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58과 사무엘상(2): 사무엘과 사울 (8-15장) 8

好學 2012. 2. 24. 20:26

제58과 사무엘상(2): 사무엘과 사울 (8-15장) 8


 3-2. 몰락의 징조(14장)

 

  사울의 통치는 시동이 걸리기도 전에 몰락하기 시작한다. 산상 13장에서 불길한 징조를 보이던 사울의 물락은 삼상 14장에 가면서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블레셋과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울은 어리석은 행동으로 말미암아 큰 군사적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요나단의 대범한 선제 공격으로 인해 블레셋 진영에는 큰 혼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요나단의 용맹은 믹마스에 있던 블레셋 군대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1-15).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사울의 부하들이 전투에 가세해서 블레셋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에 블레셋 사람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들도 요나단과 합세했으며, 블레셋의 패배 소식을 들은 에브라임 산지에 숨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나와서 블레군사들을 추격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기선을 잡게 되었다(16-23).

 

그러나 갑자기 사울은 어리석게도 그 날에 음식을 먹는 자를 죽이겠다고 맹세를 하였다.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피곤한 중에도 사울을 두려워하여 땅에 흐르는 꿀을 보고도 그것을 먹지 않았다. 그러나 요나단은 사울의 맹세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 꿀을 먹고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백성 중에 하나가 요나단에게 사울이 한 맹세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요나단은 그이야기를 듣고 부친 사울이 경솔하게 맹세를 하여 백성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다고 불평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이 날에 크게 승리를 했다. 사무엘서 기자는 이 날에 이스라엘 rnst가들이 블레셋 군사들을 믹마스에서부터 아얄론까지 쳤다고 기록하고 있다(31).

 

'아얄론'은 '사슴의 자리'란 뜻을 가진 이름으로, 이곳은 믹마스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블레셋과의 국경에 인접한 성이었다. 이곳은 과거에 여호수아가 아모리 족속을 치고 승리했던 곳이기도 하다(수10:12). 이스라엘 군사들은 금식 중에서도 20km나 떨어진 아얄론까지 블레셋 군사들을 추격할 수 있었다. 사울의 경솔한 맹세로 인해 이스라엘이 금식을 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의 승리는 훨씬 더 컸을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이스라엘 군사들은 극도로 허기가 지고 피곤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러한 사울의 맹세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 백성들은 사울이 금식을 명한 시간이 지난 후에 허기진 나머지 정상적인 과정을 밟지 않고, 피가 있는 째로 고기를 먹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백성들은 여호와께 죄를 범하게 되었다. 사울은 이러한 보고를 받고 큰돌을 가져다가 짐승을 잡을 수 있게 하고, 피가 있는 째로 고기를 먹지 말도록 지시했다(24-34).  

 

  그 후에 사울은 계속 적을 추격하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그는 백성들에게 밤중부터 새벽 동이 틀 때까지 블레셋 군사들을 쳐서 그들을 전멸시키자고 제안했다. 무리들은 이러한 사울의 견해에 찬송을 했다. 그러나 제사장이 그에게 와서 블렛셋을 추격하는 일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묻기를 요청했다. 사울은 그 의견을 받아들여 블레셋 추격에 대한 여호와의 뜻을 물었으나 여호와께서 는 그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사울은 여호와께서 대답을 하지 않는 죄가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보자고 하여 제비를 뽑았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자기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맹세를 어기고 음식을 먹은 일을 알게 되었다(35-42). 사울은 요나단이 자기의 맹세를 어긴 것을 알고 분노하여 그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백성들이 이를 극구 만류함으로 요나단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블레셋 군사들을 추격하지 못했으며, 블레셋 군사들은 자기의 땅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43-46). 우리는 이러한 사울의 기록을 통해서 "과연 하나님께서 사울과 함께 하셨는지?"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전쟁 기사를 보면 진정한 용사는 사울이 아니라 요나단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나단은 용맹한 기습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사울의 경솔한 태도에 비해 매우 지혜롭게 처신했다. 이러한 요나단의 용맹과 지혜는 모든 백성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사울의 경솔한 맹세를 어긴 일로 사울이 요나단을 죽이려고 했을 때에 온 백성들은 이를 만류했다. 그들은 사울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 요나단이 하나님과 함께 하였나이다!"(14:45). 우리는 이러한 기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인물은 사울이 아니라 그의 장자인 요나단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울은 경솔하고 문제만 일으켰지만, 요나단은 신중하고 용맹하게 처신했다.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을 에브라임 산지에서 몰아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동의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사울은 그 후에도 계속해서 주변에 있는 대적들, 즉 모압고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과 아말렉 자손을 쳐서 승리하였다. 하나님은 그가 싸우는 전쟁에서 그를 승리하게 해주셨으며, 이로 인해 사울은 이스라엘을 주변의 대적들로부터 구해낼 수 있게 되었다(47-48). 이 전쟁 기사에 이어 사무엘서 기자는 사울의 가족에 대해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다.

 

사울에게는 세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요나단과 이스위과 말기수아였다. 그리고 사울에게는 두 딸이 있었으며, 그 이름은 메랍과 미갈이었다. 사울의 아내는 아히노암이었으며, 군대장관은 아브넬이었다. 사울의 부친은 기스였다. 기스에게는 형제인 넬이 있었는데, 그는 사울의 군대장관인 아브넬의 부친이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사울과 군대 장관 아브넬은 사촌간이라고 할 수 있다(49-51).

사울은 살아 있는 동안 블레셋과 계속해서 전쟁을 했다. 그러므로 그는 계속해서 힘이 있는 자들과 용맹한 사람들을 보는 대로 그들을 자기 곁으로 불러들였다(52). 사울은 옛 정치 질서를 바꾸거나 중앙 집권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계속되는 전쟁을 인해 잘 훈련된 군대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항상 힘있고 용맹한 사람들을 모집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