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한자교육)署名運動

先進化 時代에 어울리는 漢字敎育을 强化하라

好學 2012. 6. 23. 06:10

先進化 時代에 어울리는 漢字敎育을 强化하라



 

李 哲 承
(社)大韓民國建國紀念事業會 會長 / 本聯合會 顧問

 


先進化․世界化를 지향하는 마당에 케케묵은 漢字敎育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니냐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先進化․世界化가 앞선 文物․文化의 단순한 모방이나 무조건적인 追從이 아니라면, 우선 우리의 전통과 장점에 바탕을 두고 남이 본받고 따라올 先進化와 世界化를 이룩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뜻에서 우리가 한글을 자랑하고 한글을 바탕으로 한 컴퓨터 정보기술의 우수성을 뽐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韓民族의 文化는 한글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글이 創始되기 前 아니 그 후에도 漢文으로 우리의 歷史, 哲學, 藝術 등이 表現되고 傳承되어 왔다는 점을 인식할 必要가 있다. 우리의 과거와 생각을 잘 모르면서 어찌 獨自的인 先進化를 이룩할 수 있겠는가?

나는 1999年度에 이미 『世界化시대의 漢字敎育의 필요성』이라는 글을 통하여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혼란은 國語敎育의 非正常化에서 가져온 것이며 우선 그를 잡으려면 70%나 되는 漢字와 한글과의 혼용이 제도적으로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오늘날 조석으로 접하는 언론과 서적, 정부의 문서 등은 國文일색으로 우리의 기억상실과 치매증을 더욱 촉진시켜 줌으로 삶의 재미를 잃게 해주고 있다”고 개탄하였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新語들도 대부분 漢字를 모르면 그 참된 뜻을 알지 못하게 된다. 지금 매일같이 신문을 장식하는 北核(북핵), 直拂金(직불금), 綜不稅(종부세), 綠色革命(녹색혁명) 등의 단어가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떤 낱말을 줄인 것인지 모르면서 시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漢字를 약간이라도 안다면 벼를 직접 경작한 농민들에게 “直接(직접) 支拂(지불)하라는 국고보조금”이 농사를 짓지 않은 땅주인이나 공무원에게 주어졌다고 해서 문제인 것이다. 綜不稅 역시 從富稅가 아닌 다음에야 財産稅로 집 소유에 대한 세금을 물고 있는데도 왜 일정규모 이상의 가옥 소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라 해서 세금을 물게 하는 것은 二重課稅가 아닌가 하는 反論이 제기된다.

나는 이와 같이 오늘을 살아가는데도 漢字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만 事物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판단한다고 확신한다. 하물며 우리의 根本을 따지고 先代들의 유업을 알아보려면 漢字를 모르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八萬大藏經이나 朝鮮王朝實錄이나 각 家門의 族譜도 漢字로 되어 있다. 廣開土王碑나 眞興王巡狩碑가 있기에 우리는 高句麗의 雄壯함과 新羅의 北方進出을 알아볼 수 있다. 모두 碑文은 漢字로 되어 있다.

漢字가 어렵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래서 世宗大王께서 나라 말씀이 中國과 다르고 일반 백성을 깨치기 위해 한글을 창시했다는 訓民正音의 뜻을 높이 평가한다.
李承晩박사나 朴正熙장군과 같은 탁월한 大統領들이 文盲退治를 강조하고 강요한 것을 우리는 이해한다. 그러나 이분들도 漢字의 완전 말살을 기도한 것이 아니다. 다만 온 국민 100%가 글을 알고 知識을 吸收하기를 바랐을 뿐이다.

나는 이분들의 열성과 염원은 달성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進一步 하여야만 先進化 대열에 낄 수 있다.
오늘날 世界化의 물결을 타고 英語 조기교육의 열풍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지만 20億 인구가 속해있는 漢字文化圈의 存在를 무시해도 된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 英語 배우기보다 漢字익히기가 훨씬 수월하다. 漢字를 알면 中國, 日本, 台灣, 越南(베트남), 싱가포르 등과 교류하는데 무척 편리하다.

나는 앞서 言及한 글에서 “韓國․中國․日本 등을 중심으로 東北亞 經濟圈이 탄생할 경우 문화적으로나 地政學的으로 그 중심센터가 자고로 우리 한국인데 그 위치를 저버리는 결과 그 중심에서 벗어나 迷兒가 될까 걱정”이라고 하면서 고속도로, 철도역사 또한 각종 안내판에 國․漢文字가 倂記되어야 한다고 주창한 바 있다.

나는 2차대전의 敗戰國인 日本이 戰後復舊에 성공하고 지금 世界를 强打하고 있는 金融危機에도 끄떡없는 經濟强國으로 성장한 것은 開國政策으로 歐美文明을 적극적으로 도입 소화하면서도 日․漢文混用으로 傳統文化의 유지․보존에 힘써서 그들 나름대로의 主體性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한글전용이라는 섣부른 下向平準化 교육을 고집하다가 일상생활에 편리하고 우리말과 전통문화 이해에도 도움이 되는 漢字에 대한 까막눈(漢盲)을 양산한 결과 우리 젊은 세대의 正體性․主體性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全敎組의 左偏向 의식교육 때문에 우리 나라 初 中學生들이 大韓民國의 건국과정이나 6․25전쟁의 진상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충격을 주고 있으며,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개정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차제에 漢字敎育도 강화하여 現代史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발자취도 바르게 더듬어 보고, 우리 나라 地名도 漢字로 表記함으로써 그 由來와 變遷을 알게 되고, 中國이나 日本의 人名도 現地音과 漢字名을 倂記하는 것이 우리 머리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나는 朴正熙정권의 近代化․産業化 정책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가 추진한 한글 전용교육은 한국문화의 현주소를 잃게 했고, 도리어 한국의 ‘한글세대’. ‘모래시계’ 세대를 양산해서 70% 이상이 漢字文盲으로 하향 평준화되는 바람에, 全大協․韓總聯 등 主思派들이 교육계에 침투하여 북한 『로동신문』의 주장을 순진한 학생들에게 여과 없이 전파함으로써 오늘날 主體性 혼란의 씨를 뿌렸다고 한탄하는 바이다.

漢字를 모르기 때문에 族譜 등도 읽지 못하고, 전통적인 道德觀이나 價値觀을 상실하고, 崇祖愛鄕의 정신도 자리 잡을 수 없으니 우리 젊은 세대들이 大韓民國에 살기를 기피하고 해외로 도피하는 현상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大韓民國이 잘못 탄생되었거나 大韓民國의 역사를 부끄러워 한 金大中․盧武鉉대통령의 친북좌익정권의 잃어버린 10年을 되살리기 위해 李明博정권은 경제회생, 정체성 확립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그 밑바닥에는 잘못된 左偏向 의식의 청산이라는 교육정책의 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歷史교과서, 經濟교과서의 개편도 시급하지만 初等敎育부터 漢字를 알게 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東亞漢字文化圈의 意思소통 및 교류를 원활하게 하고, 世界化․先進化로 나아갈 기반부터 튼튼히 하여야 한다.

나는 作故하신 南廣祐선생이 “漢字는 中國 글자가 아니라 한글과 함께 1,000년을 써온 우리 글자의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을 想起하면서 21세기에 접어든 지금 世界化․先進化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우리 政府․言論界․學界는 최소한 漢字混用을 과감히 실천에 옮겨 우리의 그릇된 국어교육을 바로잡고 祖國의 전통과 歷史를 자랑하는 亞細亞와 世界의 中心국가로 우뚝 서기를 希求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