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2과 사무엘하(3): 다윗 왕국의 위기와 극복(2) (14-20장) 9

好學 2012. 11. 27. 21:46

제62과  사무엘하(3): 다윗 왕국의 위기와 극복(2) (14-20장) 9


 3-3. 바실래의 요청과 복권 문제로 인해 갈등(31-43)

 

  이때에 다윗 왕이 어려울 때에 왕을 도왔던 길르앗 사람 바실래가 왕이 요단 강을 건너는 일을 돕기 위해서 로글림에서 내려와서 요단 강에 도착했다. 그는 나이가 80세나 된 노인으로 매우 부자였기 때문에 다윗이 마하나님에 있을 때에 다윗을 재정적으로 후원하였다.

 

다윗은 그의 공로를 갚기 위해 바실래에게 예루살렘 궁전으로 같이 가지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나이가 많은 노인이기 때문에 다윗을 따라 가 봐야 폐만 끼칠 것이라고 하면서 그 요청을 정중히 사양했다. 그는 자신은 죽어서 자기 조상의 묘에 묻히기를 원하기 때문에 고향을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 대신 자기의 아들인 젊은 김함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했다. `김함'은 (왕상 2:7)을 통해 볼 때에 다윗 왕을 전송하기 위해 부친 바실래와 함께 내려온 바실래의 아들로 보인다. 바실래는 다윗 왕의 호의에 감사하여 자신의 삶을 이어나갈 젊은 `김함'을 다윗 왕에게 부탁함으로써, 다윗의 배려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윗 왕은 이러한 바실래의 요청을 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김함을 궁으로 데리고 갈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의 요청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다윗 왕은 다른 왕자들에게 하듯이, 바실래의 호의(17:27-20)를 생각하여, 김함에게도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토지를 선사하였던 것 같다. (렘 41:17)을 보면, 베들레헴 근처에 `게롯김함', 곧 '김함의 숙소'가 있었다. 이곳은 애굽으로 가는 여행객과 대상들이 묵고 가는 여관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후에 이 여관에 요셉과 마리아가 머물렀다고 전해진다(눅2:7; Stanley, Jewish church, 2.201).

  이외에도 다윗 왕은 임종시에 솔로몬에게 김함의 안전을 특별히 부탁함으로, 바실래의 호의에 대해 보답했다(왕상 2:7). 다윗 왕이 김함과 함께 갈갈에 도착했을 때에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의 반이 왕을 따르고 있었다(31-40). 이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왕에게 어찌 유다 지파가 우리 왕을 도적질했느냐 ?고 항의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다윗의 북권 문제를 의논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다 지파가 마땅히 그 일에 대한 결정을 기다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모든 이스라엘 지파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유다 지파가 단독으로 다윗을 왕으로 모셔온 일이 옳지 않다고 항의했다. 이러한 이스라엘 지파의 불평은 유다 지파와의 경쟁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지파는 사사 시대 때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던 지파였다. 그들은 다윗 시대에 나라의 주도권이 유다 지파에게로 넘어가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삿 8:1;12:1).

 

또한 이들이 유다 지파인 다윗 왕 앞에서 유다 지파를 정면으로 불평한 것을 보면, 유다 지파를 특별히 배려하는(11-15), 다윗 왕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이스라엘 지파의 불평은 수그러들지 아니하고, 곧 세바의 반란에 동참하는 것으로 이어졌다(20:1,2).

 

그러나 유다 지파 사람들은 다윗 왕이 자신의 형제이며 친척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왕의 복권 문제에 대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유다 지파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윗을 인해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일이 없으므로 이 일로 인해 더 이상 시비 걸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은 자신들도 이스라엘에 대해 1/10의 자격이 있으므로, 마땅히 유다 지파가 다윗 왕을 모셔오는 일에 자신들과 의논했어야 옳다고 거듭해서 항의했다.

 

이와 같이 이 날에 다윗을 왕으로 모셔오는 문제로 인해 이스라엘 지파와 유다 지파 사람들이 크게 다투었다. 그러나 그 날에 유다 지파 사람들의 주장이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의 주장보다 더 강경했다. `강경했다'는 말(`카솨')은 `완강하다', `거칠다'. `격렬하다'. `날카롭다',`쓰리다', `고집이 세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창 49:7; 출 13:15). 따라서 이 말은 유다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욱 큰 목소리로 감정을 섞어 격렬하게 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