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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 강력한 태양 그리고 살인적인 더위는 그곳에 선 모두를 금방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무서운 곳이 광야여서 예레미야는 광야를 ‘건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라고 했다. 모세가 그러하고 엘리야가 그러했고 세례요한도 광야의 사람이었다. 또한 우리 주님께서도 광야의 40일을 보내셨다. 왜 이 살인적 환경이 기다리는 곳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자들을 보내시는가? 그는 지금까지 많은 생존과 자기 발전의 수단을 가졌었다. 그러나 광야에 나온 후 그에게는 이 모든 수단들이 무용지물이었다. 왕족의 신분증도 통하지 않았고 그 많았던 동료들의 도움도 그곳에는 없었다. 지금까지의 경험도 유익하지 않았고 이집트의 찬란한 문명도 여기엔 없었다. 빈손이었고 주변은 광야였을 뿐이다.
이것이 그의 실존이었고 현실이었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그는 하나님 앞에 선 외로운 개체였다. 소위 신 앞의 단독자일 뿐이었다. 중간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끼어들지 않고 하나님과 직면하여 마주하고 자기를 맡기는 순간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임재가 그에게 온전히 임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공주였던 양어머니의 품을 떠나 광야에 홀로 서서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 그는 새 피조물이었다. 이 거룩함의 광야 경험이 우리를 새롭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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