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60과 사무엘하(1): 다윗 왕국의 확립 (1-장) 2

好學 2012. 8. 22. 09:39

제60과 사무엘하(1): 다윗 왕국의 확립 (1-장) 2

 

 

< 다윗의 왕권의 확립(삼하 1-8장) >

 

  첫 번째 단락인 삼하 1-8장은 그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혼돈에 빠진 사울 왕국(사울의 죽음과 다윗의 애도)(삼하 1장)
 2) 다윗 왕국의 성립(삼하 2-7장)
 3) 견고해진 다윗 왕국(8장)

  제 1단락(1장)은 사울이 죽은 후에 패배하고 지도자를 잃고 흩어진 이스라엘 국가의 침체된 상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제 3단락(8장)은 다윗이 어떻게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는 성공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제 2단락(2-7장)은 다윗이 혼란한 이스라엘을 어떻게 수습하고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한 중간 과정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1. 혼돈에 빠진 사울 왕국(1장)

 1-1. 다윗이 사울의 전사 소식을 들음(1:1-16)

 

  사무엘하 1장은 시글락에 있던 다윗에게 한 아멜렉 소년이 사울의 죽음의 소식을 전하는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다. 다윗이 아멜렉 사람을 치고 시글락에 돌아온 지 3일째였다. 그때에 사울에게 용병으로 고용되었던 한 아말렉 소년이 사울의 진에서 피해 다윗에게로 왔다. 그는 슬픔의 표시로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묻힌 채로 다윗에게 나아와서 땅에 엎드려 절을 했다. 다윗은 그에게 "네가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으며, 그 소년은 "이스라엘 진에서 도망쳤다!"고 대답했다. 다윗은 그 소년에게 이스라엘의 전쟁 상황에 대해서 물었으며, 그 소년은 이스라엘의 패배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소식을 전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을 듣고, "네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아말렉 소년은 자신이 "사울의 요청을 따라 사울을 죽이고, 그 증표로  머리에 썼던 면류관과 팔에 있던 고리를 벗겨 가지고 왔다!"고 대답했다. 그는 사울의 정적이었던 다윗에게 환심을 얻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 다윗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들은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을 듣고 슬픔의 표시로 옷을 찢었다.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패배와 죽음 전사 소식을 듣고 저녁때까지 슬퍼하고 울며 금식을 했다. 그리고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는 사울을 죽였다고 보고한 아말렉 소년"을 즉시 죽여버렸다(1-16). 이러한 내용은 다윗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얼마나 존중히 여겼는지를 보여주는 한편, 다윗이 사울의 죽음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2.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애가(17-27)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소식을 듣고 애가를 지어 사울과 요나단을 조상했다. 다윗은 이 노래를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명했다. 이 노래의 이름은 "활 노래"였으며, 그 내용이 야살의 책에 기록이 되었다(17-18). 우리말 성경에 "활 노래"로 번역된 말은 원래 "케쉐트"("활")란 말이었다. 원무에는 "노래"라는 말이 없고 '활'이라고만 되어 있다. 다윗이 자신의 '애가'를 '활'이라고 지은 까닭은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1) 사울이 죽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블레셋인의 화살을 맞았기 때문이었다(삼상 31:3).

2) 다윗을 위기에서 구해 준 것, 역시 요나단의 활 때문이었다(삼상 20:17-42).

3) 사울과 요나단이 속한 베냐민 지파는 활 쏘는 자들로 유명했었다(대상 8:40;12:2).

4)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윗의 노래 중에 '요나단의 활'이라는 말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22절).

'야살'은 '의로운 자'란 뜻이다. 그러므로 '야살의 책'은 '의로운 자의  책'으로  번역될 수 있다. 이 책은 이곳 외에 (수 10:13)에도 언급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이 최소한 여호수아와 사무엘 이전에도 존재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오늘날에는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의 기원이나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학자들은 이 책이 이스라엘의 역사 중에서 위대한 인물이나 큰 사건을 노래한 서사시를 수록했던 고대 문서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Glodschmidt, Keil). 이 노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1)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함(19).

2) 블레셋 인이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지 않게 되기를 원함(20).

3) 전쟁터였던 길보아 산에게 그들의 죽음을 슬퍼할 것을 요청함(21).

4) 사울과 요나단의 용맹을 기리고, 그들이 생사를 함께 한 일을 노래함(22-23).

5)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들의 죽음을 애도할 것을 요청함(24-25). 6) 자신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함(26). 7)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애통함(27). 이러한 다윗의 애가는 다윗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얼마나 존중히 여겼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또한 다윗 자신이 사울의 죽음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