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내가 받은 사랑

好學 2012. 10. 8. 18:08

 

내가 받은 사랑

호세아 11:1~4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이야기 보따리들이 있다. 자녀의 인생자체가 부모의 기쁨이자 슬픔이기도 하다. 자녀들이 아프면 더 아파하고, 자녀들이 밝게 웃으면 더 크게 웃으며, 자녀들의 눈에 눈물이 흐르면 가슴으로 흐느끼는 것이 바로 부모다. 부모는 자녀의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자녀 스스로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분들이다.

이러한 부모 이상의 사랑과 애정을 갖고 계신 하나님께 다음과 같은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마치 성인이 된 자녀에게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복한 아버지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사랑하시고 구원하셨는지, 지금까지 어떻게 그들을 인도하며 돌보셨는지를 즐겨 회상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을 행복하게 여기신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된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이야기 모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본문도 마치 개구쟁이 자녀에 대한 회상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난 과거를 돌이키시며 회상하신다. 넘치는 애정과 세심한 배려, 무한한 돌봄으로 감싸 안았던 하나님의 사랑은 간음한 고멜과 같은 백성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방황하는 십대와 같은 이스라엘, 그들은 사랑의 줄로 자신들을 이끄신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릴 줄 몰랐다. 하나님은 좋은 아버지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했지만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하였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 몇 마디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랑하시고 불러내셨으며(호11:1), 인도하시고(호11:2),가르치시고 보호하시고 고쳐주셨으며(호11:3), 이끄시고 멍에를 벗겨주시고 먹여주셨다(호11:4). 또한 격려하시고(호11:8), 구원을 보장하셨다(호11: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부르실수록 점점 멀리했을 뿐만 아니라 우상숭배로(호11:2)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렸다(호11:3).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싫어하였으며(호11:5), 거짓된 삶을 살았다(호11:12). 하나님께서 항상 동행하시며 사랑으로 돌보셨지만 그분을 배반하고 외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받은 사랑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사랑이었는지 몰랐다. 모든 것들을 빼앗기고 멸망을 당하고 나서야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깨닫고 후회했지만 대가를 철저하게 지불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전히 사랑의 줄로 이끄셨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파멸은 당연한 결과였다.

남자들이여,

하나님과 가족들에게 내가 받은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알고 있는가? 스스로 교만하여 대접받기를 좋아한다면 내가 받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아는 사람은 누군가를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 부모의 사랑을 아는 자녀는 부모님께 불효하지 않는다. 지난 인생길 동안 나홀로 버려두신 일도, 나의 기도를 외면하신 적도 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과연 얼마나 구체적으로 고백할 수 있는가? 알면 알수록 행복해지는 것이 바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남자는 인생이 절대로 고독할 수 없다. 날마다 설레는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받은 사랑을 헤아려보고 찬양하는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