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한자교육)署名運動

漢文은 다시 살아난다

好學 2012. 6. 15. 23:08

漢文은 다시 살아난다

 


河有楫
成均館 元老 / 本聯合會 指導委員


1998年 1月 프랑스 파리에서 世界 노벨賞 受賞者 協會가 開催되었다.

이들은 人類歷史上 누가 가장 偉大한 人物인가를 찾기 위해서 여러 날 동안 討論을 했다.

그 結果 그들이 選定한 가장 偉大한 人物은 孔子였다.

그들은 대부분 西洋 사람들이고 또 自然科學을 공부하는 사람들었는데 意外로 孔子를 가장 偉大한 人物로 選定했다.

그리고 美國을 비롯한 西方 各國 政府에 建議하기를 “西洋文明은 너무 科學技術에 치우쳐 있으므로 東洋 孔子의 人間尊重 精神을 배우라”고 했다.

우리도 우리 나라의 偉大한 先賢 南冥에게서 精神的인 滋養分을 充分히 吸收해야 하겠다.

今年 年初에 北京에 居住하는 孔夫子의 77代 宗女로서 孔子基金會 名譽會長인 孔德懋(92세) 女史로부터 例年과 같이 情誼가 가득 담긴 年賀狀을 받았는데 그 4~5일 뒤 다시 郵便物 한 통이 왔기에 內容이 무엇인가 하고 뜯어보았더니 新華社 ‘參考消息’이라는 新聞에 난 記事를 오려 부쳐보낸 것이었다.

孔 女史는 臺灣에 居住하는 衍聖公 孔德成(89세) 선생의 胞姐로서 文翰이 걸출한 女中 君子이다.
그 記事를 仔細히 읽어보니 昨年 年末 日本 福田康夫 首相이 儒敎의 聖地라 할 수 있는 曲阜를 방문하여 孔廟를 謁廟하고 大成殿 앞에서 大筆을 쥐고 “溫故創新”이라고 붓글씨를 크게 써서 兩國代表들이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글씨가 水準級이었다.

福田 首相은 記者會見에서 曲阜를 둘러본 인상과 앞으로 인류사회를 다스리는 데는 儒敎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과 自身은 앞으로 日本을 다스림에 있어서 儒敎를 바탕으로 하겠다는 意志를 밝힌 것이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걸핏하면 日本을 폄하하는 發言을 하는데 이 日本 首相의 생각은 참으로 깊이 있는 것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 政治指導者들은 입만 벌리면 英語敎育의 重要性만을 强要하지 傳統文化의 重要性을 말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筆者도 마침 이번 3월 23一 孔夫子의 遺跡地인 曲阜와 孟子의 遺跡地인 鄒城을 再訪하고 26日에는 北京에서 孔德懋 女史를 다시 만나 儒敎의 命運에 대해서 交談하였다.

이 때 孔 女史에게 들으니 日本 福田 首相은 儒學通이고 論語通이라는 것이었다.
日本은 首相만 그런 것이 아니라 儒學을 包含은 傳統學問에 관심을 가진 指導者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孔 女史는 最近 自己를 찾아오는 사람 가운데 日本 인사가 많고 韓國 인사는 드물다고 했다.

이는 우리 나라 指導者들은 儒學이나 傳統文化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立證하는 것이다.
요즈음 北京大學에서 硏究하고 있는 許捲洙 敎授를 北京에서 만나 對話를 나눈 結果 近年 中國에서는 儒學 熱氣를 實感할 수 있었다.

北京師範大學에 于丹이라는 敎授가 2006年 10月 1日부터 1週日 동안 中國中央텔레비젼放送에 나와서 「論語心得」이라는 講義를 하여 中國 知識人들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 뒤 그의 講義室을 冊으로 찍었는데 지금까지 900萬 部가 팔렸고 그밖에 CD로 만들어서 서점은 물론이고 길가에서도 팔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北京大學 近方의 大型書店에서 著者가 그 冊에 署名하여 판매하는 행사를 했는데 그 一代는 하루 종일 交通이 痲痺됐다고 한다. 이 날 하루에 팔린 책이 만권이라고 한다.
워낙 人氣가 좋기 때문에 今年 음력설에 다시 于丹 敎授가 中央텔레비전에 나와서 「論語感悟」라는 題目으로 講義를하여 그 人氣를 再確認했다고 한다.
물론 于丹 敎授가 講義를 잘하여 사람들의 關心을 얻은 것도 있겠지만 現代科學文明에 食傷한 대중들이 孔子 思想의 가치를 비로소 關心을 갖고 바로 알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中國 各級學校에서는 『論語』․『孟子』 등 經書 외우기 대회를 자주 연다고 한다.

심지어 人民大會堂에서 열기도 한다. 一般人들을 위한 大會도 있다고 한다. 中國 書店에는 『論語』․『孟子』 등을 再解釋한 서적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以上의 여러 가지 情況에 비추어 볼 때 中國에서는 儒學 내지 漢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는 약간 速度가 느리지만 그렇게 悲觀할 必要는 없다고 본다.

漢文이나 漢學이 반드시 살아날 것이다.

1970年代 초반 한글專用政策을 강하게 推進할 때 심지어 어떤 學校에서는 圖書館에 있는 漢文冊을 古紙商에게 處分해 버린 學校도 있었고 漢文冊을 출판하던 출판사에서 판형을 없애버린 경우도 있었다.

漢文은 中國 글자로 看做되어 완전히 우리 땅에서 逐出되는 듯한 危機感을 느겼다.
그러나 오늘날 各大學에 漢文學科나 漢文敎育科가 생겨 活潑하게 硏究하고 敎育하고 있고, 漢文學 關係의 硏究所나 學會가 많이 생겨나 活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문이나 放送에서도 漢文이나 漢學에 관한 言及 회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 현재 中國에 居住하는 中國留學生만 6만명이라고 한다.
國家에서 政策的으로 彈壓을 해도 漢文文化는 워낙 뿌리가 깊고 튼튼하기 때문에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또 眞摯하게 공부를 해본 상당수의 학생들이 漢文科 漢學 학습의 필요성을 저절로 認識하게 된 것이다.
光復 以後 우리 나라 高等學校 국어시간에 必須的으로 배우는 많은 古典文學 작품인 松江 鄭澈의 歌詞作品이나 孤山 尹善道의 時調作品이 文藝作品으로서의 가치는 지니지만 그 속에 무슨 學問이나 思想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우리 나라에서는 우리의 學問과 思想은 완전히 排除한 채 國語敎育을 하고 있는 非正常的인 敎育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學校를 졸업한 우리 나라 知識人들이 우리의 傳統學問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고 우리의 語文政策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이제 語文敎育의 잘못을 깨달아 스스로 바른 길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語文會에서 施行하는 漢字級數試驗에 한 회에 數萬名씩 몰린다.

이는 漢文科 漢學의 必要性을 자발적으로 깨달은 사람이 많다는 증거다.
朱子가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운수는 돌고돌아 가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없다.(天運循環 無往不復)”라고 했다.

극도로 逼迫 받던 漢文이나 漢學이 같은 文化圈에 있는 中國이나 日本에서 살아나는 것으로 볼 때 우리 나라에서도 머지 않아 活潑하게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