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한자교육)署名運動

漢字를 모르면 國語를 모른다

好學 2012. 6. 15. 23:19

漢字를 모르면 國語를 모른다
― 國語敎育 이대로 좋은가 ―


 柳 昌 勳
本聯合會 慶北北部支會 支會長



우리말의 70%理想이 漢字語로 되어 있는데 漢字를 모르면 국어의 참 뜻을 모르는 것은 當然한 일이다. 가령 여기 강씨 姓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姜, 江, 剛, 强, 康, 彊 씨 중 어느 강씨인지 국문으로 써서는 區別이 안 된다. 하기야 戶主制法이 廢止되었으니 아무러면 어떻겠는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自己正體性의 첫째가 姓名이라고 본다면 漢字를 모르면 自己의 根本을 모르게 되는 딱한 일이다.

國會議員도 名牌를 固有의 法的 根據인 漢字를 버리고 한글로 表記하는 판이니 曺氏인지 趙氏인지,  丁氏인지 鄭씨인지, 兪씨인지 劉氏인지 柳씨인지 알 길이 없다. 그래도 좋다는 데는 할 말이 없지만 曺氏를 趙氏로 부르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이다.

過去 10年 동안 우리 정부는 한글만 알면 國語를 안다는 억지 論理로 國民을 半文盲으로 만드는데 餘念이 없었다. 그 規範을 보인다고 國會議員이 名牌를 한글로 表記하여 不便을 加重시켜 왔다.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아이를 영어발음을 잘하기 위하여 혓바닥을 수술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의 學父母가 있다니 啞然할 수밖에 없다. 우리말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얼이 배이고 정서를 體得하게 된다. 먼저 우리말을 제대로 익힌 다음에 英語도 좋고 中國語도 좋고 日本語도 좋다. 우리말도 채 모르면서 英語를 제법 잘 할 줄 안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우리의 學父母가 있는데 우리 것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英語를 통하여 英美의 情緖를 안다고 하여도 이건 진정한 意味에서 우리 아이도 아니고 미국아이도 아니고 그야말로 어정쩡한 아이가 되고 만다는 사실을 우리는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말을 바로 안다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例를 들어 여기 흔히 쓰이는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할 때 ‘井神, 定身, 廷臣, 精神, 挺身, 正信, 貞臣, 淨神, 正身, 情神, 鼎臣’ 등이 있는데 이 중 어느 정신인지 漢字를 모르면 구분이 잘 안 된다. 文化民族이라면 高校를 마치면 40,000~50,000單語를 알아야 한다는데 순 한글 말로는 到底히 不可能하다.

漢字는 外國文字가 아니고 우리 國字이다. 우리말의 一部이다. 그렇기 때문에 漢字를 모르면 國語를 바로 理解할 수 없다. 이 間斷한 이치를 아직도 認識하지 못하고 漢字는 中國文字이다, 漢字는 어려우니 안 배워도 된다는 등 되지도 않는 論理로 國民을 誤導하고 있다. 漢字가 어려운 것 같아도 幼兒期에 배우면 어느 文字보다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은 日本의 敎育學者 石井 薰 博士의 實驗에서 明白히 證明이 되었다. 日本刀 年前에 漢字廢止論으로 日本學界가 떠들썩했는데 結局은 存續쪽으로 結論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2004년인가 全世界 兒童을 모아 知能檢査를 하였는데 日本少年의 知能이 제일 높이 나와서 그 原因을 調査하여 보니 日本少年은 漢字와 그 나라의 文字인 假名(가나)를 兼用하는데서 온 것이라고 報告되었다는 것이다. 日本도 英語 早期敎育論으로 近年 活潑히 論議하였는데 먼저 日本語를 敎習시켜 日本人으로서의 資質을 確立한 되에 外國語를 해야 된다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가 21世紀는 文化, 情報의 時代라고 한다. 또 世界化란 말을 많이 하고 있다. 世界化란 먼저 自己 正體性을 確立한 다음에 다른 文化를 攝取하여 自己文化를 더욱 特色있고 向上된 文化로 만드는데 있다할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英語를 잘한다 하여도 美國人들보다 낫게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잘할 수 있다고 하여도 우리말을 完全히 익혀 韓國史람으로서 韓國文化의 主體性, 優秀性을 充分히 認識한 다음에 外國語로 우리의 生活을 더욱 便利하고 潤澤하게 해야 할 것이다.
過去 우리의 歷史가 中國이나 日本에게 隸屬되었던 史實을 勘案한다면 그들 대신에 美國의 精神的 隸屬이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먼저 自己 正體性을 確立하고 다른 文化를 取捨選擇해야할 것이다. 韓國人의 魂이 배지 않은 사람은 眞正한 韓國人이라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國語를 完全히 理解하기 위하여 반드시 漢字를 알아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이 問題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寒心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世界에서 가장 훌륭한 訓民正音을가지고 있다. 확실히 哲學的이고 科學的이고 精巧하며 어떠한 소리라도 自由自在로 적을 수 있는 훌륭한 文字임에 틀림없다.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世宗大王은 우리의 歷史 중에 제일 聖君이다. 이 訓民正音과 漢字를 倂用할 때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세계에 자랑할만한 文化民族인 것이다. 이것을 活用못한 歷代의 大統領, 文敎長官, 國會議員, 政策立案者, 國語學者, 한글학자 등 모두가 責任을 느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근래 國內 大企業體에서 社員 採用試驗에 漢字考査를 施行하는 것은 經濟活動 社會實用에 漢字를 모르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體驗으로 깨달은 때문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도 大學에서 맞춤형 敎育 云云하면서 漢字를 가르칠 줄 모르고 있으니 이 무슨 乖離인가. 西洋에는 西洋精神이 있고 동양에는 東洋精神이 있다. 韓國에는 韓國精神이 있다. 우리가 아무리 英語를 잘해도 西洋人이 될 수는 없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韓國人이다. 한국말을 온전히 모르는 사람을 어찌 진정한 韓國人이라 할 수 있겠는가.

초등학교에서 1,000字, 中學校에서 800字, 高等學校에서 700字(어릴수록 빨리 익힌다는 學習理論을 근거하여) 정도만 익히만 100,000개 이상의 造語能力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高等學校 國語敎材에 나오는 己未獨立宣言書를 原文 그대로 충분히 읽을 것이며 그 뜻도 大略 짐작이 갈 것이다. 原文을 읽을 수 있다면 3․1精神을 보다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國語敎育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로 敎師의 문제다. 모든 敎育은 가정, 사회에서도 하지만 제일 影響이 큰 것은 學校의 敎師이다. 學生의 知識水準은 敎師의 知識수준을 超過하기 힘들다고 한다. 國語敎科는 모든 敎科의 基底가 된다. 우선 國語를 잘하면 다른 敎科의 理解가 빠르다. 國語敎師는 먼저 愛國者가 되어야 하고 國語를 가르치면 자연 그렇게 되게 마련이다. 國語(漢文포함)를 잘하면 父母恭敬, 兄弟友愛, 愛國愛族, 社會奉仕, 公衆道德을 지키는데 漢字를 알기 때문에 效果的이다.

오늘날 極度의 利己主義, 自尊妄大 등의 病弊를 治癒하는데도 必要할 것이다. 國語를 제대로 못하고 英語에만 열을 내다보니 우리의 靑少年은 한국아이도 아니고 미국아이도 아닌 어정쩡한 아이만 量産하고 있다. 이래도 좋은가?

그런데 지금 우리의 國語敎師의 자질은 어떤가? 잘 모르긴 하여도 現在 우리 중고교 국어교사의 漢字實力이 어느 정도인지 이들이 중고교 시절부터 漢字敎育을 제대로 못 받았으니 不問可知라 하겠다.

漢字에 대한 소양이 거의 없으면서 烈女春香守節歌, 蛟山 許筠의 洪吉童傳, 孤山 尹善道의 漁父四時詞, 蘆溪 朴仁老의 陋巷詞, 松江 鄭澈의 關東別曲, 不憂軒 丁克仁의 賞春曲, 梅溪 曺偉의 杜詩諺解, 眞一齋 柳崇祖의 小學諺解, 學易齋 鄭麟趾, 止齋 權踶, 皐隱 安止 등의 龍飛御天歌, 世宗의 訓民正音序, 高麗의 景幾體歌, 新羅의 鄕歌 등등 우리 國語敎材의 중요한 部分들을 잘 가르칠 수 있겠는가?

물론 이것이 典籍으로 국어교사의 책임으로 돌릴 수만 없다. 國家施策이 이런 점을 看過했으니 一次的 잘못은 國家에 있다할 것이다. 우리 국어교사의 태반은 漢盲이니 그야말로 緣木求魚가 아닌가. 위의 諸作品을 교사가 제대로 모르는데 한국의 精神, 情緖를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겠는가. 敎育當局者들은 먼저 敎師의 資質向上을 시키는 것이 焦眉의 急先務임을 아는가 모르는가? 교육은 국가의 百年大計라고 한다. 지금 당장 改革하지 않으면 우리 민족의 장래는 文化的으로나 經濟的으로나 永遠히 落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유롭고 즐거운 우리 국어생활을 더욱 圓滑히 하고 우리가 世界列强과 어깨를 겨루고 雄飛할 수 있는 唯一의 방법은 먼저 初校부터 漢字敎育을 法制化하고, 모든 敎科書와 新聞에 漢字를 倂用하고 國語敎師의 再敎育 硏修를 통하여 그 資質을 向上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