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2과 사무엘하(3): 다윗 왕국의 위기와 극복(2) (14-20장) 8

好學 2012. 11. 26. 20:53

제62과 사무엘하(3): 다윗 왕국의 위기와 극복(2) (14-20장) 8

 

3. 다윗의 복귀(19:9-43)

 3-1. 다윗 왕의 복권 문제가 거론됨(9-14)

 

  압살롬의 죽음을 인해 모든 이스라엘 장로들은 다시 다윗을 왕의 복권 문제에 대해서 의논하게 되었다. 그들은 압살롬이 죽은 후에 다시 다윗의 공적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비록 잠시 다윗의 부정과 압살롬의 수려함에 미혹되긴 하였지만, 모든 원수들과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한 다윗의 공적까지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이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운 압살롬이 죽은 상황에서 다윗 왕을 다시 왕으로 추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었다.

 

다윗은 이스라엘 족속 중에서 자신의 복권 문제를 의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반역에 적극 가담했던 유다 지파만은 이 일에 나서지 않았다. 그들은 다윗의 보복을 크게 두려워하여 감히 그의 복권 문제를 거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다윗은 왕의 복권 문제를 담당할 고문으로 있던 대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유다 지파의 장로들에게 파송했다. 그리고 다른 이스라엘 지파들이 다윗 왕의 복원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이 때에 형제 지파인 유다 지파가 침묵하고 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책망했다. 다윗은 이렇게 함으로써 보복을 두려워하는 유다 지파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다윗은 대제사장을 통해서 자기의 형제이며 친척인 유다 지파가 자신의 복권 문제에 앞장 서 주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에 압장 섰던 군대 장관 아마사를 요압 대신에 군대 장관으로 삼겠다고 맹세했다. 이러한 다윗의 맹세는 반역에 가담한 유다 지파에 대한 보복이 없으며, 그들을 중요한 자리에 중용하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다윗의 포용정책은 주춤거리던 유다 지파의 마음을 다시 다윗에게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9-14).

 
3-2. 다윗을 영접하는 시므이와 므비보셋(15-30)

 

  유다 지파의 민심을 되돌림으로 마침내 다윗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다윗이 요단 강을 건널 때에 수많은 백성들이 다윗을 영접하기 위해서 길갈에 와 있었다. 길갈은 여로 곳이 있었다. 즉 엘리사의 길갈(왕하 2:1-4)과 갈릴리의 길갈(수 12:23), 유다의 경계 지역에 있던 길갈(수 15:7), 그리고 에발 산 근처에 있던 길갈이 있었다(신 11:30). 여기에 언급된 길갈은 여리고 근처, 즉 요단강 가에 잇던 길갈을 말한다.

 

이곳은 여호수아가 요단을 건넌 후에 진을 치고 12지파의 기념비를 세운 곳이었다(수 4:19-20). 한편 이곳은 바로 요단 강가에 있었기 때문에, 유다 장로들이 다윗 왕을 맞기에 적절한 곳이었다. 이때에 다윗 왕을 저주했던 베냐민 사람 시므이와 사울의 사환이었던 시바가 급히 나와서 다윗 왕을 맞이했다. 시므이는 자신이 다윗을 저주했던 일을 용서받으려고 급히 서둘러 나왔으며, 시바는 다윗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그 곳에 나와 있엇다. 베냐민 사람 시므이는 과거에 자신이 다윗을 저주했던 일을 뉘우치면서 그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다.

이때에 군대장관 아비새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을 저주한 시므이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의 말을 거부하고 그 자리에서 시므이를 용서하고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또한 이 때에 다윗의 피난길에 나타나지 않았던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도 그 곳에 나와서 다윗을 영접했다.

그는 왕이 피난을 슬퍼하여, 왕이 피난을 떠난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발을 다듬지 않고 수염을 깍지 않았고 또 옷을 빨지 않았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네가 어찌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때에 므비보셋은 자신은 절뚝발이이기 때문에 시바를 시켜서 나귀에 안정을 얹고 다윗 왕과 함께 가려고 했지만, 자기 종인 시바가 자기를 속여 그 나귀에 음식을 싣고 다윗에게 가서, 거짓으로 자기를 참소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다윗의 처분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자기 부친의 집이 벌써 사라져야 했지만, 다윗이 자기를 죽이지 않고 은혜를 베풀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오늘날과 같은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자신은 아무 변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윗은 므비보셋이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사울의 모든 밭을 시바와 나누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므비보셋은 그 모든 밭을 시바에게 주라고 요청했다. 그는 재산으로 인해 더 이상 자신이 자기의 종과, 다윗 왕과 사이가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는 아무런 재산이 없어도 다윗 왕의 식탁에서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