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경고가 주는 의미

好學 2012. 10. 8. 18:06

경고가 주는 의미

호세아 5:1~7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데 네비게이션에서 경고음이 들려왔다. 가까이에 단속 카메라가 있는데도 정규속도를 넘어선 것이다. 속도를 낮추자 경고음은 사라졌다. 이러한 경고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환경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기호식품, 위험한 놀이기구, 강한 성분이 들어간 약과 같은 제품에는 반드시 경고문구가 들어가 있다.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고문을 위반한 채로 들어가지 않아야 할 지역에 들어가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을 때 위험한 인생이 될 수 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러한 경고장을 발견할 수 있다. 범죄한 북이스라엘 제사장들에게는 ‘들으라’, 백성들에 대하여 ‘깨달으라’ ,왕족들에게는 ‘귀를 기울이라’는 강력한 표현을 통해 심판을 경고한다(호5:1). 북이스라엘 전체가 듣고 깨닫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할 내용은 축복의 메시지가 아니라 심판에 대한 경고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패역자가 되었고, 음행한 더러운 자가 되었으며, 하나님에게로 돌아갈 수 없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 속에 음란한 마음이 있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기(호5:4) 때문에 초래된 결과였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도 멸망당할 것을 예언한다. 이렇게 위험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내려진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호와를 찾으러 가더라도 만나지 못한다. ‘양떼와 소떼’로 제물을 드려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절망적인 상황은 하나님이 그 사람을 떠나는 것이다. 사울 왕의 인생도 하나님이 떠나신 이후로 악신이 지배하게 되었고 그의 인생은 추락하기 시작하였다(삼상15:24~28). 곧 회복할 수 없는 인생이 된 것이다. 암세포가 온 몸의 장기를 다 장악하고 있어서 세상의 모든 약이 무용지물이 되고, 결과적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들어야할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못하였고,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생각하지 않았고, 귀을 기울여 들어야 할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지나친 죄의 댓가로 형벌이 선포된 것이다.

남자들은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패역한 이스라엘의 제사장과 왕족과 백성들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악으로 달려가는 최선이었던 것이다. 남자들이 실패했을 때에는 약간의 손실이 아니라 회복불능의 상태로 빠져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변에서 들려주는 경고나, 기도와 말씀과 예배가운데 주시는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의 방법만을 따라 살아가곤 한다. 바로 그 순간 남자들은 절망적인 실패를 경험한다. 따라서 작은 경고를 크게 듣고 항상 스스로를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

남자들이여,

주어진 하루 동안 얼마나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가? 내가 읽은 성경 속에서 은혜받은 말씀없이 매일 매일을 살고 있진 않은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는가? 만일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와 무관하게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인생도 없을 것이다.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경고를 제대로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릇된 인생에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인생으로 전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