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聖經信仰/[聖書]The Bible

성경과 세계사 8

好學 2012. 10. 22. 11:05

성경과 세계사 8

 

 

바벨론 포로시대와 세계

 

 

<바벨론 제국 영토>

 

북이스라엘왕국이 앗수르제국에게 멸망하고, 이어서 남유다왕국도 바벨론제국에게 멸망하므로서 이스라엘의 분열왕국시대도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에 유다왕국의 사람들이 포로로 끌려가 살던 70년을 바벨론 포로시대라고 분류합니다.  유다왕국의 사람들은 바벨론에 세 번에 걸쳐 포로로 끌려가는데, B.C. 605년에 1차 포로, B.C. 597년에 2차 포로, 그리고 B.C. 586년에 3차 포로가 끌려갔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살던 가나안지역은 바벨론제국의 총독의 통치하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에 포로로 끌려간 곳에서 부름받은 선지자 다니엘과 에스겔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벨론제국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전 612년 바벨론와 메데의  연합군의 공격 앞에서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는 의외로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앗수르 제국 시대는 끝이 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의 새로운 패권자로 등장한 것이 바벨론 제국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메소포타미아의 중심축도 북부의 니느웨에서 남부의 바벨론으로 옮겨졌습니다. 사실 바벨론이 메소포타미아 역사에서 중심 역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보다 약 1100년전에 바벨론에 유명한 왕이 등장했었습는데, ‘함무라비 법전으로 인류 역사에서 유명한함무라비왕이었습니다(B.C. 18세기). 함무라비 왕을 전후한 시대의 바벨론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전체를 장악했던 권력의 핵심부였다. 그러나 그 세력은 오래 가지 못했고B.C. 1600년보다 약간 후에 헷왕국(힛타이트)의 침략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앗수르 제국이 차지해 오랜 기간 메소포타미아의 맹주가 되었던 것입니다. 함무라비 왕 시대로부터 약 1000년이 지난 후 바벨론의 영광의 날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역사가들은 과거 함무라비 왕 시대와 1000년 뒤에 일어난 제국 시대를 구별하기 위해서, 후자를신바벨론 제국’(Neo-Babylonian Empire)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 신바벨론 제국의 역사는 그리 길지 못했습니다. 100년도 채 넘기지 못하고 단명했습니다(B.C. 626∼539). 그러나 이 제국은 고대 어느 제국보다도 더 큰 권세와 영화를 자랑했습니다.
나보폴랏사르(Nabopolassar)왕에 이어서 등장한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2)왕은 제국 역사의 중심인물로서 구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제국 역사의 절반이나 되는 40년이 넘는 기간에 메소포타미아의 절대적 제왕으로 군림했고(B.C. 605∼562) 그의 이름 뒤에는대신대왕이라는 호칭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 바벨론 제국은  B.C. 539년 벨사살왕 때에 바사(페르시아)의 고레스왕에게 망하였습니다.

 

앗수르제국,  바벨론제국 등 우리가 제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 제국이라는 말은 일개 국가를 훨씬 초월하는 막강한 지배력이나 권력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영어로 제국을 엠파이어(empire)로 표현하는데 그 기원은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라틴어로 임페리움(imperium)은 권력이나 권한을 의미합니다. 그 말에서 최고사령관을 의미하는 임페라토르(imperator) 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황제를 의미하는 엠퍼러(emperor)가 되었고, 그 황제가 지배하는 영역을 empire(제국)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영어의 황제라는 말이 엠퍼러(emperor)라면 독일에서는 황제를 카이저, 러시아에서는 차르로 불렀습니다. 카이저나 차르라는 말도 로마시대의 말 카이사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로마시대에 율리어스 카이사르(시이저) 이후 카이사르는 황제를 뜻하는 호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후계자 옥타비아누스에게 원로원이 존엄자라는 존칭인 아우구스투스라는 말을 쓰면서 그 후 황제를 칭할 때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한글 성경에 가이사 아구스도로 표현됨)로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포로시대의 선지자 다니엘과 에스겔

 

 

 

바벨론포로시대를 말하면 일반적으로 기억하는 성경의 인물들 중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 그리고 에스겔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재판관이시다'라는 뜻을 가진 다니엘은 왕족으로 어린 나이에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갈대아 인의 지혜와 학문으로 교육 받았습니다. 그는 그곳에서도 신앙을 지켰고, 동시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보다 뛰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꿈과 환상을 해석하는 특별한 은사를 주셨으며, 다니엘은 이 은사로써 느부갓네살 왕의 두 꿈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벨론 제국 말기에, 벨사살 왕에게 벽에 쓰인 글자를 해석해줌으로써 더욱 존귀케 되었습니다. 또한 다리오 왕 시대에도 그는 세 총리 중 한 사람이 될 만한 고귀한 신분이 되었습니다. 그때, 무고히 참소를 당해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기적적으로 구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바사 왕 고레스 원년까지 고위 관리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유대 인 해방령이 내렸으나, 다니엘은 다른 이들처럼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니엘의 인격은 이방인 왕에게도 큰 감화를 끼쳐, 그들은 다니엘을 신뢰하고 극히 존귀하게 여겼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인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는 모두 바벨론식의 이름입니다. 사드락은 본명이 하나냐이며, 메삭의 본명은 미사엘입니다. 그리고 아벳느고의 히브리 본명은 아사랴이었습니다. 그들의 바벨론식의 이름은 느부갓네살이 갈대아(바벨론)어로 고쳐준 것입니다. 그들은 느부갓네살이 만든 우상에 절하지 않은 이유로 평소보다 7 배다 가열한 맹렬한 풀무불에 들어갔으나 하나님의 보호로 죽음을 면함으로 이내 느부갓네살이 회개하고 그들의 지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하나님이 강하게 함이란 이름의 뜻을 가진 에스겔선지자는 부시의 아들로서 유대인의 제사장이며 4대선지중의 한 사람으로 유대왕 여호야긴과 같이 포로가 되어 갈대아땅그발하수가에 거주하는중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에스겔서를 기록하였습니다. 에스겔은 포로로 잡힌지 5년째 되는 해인 B.C. 593년에 선지자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때 에스겔의 나이는 30세였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던 것은 사로잡힌지 27년째 되던 해인 B.C. 571년 즉, 그의 나이 52세 되던 해로써 그는 약 22년 동안을 선지자로 사역하였던 것입니다.

 

그발갈대아에 있는 강 이름으로 느부갓네살이 여호야긴왕과 유대 백성을 사로잡아 이 강 근처에서 살게 하였던 곳입니다. 성경에는 갈대아지방에 있던 그발과 같은 이름의 도시가 나옵니다. 그 도시는 시돈의 북부지역에 있었는데 그 이름이 후에 헬라어로 비블로스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교역의 중심지이며,  특히 이집트산 파피루스의 집산지였습니다. 파피루스종이의 초기 형태이며 "시페루스 파피루스"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이 식물은 습지에서 5미터가 되도록 자라며 한 때 이집트나일 하구에서 번식하던 식물로 고대 애굽(이집트)에서 처음 쓰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지중해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쓰였으며, 유럽 내륙과 아시아의 서남부로 전파되었습니다.

 

비블로스라는 말은 지금 영어의 바이블의 어원이 됩니다. 영어의 바이블(The Bible), 독일어의 비벨 (Die Bibel), 프랑스어의 비블 (La Bible)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비블리아 (Biblia)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라틴어는 그리스어의 ta biblia에서 나왔으며, 이것은 그리스어의 비블로스 (biblos)의 복수형이며을 의미합니다. 즉 고대의 기록을 위한 재료었던 파피루스를 가리키는 그리스어에서 온 것입니다. 비블로스는 기원전 2천년대에 지중해 세계에 발달하기 시작한 알파벳이 파피루스에 기록되어 그리스 세계에도 전달되면서 책을 의미하게 되어, 뒤에 책 중의 책이라는 뜻에서성서을 가리키게 되었다. 우리 말성경은 영어의 The Holy Scripture, 독일어의 Die Heilige Schrift, 프랑스의 La Sainte Ecriture등의 번역이며, 이것은 교부시대의 라틴어 Sacra(Divina) Scriptura등에서 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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