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58과 사무엘상(2): 사무엘과 사울 (8-15장) 1

好學 2012. 2. 12. 22:15

제58과 사무엘상(2): 사무엘과 사울 (8-15장) 1


엘리와 사무엘

사무엘과 사울

사울과 다윗

엘리

사무엘

사무엘

사울

다윗의 초기 생활

한나 기도

어린
사무엘

엘리
죽음

법궤

왕의
요청

초대왕
사울

마지막
연설

사울
승리

사울
거역

기름
부음

골리앗
죽음

다윗
도피

유랑
생활

사울
죽음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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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과 사울: 사사시대와 왕정시대의 과도기(8-15장) *  <참고 지도>(사울의 생애)


1.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8장)

  사무엘이 나이 많아 늙게 되었을 때에 그는 그의 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삼았다(1). 사무엘의 장자는 "요엘"(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이었고, 차자는 "아비야"(여호와는 아버지시라)였는데, 그들은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브엘세바'는 '일곱의 우물' 또는 '맹세의 우물'이란 뜻으로, 족장 시대부터 유서가 깊은 곳이었다(창 21:31). 또 이 곳은 고대로부터  근동과 애굽의 교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요충지였으며, 이스라엘의 최남단 곧 사무엘의 고향인 라마로부터 약 80km나 떨어진 곳이었다. 사무엘이 이 곳에 자기의 두 아들을 두어 보조 사사로 삼은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1) 사무엘 자신이 늙었기 때문에 이곳까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2) 이곳에 사사를 둠으로써 인접국인 블레셋의 간섭을 배제하려 했다. 사무엘이 라마에서 멀리 떨어진 가나안 남부지역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보조 사사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 사무엘의 행위를 좆지 않고 그릇되게 처신하였다. 그들은 뇌물을 받고 공정해야 할 재판을 왜곡되게 만들어 백성들의 원성을 샀다(2-3).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은 함께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갔다(4). 그들은 사무엘에게 가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무엘에게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5). 그들은 더 이상 연로한 사무엘이나, 그의 불량한 두 아들에게 희망을 두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신정 정치를 포기하고 주변 국가들과 같은 왕정 제도를 요구하였다. 그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의 왕정 제도를 가진 나라들과 전쟁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 그 당시에는 나라를 구하지만, 그 아들에 의해 부패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신정 제도보다 왕정 제도를 더 강력한 제도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일에 실증을 느끼고, 다른 나라들과 같이 왕을 세워 그의 지도를 받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내놓은 제안을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장로들의 말을 듣고 이 문제에 대해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6).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버려 그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긴 것같이, 사무엘에게도 불신실하게 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8).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들이 하는 요구를 다 들어주라!"고 지시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엄히 경계하고, 왕정 제도가 어떤 것인지를 자세히 알려주라!"고 지시하셨다(9).

  사무엘은 기도를 마친 후에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다음과 같이 왕이 어 떤 일을 할 것인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10). 1) 왕이 백성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기 말과 마차를 끄는 마부를 삼을 것이다. 2) 왕이 백성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기 관리(천부장, 오십부장)를 삼고 부릴 것이다. 3) 왕이 백성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기 밭을 갈고, 자기 밭에서 추수하는 추수꾼을 삼을 것이다. 4) 왕이 백성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기 병거와 병기들을 만드는 대장장이가 되게 할 것이다. 5) 왕이 백성의 딸들을 데려다가 자기 향료와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로 삼을 것이다. 6) 왕이 이스라엘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을 거두어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다. 7) 왕이 백성의 소득의 1/10를 세금으로 거두어 자기 신하들에게 줄 것이다. 8) 왕이 백성의 노비와 소년들, 그리고 나귀들을 데려다가 자기가 원하는 일을 시킬 것이다. 9) 왕이 백성의 양의 1/10을 세금으로 거두고, 백성들은 그의 종이 될 것이다. 10) 이러한 왕의 압제를 인해 백성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나, 여호와께서 응답지 않으실 것이다(10-18).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왕정 제도의 어려움을 설명하신 것은 인간을 왕으로 삼는 것이 하나님을 왕으로 삼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면 하나님은 자비롭고 공의로와서 그들을 자비와 의로 대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백성의 왕이 되면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악한 폐단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대신 연약하고 악한 인간을 왕으로 섬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이 모든 설명을 듣고도 계속해서 왕정 제도를 요구했다. 그들은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19-20). 그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세움을 받는 사사보다는 왕을 세워 항상 그 나라를 지키는 일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엘은 이 모든 말을 듣고 여호와께 나아가서 그 모든 말을 들은 대로 고했다(21). 그러자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고 지시하셨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그들을 위해 왕을 세울 것을 약속하고, 모든 백성들을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22)(호13:11 참조).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왕정 제도를 허락하셨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신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위해서 왕을 세우시되 자신이 택한 사람을 왕으로 세우셨다. 그리고 그 왕에게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을 조건으로 하여 왕의 권한을 허락하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왕정 제도는 신정 제도를 당시의 상황에 맞게 조정한 것에 불과했다. 하나님은 자신이 세운 왕이 자신의 뜻대로 이스라엘을 통치하면, 그의 모든 권위를 지켜 주시고 그를 형통케 해주셨다. 그러나 만일 그가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임의로 행하면 하나님은 그 왕을 폐위시키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당시의 상황에 가장 적절한 신정 제도를 싱시하셨다. 이러한 점에서 이스라엘에 세워질 정치 제도는 왕을 대리인으로 세우는 신정 체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