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변함없는 사랑

好學 2012. 10. 17. 06:27

 

변함없는 사랑

에스겔 16:60~63

 

 

청소년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는 하나님의 심정이 잘 이해된다. 멀쩡하던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반항하는 듯한 말투를 쓰면 혈압이 급상승하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금새 인정하고 다가와 “아빠, 죄송해요” 하며 익살을 떨면 화난 마음은 사라지고 미소 지으며 아이를 격려한다.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다. 오직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녀다. 마치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기로 결정하시고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길이 참으시고 인내하시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부모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하신 것 같다.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으로 가슴에 품는 것이 부모에겐 언제나 가능하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세워진 언약이 죄로 인해 파괴되었다. 유다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징계와 형벌은 정결과 성화의 과정이었다. 택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는 완전한 파멸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낸다. 또한 범죄를 방지하고 택한 백성들을 각성케 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통로가 된다(시119:71). 하나님은 징계의 회초리를 들고 계시면서도 긍휼과 자비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언약을 맺은 백성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이루어 가시는 신실한 분이기 때문이다.

범죄하여 버림받은 것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의 어렸을 때”(겔16:60) 세운 시내산 언약(출19:5)을 기억하고 영원한 언약(사55:3)인 새 언약(렘31:31)을 맺겠다고 말씀하신다.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여 파기되고 무효화된 옛 언약이 아닌 어느 누구도 파기할 수 없고 반드시 성취될 수 밖에 없는 영원한 언약(히8:6~14)이 필요함을 말씀하신다. 이러한 영원한 언약에는 형과 아우인 사마리아와 소돔같은 이방인들도 동참할 수 있게 된다. 혈통적 아브라함의 후손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모든 영적 이스라엘 자손들도 포함된다. 죄로 인하여 고민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어렸을 때 했던 옛 언약을 기초로 용서하고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넘치는 관용과 사랑으로 용서하셔서 “네가 기억하고 놀라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입을 열지 못하게”(겔16:63) 하신다. 남자들이 직장생활가운데 몰라서, 연약해서 짓게 되는 많은 실수와 허물을 하나님은 징계와 멸망을 받게 되는 이유라고 꾸짖지 아니하신다. 다만 사랑으로 용서하셔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의 은혜를 찬송하게 하신다.

남자들이여,

내 인생에 내가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죄들을 하나님은 모르고 계신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하나님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모든 것들을 잘 알고 계셨지만 사랑으로 용서하셨다. 하나님은 용서를 통해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덮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