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쓸데없는 염려로 인생을 낭비하지말자

好學 2012. 10. 11. 05:55

쓸데없는 염려로 인생을 낭비하지말자

요한복음 6:1~15

 

 

매사에 염려가 많은 남자들이 있다.

매일 매일의 경쟁 속에서 야기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생활 속 염려로 자리 잡는다. 염려는 흔들의자와 같이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진 못한다. 그리고 염려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마비시켜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염려는 엔진을 공회전시키면서 달리는 것과 같아 어디에도 이르지 못한 채 에너지만 소모시킨다. 게다가 염려는 문제를 부풀려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염려하면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진다. 마음 속에서 염려를 계속하면 할수록 어느 순간 작은 것들까지 염려거리가 되어버린다. 염려클럽의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완전히 똬리를 틀고 만다. 그러다 보면 산더미만한 걱정거리에 눌려 마음은 최악의 상태가 되고 만다.

예수님은 빌립을 시험하시기 위해 모인 큰 무리에게 떡을 먹이는 일로 질문을 던지셨다. 빌립은 갈릴리 출신이기 때문에 시장이나 지리 정보에 밝았다. 빌립의 믿음을 시험하시려는 예수님은 그에게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초로 한 현실적인 염려에 대한 대답을 들으셨다. 필요한 떡의 양을 대략이나마 계산할 수 있는 빌립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대답한 것이다. 안드레 역시 한 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오면서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가나안 혼인잔치에서 있었던 포도주 사건(요2:1~11)을 까마득하게 잊은 채 현실적인 계산에 매여있었다. 그 결과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암으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40년 동안이나 염려했던 한 여성이, 마침내 70세에 이르러 폐렴으로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진단결과 밝혀진 것은, 그 여인은 감기를 폐렴으로 염려하면서 33년을 낭비했다는 사실이다. 마음의 염려는 단지 우리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마음 속 생각만 바꾸면 얼마든지 염려를 툴툴 털어낼 수 있다. 염려란 배워서 하는 것이지 타고 날 때부터 저절로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다. 염려는 하나의 생각에 관련된 버릇이다. 염려는 수 년 동안 되풀이된 실수와 실패와 충족되지 못한 기대 때문에 생겨난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기대하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경험하면서부터 염려의 버릇이 형성된다.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현실을 바라보는 사람은 항상 염려 가운데 살 수 밖에 없다.

남자들이여,

염려한다고 달라진 것들이 있었는가?(마6:27-28) 염려는 믿음 없음의 증표이다. 나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순간, 우리는 염려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만다. 내가 염려에게 정복되지 않도록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