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濟大學校 시스템經營工學科
嚴 在 亨
嚴 在 亨
우리는 말을 한다. 自身의 생각을 他人에게 傳達하기 위한 意思疏通의 한 手段이다. 어려서부터 言語를 배울 때를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말의 뜻보다는 소리를 통해서 먼저 習得을 하고 그 後에 意味를 알게 된다. 듣고, 말하고, 쓰고 읽는 것. 이것이 言語 習得의 過程이다.
‘未安하다’라는 말은 基本的인 感情表現이기 때문에 言語 배움의 初期에 이 말을 習得하게 된다. 여기에 담긴 속뜻을 처음에는 모르고 使用하며, 단지 狀況을 記憶할 뿐이다. ‘未安’의 辭典的 意味를 살펴보면 相對에 대한 나의 마음이 편하지 않음을 뜻한다. 이 의미를 앎으로서 말을 건넬 때에 感情表現을 좀 더 分明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安寧하세요”하고 우리가 人事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安寧이라는 뜻 역시 ‘安’과 ‘寧’ 둘 다 便安함을 뜻하며, “安寧하세요?”하고 묻는 것은 只今 당신의 마음에 근심이나 걱정이 없이 편안한 가를 묻는 말이다. 單純히 인사말이라고만 생각한다면 그냥 形式的인 말뿐이지만 이 의미를 正確히 알고 말을 한다면 “安寧하세요”하고 말하는 것보다는 “安寧하세요?”하고 묻는 것이 오히려 더 정확한 表現인 것이다.
친구들끼리 편하게 인사를 할 땐 “安寧?”, 恭遜하게 인사를 할 때에는 “安寧하세요?” 라고 하는 것을 英語에서는 ‘Hi’와 ‘Hello’로 표현을 하게 된다. ‘Hi’는 非公式的인 (informal) 인사말이며 ‘Hello’는 그보다는 格式을 더 갖춘 말로 辭典的 意味를 살펴보면, 그 말에 속뜻이 있기보다는 注意 (attention)를 끄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인사말이라도 나라에 따라 그 의미가 물론 다 다르겠지만 이같이 差異가 있다.
우리의 인사말은 漢字語이며, 이 말의 뜻은 漢字의 뜻을 풀이한 것이다. 國語辭典을 들여다보면 漢字語로 된 語彙가 70% 以上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漢字語는 우리말을 構成하는 한 要素이다. 비록 읽기 쉬운 한글이지만, 그 뜻을 明確히 하기 위해서는 漢字의 必要性은 더더욱 重要해진다. 漢字는 意味를 傳達하기에 아주 適合한 글자이며, 이는 單語의 辭典的인 意味를 찾아볼 때에도 단어의 뜻이 漢字로 뜻풀이한 것이 많다는 것으로 알 수가 있다. 글을 읽을 때에 처음 보는 單語가 나왔을 때 앞 뒤 文脈에 맞추어 推測하지만, 그 단어가 漢字語로 되어있는 境遇에는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쉽고 正確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理由이다.
많은 사람들이 漢字를 배우기 꺼려하는 理由는 漢字의 배움에 첫 過程부터가 잘못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注入式 敎育이 漢字를 敎育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適用되어서 暗記式으로 교육을 시켜왔다. 그래서 ‘외우기가 힘들다.’ ‘한자는 複雜하다.’라는 認識을 심어주게 된 것이다. 요즘 漢字에 關聯된 書籍들을 보면 內容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構成한 책들이 많다. 各 漢字의 構成을 어떠한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說明도 해주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興味도 誘發시키고 그 內容 역시 有益하다.
우리말을 使用하자고 主張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漢字를 排斥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漢字語는 우리말의 相當部分을 차지하고 있다. 日常生活에서 무심코 내뱉는 말들을 純粹 우리말이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나 實際로 漢字語가 섞여 있는 境遇가 많다. 그럼 70%의 漢字語를 모두 純粹 우리말로 바꾸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나 이건 큰 誤算이다.
우리의 歷史가 쓰여 진 古代 文獻도 거의 大部分 漢字로 되어있기 때문이고, 漢字가 流入되면서 그것이 우리의 文化로 定着하였기 때문에 이를 否定한다는 것 自體가 우리의 歷史를 否定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지금 現在 中國, 韓國, 日本이 漢字 文化圈을 形成하고 있기 때문에 東北아시아의 代表하는 漢字文化圈에서 漢字의 重要性은 이루 말로 表現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런 漢字를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時代를 거스르는 行爲일음 알아야 한다. 最近 中國의 經濟開發이 加速化 되었고, 發展 速度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으며 世界的인 强大國으로의 跳躍을 準備하고 있다. 그리고 西洋 사람들도 이제는 東洋의 文化를 많이 접하고 있는데, 東北亞가 漢字 文化圈이라는 점에서 비추어 보면 이를 이끄는 先頭에 漢字가 있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우리 나라도 初等學校부터 體系的으로 敎育을 하여 漢字能力을 길러주기 위한 敎育體系를 다시 한 번 確立해야 할 必要性이 제기되며 이를 위한 努力을 이제는 始作해야 할 時機이다.
旣存의 敎科書를 再編하고 敎科課程을 다시 改善시킬 必要가 있다. 初等學校 敎育科目에 定式으로 採擇을 하고 中學校 漢字敎育과정을 좀 더 比重을 늘려서 다루어야 할 것이다. 現在는 漢字級數試驗으로서 資格을 附與하고 있다. 個人의 漢字實力을 代辨하고 企業에서 職員을 採用할 때 이를 參考하거나 資格要件으로 두고 있는 게 現實이다. 그만큼 漢字가 우리 日常에서 멀어져 있다는 것이다.
言語라는 것은 繼續 使用하지 않으면 잊혀 지기 마련이다. 요즘 出刊되는 小說 등 각 分野의 書籍들을 보면 漢字가 많이 줄어들었고, 특히 小說의 경우는 漢字가 全無한 境遇도 相當하다. 우리말 사용을 勸獎하기 위한 趣旨라고 하지만, 한글에서 漢字語의 位置를 보더라도 이는 分明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漢字語로 된 單語를 混用表記하지 않는 것도 問題가 있지만, 漢字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偏見이 더욱더 이런 結果를 招來했다.
이러한 偏見은 컴퓨터 打字練習에서도 볼 수 있다. 다음은 한글과 컴퓨터(컴퓨터 文書作成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긴 글 打字練習의 一部分이다.
‘한자의 틀에 얽매여 글자 생활을 과학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문화는 갈수록 뒷걸음질치고, 기계문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원시적인 펜으로 원고를 쓰고, 신문이 한자투성이에 세로로 찍혀 나오고, 명함에도 한자로 표기하여 쉽게 알아볼 수가 없다. 한자의 해독을 깨닫지 못하고 한자 섞어 쓰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고, 외래어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글, 우리말이 있는데도 한자를 섞어 쓰고 한자말이나 외래어말을 남발하는 것은 사대주의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위 글의 題目은 ‘나의 사랑 한글날’ 이다. 컴퓨터가 널리 普及되고 發展이 되어서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컴퓨터를 使用하여 餘暇를 보내거나 學問을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처음 배우게 되면 基本的으로 타자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제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에서부터 저런 글들을 접하게 되면 어떠하겠는가?
우리말은 순수 固有語 외에도 外來語와 漢字語가 있다. 文化라는 것은 밖으로 전해지기도 하고 反對로 안으로 流入되기도 한다. 안으로 유입되는 것들이 우리의 文化에 融合되어서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變形이 되기도 한다. 世界化 時代에서 우리의 것을 잘 지켜나가는 건 當然히 옳은 일이겠지만, 우리의 것만을 지키고 그 이외의 문화를 排斥한다는 것, 이것은 時代錯誤的인 發想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漢字 文化는 中國의 文化가 아니다. 漢字가 傳來된 것은 B.C. 2世紀의 衛滿朝鮮가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漢字가 本格的으로 流入된 것이 6~7世紀 무렵이라는 것이 定說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民族의 뿌리 깊숙이 오랫동안 자리해 온 우리의 文化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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