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하나님 아버지에게 물어보라

好學 2012. 10. 18. 06:41

하나님 아버지에게 물어보라

에스겔 20:3

 

 

40대 중반의 남자에게 아버지는 인생의 등대와 같은 존재이다. 인생의 방향을 어디로 두어야 할지 앞이 막막하고 보이지 않을 때, 아들은 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해답을 발견하기도 한다. 중년의 남자에게 선택과 결정은 매우 어렵고 위험한 것들이다. 자신의 선택이 개인의 선택을 넘어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직장을 옮기는 일도 이사를 하는 일도 쉽지 않다. 나의 상황과 자녀들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자녀들의 사정과 형편에 맞춰 스스로를 조정할 때가 많다.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할 때면 가장이 되어버린 나이에 누군가에게 자신의 선택에 대해 물어보기가 어렵다. 아버지를 찾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슬그머니 화두에 올리고는 아버지의 견해에 모든 고민이 명쾌하게 정리되는 일이 많다. 때로 아버지의 구시대적인 사고가 들뜬 마음에 섣불리 내릴 수 있는 결정을 신중하게 만들어 줄 때도 있다.

칠순의 한 어머니는 자신의 40대 아들이 안되고 불쌍하다고 말씀하신다. 이유인즉슨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는 아들에게 좋은 멘토였다고 한다. 자녀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챙겨서 충고해주던 그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이제 누가 내 아들에게 아버지처럼 지도해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선택의 갈림길에 있을 때 마음 편히 물어볼 누군가가 있는 사람은 든든하다. 홀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처럼 남자들에게 외로울 때란 없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둔 필자는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좋은 대화상대는 많지만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나누고 묻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찍 내 곁을 떠나신 아버지의 자리는 다른 사람으로 잘 채워지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었다. 기도를 통해 말씀을 통해 육신의 아버지와 비교할 수 없는 능력으로 내 인생의 방향을 이끌어 주셨다.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삶의 무게로 인해 고민이 깊고 외로움마저 느끼게 된다. 자기 마음과 생각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하나님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하나님 아버지께 답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갖고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바른 선택과 결정을 내리려면 내게 묻는 질문에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이 담겨져야 한다. 돈에 대한 자신의 기준은 무엇이며,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은 무엇이고, 내가 꿈꾸는 행복한 순간은 어떤 순간이며, 내 남은 인생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실 일들이 무엇인지 나의 인생비전이 무엇인지 담겨 있어야 한다.

누구도 대신 살수 없는 것이 내 인생이기에 나 만이 내 인생에 대해 하나님께 물어볼 것들이 있다. 인생은 나그네 길과 같고 어느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길과 같다. 그러기에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 아버지에게 묻는 물음 속에서 가장 지혜롭고 가장 적절한 인생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에게 물어볼 것이 없다면 그리스도인 남성으로서 찾을 수 있는 답도 없다. 누가 나에게 말해준 것이 아닌 내가 찾은 가치와 목적이 내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이끌어주시는지 하나님 아버지께 묻고 또 묻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행복한 선택들을 할 수 있는지를.

남자들이여,

중년의 나이에 당신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나를 양육해주신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좋은 아버지께서 생존해 계셔도 당신에게는 하나님 아버지가 필요하다. 하나님 아버지에게 끊임없이 묻고 또 물어보며 살아가자. 아버지에게 자주 묻는 사람은 아버지의 뜻대로 살고 있고 더 잘 살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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