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문제 앞에서 당당해지자

好學 2012. 10. 11. 05:57

문제 앞에서 당당해지자

요한복음 7:25~36

 

 

남자들은 자기가 계획했던 일들이 자기 의도대로 되지 않거나, 주변사람들의 반응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때 안절부절 하거나 화를 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 감정을 차분하게 누그러뜨리고 대응하는 남자들은 흔치 않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도 남자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셨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수많은 기적과 기사를 베풀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교훈들을 가르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수군거렸고 비난하기 일쑤였으며 당장이라도 예수님을 잡아넣을 기회만 엿보았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당시 사회에서 외톨이가 되신 것이다.

물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당시 사회의 지도층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심과 의혹의 눈으로 예수님을 대했다. 예수님을 둘러싼 환경은 문제 그 자체였고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문제를 대하는 예수님의 방식은, 힘든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처세술이나 다름없다.

예수님은 문제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아 존중감을 갖고 계셨다. 물론 그분의 혈통적 신분은 누구나 다 아는 갈릴리 출신의 촌사람이었다. 하지만 한 순간도 자신의 영적인 신분을 망각한 적이 없으셨다. 언제나 하나님의 아들로서 흔들림없는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셨다. 자신을 잡으려는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이 정체성을 흔들림 없이 말씀하셨다. 우리 자신은 어떠한가?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느 순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서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문제 앞에서 자신의 인생목표를 이루는 일에 어긋난 선택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으셨다. 자신을 보내신 이가 있기에(요7:28) 그분에게 돌아갈 것을 말씀하셨고(요7:33~34), 나를 믿는 자들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쳐서 목마르지 않은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요7:37~38). 예수님의 일생은 십자가 대속을 이루기 위한 삶이셨다. 어떤 순간도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으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처절한 기도 속에서도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이루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였다. 그러기에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당국자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목표를 설파하셨던 것이다.

당신은 남자로서 예수님처럼 자신의 인생목표를 이루어가기 위해 마음과 생각을 집중하며, 생활 속에서 자신을 잘 관리하고 있는가? 예수님은 삶의 방향과 목표가 분명했기에 군중들의 비난과 권력자들의 정죄, 쓰라린 채찍질과 극심한 고통의 십자가도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다만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셨다.

남자들이여,

문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유지하신 예수님처럼 아버지이자 한 남자로서 자신의 인생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정리하며 생활하고 있는가?

문제 앞에서도 당당했던 예수님의 태도야말로 작은 문제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고 우울증에 빠지는 현대 남성들이 주목하여 살펴봐야 할 태도이다.

시간을 따라 흘러가는 인생이 아니라 문제 앞에서도 목적을 이루어가는 멋진 인생이 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