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2과 사무엘하(3): 다윗 왕국의 위기와 극복(2) (14-20장) 5

好學 2012. 11. 25. 07:38

제62과  사무엘하(3): 다윗 왕국의 위기와 극복(2) (14-20장) 5


 2-5. 다윗이 후새의 기별을 듣고 요단 강을 건넘(15-22)

 

  후새는 즉시 대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가서 아히도벨과 자신이 베푼 모략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을 통해서 다윗에게 요단 강 나루터에 머물지 말고 즉시 강을 건너도록 전하라고 말했다.

이때에 사독과 아비아달의 두 아들, 즉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사람들이 볼 것을 두려워하여 성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있었다. 에느로겔은 `방랑자의 샘', 또는 `풍성한 샘' 이라는 뜻이다. 이 샘은 예루살렘 남동쪽의 기드론 골짜기에 있었는데, 수맥이 골짜기의 지하수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우기에는 지하수가 골짜기로 흘러넘쳤다. 따라서 이 곳은 지나가는 나그네들이 안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대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은 여자 종을 시켜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소식을 전달하게 했다. 여자 종은 물을 걸러 온 것처럼 위장해서 이 곳에 의심받지 않고 왕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때에 압살롬이 풀어놓은 한 첩자가 그 여인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것을 보고 이를 압살롬에게 보고하였다. 그는 대제사장의 아들들이 예루살렘이 아닌 곳에 머물고 있는 것이 수상해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가 그는 마침내 수상한 여인이 소식을 전하는 것을 보고 압살롬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이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빨리 달려가서 바후림에 있는 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집의 뜰에 있던 우물에 숨어 있었다. 바후림은 예루살렘에서 감람산을 넘어 요단강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었다. 그 집 여인은 사람들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찾지 못하도록 우물 뚜껑을 갖다가 우물을 덮고 그 위에 찧은 곡식을 널어놓았다. 그 뒤에 바로 첩자의 보고를 받은 압살롬의 군사들이 그 집을 찾아왓다. 그 군사들은 집 주인에게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어디로 갔느냐? 고 물었다.

 

그 집 주인은 그들이 요단 강을 건너 피신했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압살롬의 군사들은 그들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수색하다가 결국에는 그들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고 말았다. 압살롬의 군사들이 돌아간 후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에게 달려가서 후새가 전한 소식을 다윗에게 전했다. 다윗은 후새가 전한 소식을 듣고 즉시 일어나서 일행과 함께 요단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이 되기 전에 다윗과 그 일행은 모두 다 요단 강을 건널 수 있었다(15-22).


 
2-6. 아히도벨이 자살함(23-29)

 

  아헤도벨은 자기의 모략이 시행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는 압살롬이 결국 전쟁에서 패할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다윗의 군사들에게 패배하여 수치스럽게 죽는 길보다 스스로 죽는 길을 택했다. 그는 나귀에 안장을 얹고 고향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자기 집을 정리 한 후에 스스로 목을 메어 죽었으며, 조상의 묘에 장사되었다. 그 후에 다윗의 군대는 마하나임에 이르렀고, 압살롬도 모든 군사들을 거느리고 요단 강을 건너게 되었다. 압살롬은 이스라엘의 자원병을 모집하여 인해 진술로 밀어붙이자는 후새의 제안을 따랐다.

따라서 압살롬이 대군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그 동안에 다윗은 모든 반격의 태세를 갖출 수 있었다. 압살롬이 친히 대군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넜다는 것은 그가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첫째로 다윗 진영은 요새화 된 뒤에 마하나임에 안전한 본부를 두었으나, 압살롬 진영은 무방비 상태의 들에 진을 치고 있었다. 둘째로 다윗 왕이 마하나임 성읍에 머물면서 군사를 지휘한 반면에, 압살롬은 직접 전쟁에 나감으로 다윗보다 훨씬 더 위험이 컸다. 이것이 바로 후새가 의도하는 것이었다. 이때에 압살롬은 요압 대신에 아마사를 군대 장관으로 삼았다.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의 아들이었다.

  아마사는 다윗의 조카이자 요압의 사촌이었으며(대상 2:13-17), 압살롬과는 고종 사촌간이었다. 아마사는 후에 다윗의 군장이 되었으나 기회주의자인 요압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20:10). 아마사의 아버지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는 (대상 2:17)에서 '이스마엘 사람 예델' 이라고 소개되고 있는데, '예델'은 '이드라'의 축약형일 것이다.

 

(대상 2:17)을 보면 그는 이스마엘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약 성경에서는 외국인이 아닌 경우에는 그 사람의 국적을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드라는 본래 이방인이었으나 이스라엘 여인과 결혼하여 이스라엘인으로 국적을 바꾼 외국인이었다. 이두라는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아마사를 낳게 되었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모친인 스루야의 동생이었다. 아비갈은 일명 아비가일로도 불리웠는데 그는 다윗의 누이인 스루야와 자매지간이었다(대상 2:16). 그러나 나하스가 누구인지에 대하여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아비갈은 스루야와는 자매지간이었으나 다윗과는 아버지가 다르고 어머니가 같은 형제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군사들과 압살롬은 길르앗 땅에 진을 치게 되었다.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사람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바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실래가 다윗을 찾아왔다. 소비는 암몬의 왕이었던 나하스의 아들이며 하눈의 동생이었다(10:1). 그가 다윗에게 와서 도움을  준 것을 보면 자기의 형 하눈과는 달리 부친 나하스와 같이 다윗 왕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Ewald).

 

마길은 요나단의 아들 절뚝발이 므비보셋을 보호해 준 사람이었다(9:4). 아마도 그는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사랑을 베푼 것을 기억하고 다윗을 도우려 했을 것이다(Pulpit). 로글림은 길르앗의 한 성읍이었는데, 바실래는 이 성에 살던 큰 부자였다(19:32). 그가  다윗을 도우러 온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는 다윗 왕의 훌륭한 통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윗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다.

 

여기에서 다윗을 돕기 위해 온 사람들은 모두 다윗 왕의 인격이나 통치력에 감복하고 다윗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다윗이 전쟁을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왔다. 담요와 침구-음식을 하는 가마솥(대야)-질그릇-밀과 보리와 밀가루-볽은 곡식-콩과 팥-볽은 녹두-꿀과 버터-양과 치즈. 그들은 다윗과 그들의 일행이 피난길에서 매우 시장하고 피곤하며 목마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음식들을 가져왔다. 황급히 피난길에 나서기 위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길을 떠난 다윗과 그 일행에게  이러한 풍성한 구호물이 제공된 것은. 다윗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었다(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