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세심한 배려 세심한 축복

好學 2012. 10. 2. 20:25

세심한 배려 세심한 축복

열왕기하 4:8~16

 

 

나이가 들수록 남자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한다. “자기만의 일(직업), 아내, 돈, 건강, 마음을 나눌 친구, 무엇인가 몰두할 수 있는 취미” 등등.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아내라고 한다. 수넴에 신실한 믿음과 섬김이 몸에 밴 노부부가 살고 있었다. 나이들어 부부간에 말이 통하고 마음을 나누며 사는 것처럼 큰 축복이 없다. 이 부부는 갈멜산과 이스르엘 사이를 자주 왕래하는 엘리사를 위해 정성껏 음식을 대접하고 쉴 수 있는 방까지 마련해주었다. 이는 엘리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인정하며 환대한 믿음에서 출발한 섬김이었다. “세심한 배려”(왕상4:13)를 받은 엘리사는 이들 부부에 대한 고마움에 소원을 물었지만, ‘나는 내 백성들과 평안히 잘 살고 있고 어떤 도움도 필요없고 만족하게 살고 있다’고 대답이 전부였다. 엘리사를 섬긴 것은 어떤 이기적인 동기가 아닌 순수한 동기였기 때문이다.

세심한 배려를 같이 받았던 게하시는 수넴 여인의 가정을 세심하게 살펴보았고, 나이든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을 엘리사에게 말해주었다. 엘리사는 늙은 남편과 함께 살면서 더 이상 자녀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없는 여인에게 내년 이맘 때에 아들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인은 거짓소망으로 자신을 흥분시키지 말 것을 이야기했다(왕하4:16). 그러나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왕하4:17) 그 가정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고 곧 아들을 얻게 되었다. 엘리사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세심한 축복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훗날 아이가 갑자기 죽게 되자 엘리사는 죽은 아이 위에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아이를 소생시킨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소생시킨 것과 같은 이적이다(왕상17:17~24).

미국 청교도 문학의 대표작 “주홍글씨”로 널리 알려진 나다니엘 호손이 미국의 최고 소설가로 이름을 떨칠 수 있기까지는 친구들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호손이 보든대학(Bowdoin College)에 다닐 때 네 명의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 첫째 친구는 호레이쇼 브릿지로 호손을 위해 조건없이 출판비를 부담하여 문단에 데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둘째 친구는 유명한 시인 롱펠로우로 자기보다 늦게 등단한 호손을 위해 책의 서문을 써 주는 등 헌신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셋째 친구는 상원의원이 된 조나단 시레이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손을 Boston세관에 취직시켜 2년간 근무하게 해주었다. 넷째 친구는 제14대 대통령이 된 피어스 대통령으로 호손을 형제애로 항상 도와주었다. 호손은 말년에 그의 배려로 영국의 리버풀(Liverpool) 영사로 봉직하기까지 했다. 고대 그리스 희극작가 메난드로스는 “마음을 자극하는 유일한 사랑의 영약은 진심에서 오는 배려다. 남자는 언제나 그것에 굴복한다.”고 했다. 세밀한 배려가 세밀한 축복으로 이어진다. 누군가 나를 배려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많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남자들이여,

내가 나의 이익과 상관없이 누군가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해줌으로 인해 그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는가?

세심한 배려를 통해 세심한 축복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

나의 세심한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나를 향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작은 손잡이가 큰 문을 열 듯이 작고 세심한 배려가 위대한 축복의 통로라는 것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