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0과 사무엘하(1): 다윗 왕국의 확립 (1-장) 5

好學 2012. 9. 14. 16:37

 

제60과 사무엘하(1): 다윗 왕국의 확립 (1-장) 5



 2-5. 이스라엘 왕 이스보셋이 암살 당함(4:1-12)
  아브넬의 암살 소식은 곧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그는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손맥이 풀렸으며, 온 이스라엘도 그 소식을 듣고 놀라게 되었다(1). "손 맥이 풀렸다"는 말('이르푸  야다우')은 '손이 약해졌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사용된 '약해졌다'는 말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빠진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렘 6:24; 50:43; 겔 21:7). 이 말은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를 잘 묘사하고 있다. 아브넬의 피살 소식은 온 이스라엘을 당혹감과 두려움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고대사회에서는 영웅적인 한 인물에게 국가의 운명을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군장 중에는 바아나와 레갑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이었다(2). "군장"이라고 번역된 말('사리 게두딤')은 2:8에 나오는  군장, 즉 '사르 차바'와는 다른 말이다. '사르 차바'는 '군대의 사령관"을 의미하는 말인데 반해 본문에 사용된 '사리 게두딤'은 '무리들의 우두머리'란 뜻으로, 한 부대를 책임지던 지휘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동 번역은 이를 '특공대 대장'으로 번역하고 있다.

 

 바아나와 레갑은 이스보셋과 같은 베냐민 지파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 왕가를 무너뜨리는 반역의 선봉에 섰다. 이는 그들이 비열한 공명심과 사악한 출세욕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브에롯은 이스라엘이 기브온과의 조약을 맺을 때 얻은 네 성 중 하나였다(수 9:17). 후에 이 성은 베냐민 지파의 14성읍 중에 하나로 편입되었다(수 18:25).

 

  브에롯 사람들은 일찍 깃다임으로 도망쳐서 당시까지 그 곳에 살고 있었다(3). '깃다임'이 어디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느 11:33)에는 이 곳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이 곳과 동일한 곳인지를 알 수 없다.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이주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길보아 전투(삼상 31장) 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을 습격하자 브에롯을 버리고 깃다임으로  피신했다(Keil, Patrick).

2)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했을 때(21:1-2) 그곳을 떠났다(Pulpit).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는 므비보셋이라는 절뚝발이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는 5살 때에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을 듣고 유모가 안고 도망하다가 떨어뜨려서 다리를 절게 되었다(4). 레갑과 바아나는 서로 모의하고 이스보셋이 낮잠을 자는 때를 이용해서 배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그들의 이스보셋의 머리를 베어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을 통해서 헤르본에 있는 다윗에게로 가지고 갔다(5-8). 그러나 다윗은 인간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의 구원자임을 밝힌 후에 두 암살자를 처형시켰다(9-12). 다윗은 전에서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을 전한 사람을 시글락에서 처형한 적이 있었다. 그는 이제도 전과 같이 사울의 아들을 암살한 두 군장을 죽이고, 수곶을 베어서 그 시체를 헤브론 연못가에 매달았다. 그리고 나서 다윗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하였다. 이러한 다윗의 태도는 그가 왕으로서의 권위를 하나님께 맡기고, 암살을 권력의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6. 갈등 해소(5:1-5)
  이렇게 해서 사울의 가문에 속한 정적인 이스보셋과 군대장관인 아브넬이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나아와서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다. 그들은 다윗이 전에도 이스라엘을 인도했으며, 또 여호와께서도 다윗이 이스라엘의 목자와 왕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이 헤브론에서 다윗과 언약을 맺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다(1-3). 그러나 이 모든 일은 다윗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각 지파들의 장로들이 주도했다. 다윗이 왕이 된 것은 다윗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것을 이행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일은 다윗이 왕이된 것이 여호와의 은혜 때문이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었으며, 그 후 약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는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동안 유다 지파를 다스렸으며, 예루살렘에서 33년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을 다스렸다(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