속한 일을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불변성 또는 신실성에 기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