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基督論]성경.교회.예배.

Ⅳ.예수는 누구신가? (기독론)

好學 2012. 1. 20. 21:48

.예수는 누구신가? (기독론)

 

 

제 1 과 그리스도의 명칭과 본질


 

기독(基督)이란 단어의 뜻은 "그리스도(Christ)의 한자식(漢字式) 표기이다.

또한 "예수"의 한자식 표기는 "야소(耶蘇)"라고 했으니, 한국 초대교회 때만해도 기독교를 야소교라 칭했었다. 이것은 모두 중국의 영향을 받아 전래된 호칭 방법이다.

B.C

A.D

기원전

기원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인격을 취하심에 있어 그의 이름과 본질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배우고자 한다.

1. 그리스도의 이름

(1) 예수(Jesus) - 개인적인 명칭

이 명칭은 히브리어 "여호수아"의 헬라어 형으로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의 히브리어의 헬라어적 표현이다(수 1:1, 슥 3:1).

이는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이전에 천사가 지어준 이름으로(눅 1:30,31) 그의 사역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는데 있음을 보여준다(마 1:21).

한편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가나안 원주민과 싸워 약속의 땅에 정착시킨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의 업적은 그리스도께서 택한 자들을 사단의 손에서 건져내어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만드는 사역을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여호사닥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짊어진 대제사장 여호수아 역시 세상 죄를 짊어지고 죽으신 그리스도를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슥 3:1).

(수 1: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슥 3: 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마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2) 그리스도(Christ) - 공적,직위적인 명칭

그리스도는 "메시야" 즉 "기름부음 받은 자"란 뜻의 히브리어의 헬라어적 표현이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가 기름부음을 받았다.

이는 기름부음 받은 자와 하나님 사이에 신성한 관계가 성립되며(슥 4:6,14),

이 직위에 임명된 자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상징한다(삼상 16:13).

따라서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주님이 완전한 참된 제사장인 동시에 왕과 선지자로서의 메시야의 사역을 집행할 구원자로서의 성령 충만함을 받았음을 보여 준다 하겠다.

 

예수 = 그리스도 = 메시야 구세주, 구원주 (행 5:42)

(3) 인자(人子, Son of Man)

인자란 예수님의 인간(사람) 되심을 나타내는 호칭이다. 즉, 예수님의 인격을 최대 표현하는 말이다.

예수님이 사용하신 인자란 명칭은 예수님의 신성을 알려주지 않고 참된 인성을 소유하셨다는 사실만을 알려주는 것으로도 보이지만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자란 말보다는 더 높은 의미가 있다.

다니엘 7장 13절을 보면 다니엘이 밤에 본 이상 중에 어떤 사람이 큰 영광중에 구름을 타고 나타났는데 그 보이는 것은 사람처럼 보였으나 보통 사람이 아닌 초자연적인 실재였다. 여기 하늘로부터 구름을 타고 오시는 인자는 메시야 되심을 지적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교리적으로가 아니라 언어적으로 신약에까지 발전되어 메시아적 깊은 의미를 가지고 하신 말씀이다.

(단 7:13)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4)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님에게 적용된 가장 숭고한 명칭 중 하나로 특히 그의 신성을 가리킨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할 때 동정녀 탄생으로 인하여 아들이 되었다고 하는 탄생적 의미로서의 아들과 삼위일체의 성자가 의미하는 아들을 혼돈해서는 안되며 구별하여 생각해야 된다(눅 1:35).

예수님은 동정녀 탄생 전에도 하나님의 아들로 계셨다. 그는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할 때 그저 부자(父子)의 개념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꼭같은 즉 바로 하나님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히브리 어법으로 "......의 아들"이라고 할 때는 "......의 성격의 소유자"임을 나타내는 표현법이다.

(5) 주(主, Lord)

이는 존경하는 자를 정중하게 부를 때와 어떤 물건에 대하여 소유권을 가진 자를 지칭할 때 혹은 높은 지위에 있는 자를 호칭할 때 사용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도에 이 말이 적용될 때에는 그가 인격적인 고귀함을 가진 분으로서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며, 천지를 지은 창조주로서 만물에 대한 소유권과 통치권을 가지셨으며, 실제적인 하나님으로서 영광스러운 위치에 있음을 나타낸다 하겠다(빌 2:11).

(6) 여호와의 종(Servant of Jehovah)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이 지상에서 구원의 사역을 수행하시며 고난 받으실 것을 보여주는 명칭이다. 즉 그리스도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왔음을 보여 준다.

후에 교회의 사역자들에게 "종"이란 명칭이 사용된 것도 그리스도의 자기 희생을 본받게 하기 위함이다.

(7) 말씀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시기 이전에 이미 존재하셔서 천지 창조와 인간의 구속 역사를 수행하신 분이심을 보여 주는 명칭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이미 구약에 예언된 분이시며 말씀을 통하여 인간에게 계시를 주신 주체임을 암시한다

(요 1:1-5).

2. 그리스도의 본질(本質)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성품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인적성품" 그리고 "신적성품"이라고 부른다.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이며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심이 성경의 진리이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조화시키기 어렵다.

(1) 그리스도의 인성(人性)

그리스도는 참되고 완전한 "신"인 것과 마찬가지로 참되고 완전한 "인간"이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인간이 지니고 있는 죄의 성향을 지니지는 않으셨다.

이 역시 그리스도의 신성과 동일하게 인간의 이성으로는 규명할 수 없고 성경의 증언을 통해서만 입증할 수 있다.

a. 그리스도의 참되고 완전한 인성 증명

㉠ 구약의 증언

범죄한 인간을 구원할 방도가 처음으로 계시된 여자의 후손에 대한 예언(창 3:15)과 다윗의 혈통을 이어받아(삼하 7:12) 처녀를 통하여 아기로 태어나실 것(사 9:6,7)이 예언됨으로써 그리스도가 완전한 인간임을 보여준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삼하 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사 9: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자금 이후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 자신과 타인의 증언

예수께서 스스로를 사람으로 인식하셨을 뿐 아니라(요 8:39,40) 마태(마 1:1-17)와 누가(눅 3:23-38)가 예수의 인간적 혈통을 밝힘으로써 인간임을 증언하였다. 후에 바울 역시 예수를 사람으로 호칭했다(롬 5:15, 고전 15:21)

(요 8:39)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이어늘

(요 8: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 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롬 5: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는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넘쳤으리라

㉢ 육체와 영혼을 가지심

인간의 본질적 요소인 물질적 육신(요 1:14)과 더불어 이성적 영혼을 가지

셨다(마 27:50).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마 27: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 심신(心身)의 성장

예수께서는 일반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아기 상태로 출생하여 육체적 성장 과정을 거쳤을 뿐만 아니라 지혜도 성장하였다(눅 2:40,42; 히 5:8). 이는 예수가 순수한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인간적 지식과 도덕적 의식 역시 성장해 갔다고 볼 수 있다.

(눅 2:40)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

㉤ 인간적 경험

예수께서는 배고픔(마 4:2), 피곤함(마 8:24), 민망히 여김(마 9:36), 근심 하며 노함(막 3:5) 등 인간적 희노애락의 감정과 더불어 눈물(요 11:35)과 땀을 흘리시고(눅 22:44), 수난당하실 때 피와 눈물을 흘리시는(요 19:34) 인간적 경험을 하셨다.

㉥ 인간적 유한성

그리스도는 신적 선지(先知)하심을 가지셨으나 사람으로서의 예수는 인간적 지식으로 제한을 가지셨다. 즉 인성을 지니신 예수로서는 알지 못하는 일도 있으시며(마 24:36), 기이히 여기시는 것도 있으셨다(눅 7:9). (마 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눅 7:9)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를 기이히 여겨 돌이키사 좇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b. 그리스도의 무죄(無罪)한 인성 증명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따라서 예수는 인간을 대표할 수 있는 완전한 인간이어야 하며 동시에 전 인간을 위한 완전한 희생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죄가 없으셔야 한다.

만약 죄가 있다면 이는 타인의 구원을 위해 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값 때문에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예수의 무죄성이 의문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성경은 이에 대해 명백히 부정한다.

㉠ 성령으로 잉태됨

모든 인간은 인류 조상 아담의 죄를 전가(轉嫁)받아 죄인의 상태로 출생한다. 그러나 예수는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에 원죄(原罪)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눅 1:35).

(눅 1: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 죄의식이 없음

예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죄로 책잡힘이 없었을 뿐 아니라(요 8:46) 스스로 에 대하여도 죄의식이 없었다. 오히려 타인의 죄사함(눅 23:34)과 중생의 필요성은 언급했으나(요 3:3,5) 이를 자신에게 적용시키지는 않으셨다.

이와같이 예수는 원죄가 없으실 뿐 아니라 본죄(本罪) 즉 스스로 범한 죄 없으시므로 인간 구원을 위한 중보자가 될 수 있었다.

㉢ 무죄에 대한 성경의 증언

예수는 유대인에 의해 신성모독죄로 정죄받고(마 26:66) 로마의 사형제도인 십자가에서 죄인의 누명을 쓰고 죽으셨다.

그러나 실제로 예수가 죄없음이 사형을 선고했던 빌라도(눅 23:14)와 사형을 집행했던 천부장에 의해 확인되었다(눅 23:47).

뿐만 아니라 성경은 여러 곳에서 예수는 죄를 알지도 못하며(고후 5:21) 죄가 없으시고(히 4:15) 궤사가 없음(벧전 2:22)이 반복되어 증언된다.

(2) 그리스도의 신성

a. 구약의 예언

구약은 앞으로 오실 메시야가 하나님임을 여러번 증언하였다.

즉, "전능하신 하나님"(사 9:6), "여호와 우리의 의"(렘 23:5,6),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신 인자같은 이"(단 7:13), "언약의 사자"(말 3:1,2) 등으로 묘사함으로 써 그가 이 땅에 속한 인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신 하나님임을 보여준다.

b. 예수님 자신의 증거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가장 분명한 증언은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성부 하나님은 "내 아버지"로 불렀을 뿐 아니라(마 7:21, 눅 2:49)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했고(마 11:27, 요 17:1),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 한(요 5:18; 12:44,45) 삼위일체의 한 위(位)로 선포하셨다(마 28:19).

(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요 17: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 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요 12:44) 예수께서 외쳐 가라사대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요 12: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c. 신약 저자들과 사도들의 증언

마태, 마가, 누가, 요한과 성경의 각 저자는 물론 베드로, 도마같은 예수를 가까이 모셨던 사도, 그리고 예수 당시 민중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쳤던 세례 요한과 초대 교회의 대 사도인 바울등이 예수의 하나님 되심을 증언했다.

d. 예수의 명칭이 주는 암시

최고 주권자인 성부 하나님께 사용되었던 "주"란 호칭이 그리스도에게 사용되었고(고전 2:3), 하나님이란 직접 명칭(요 1:1, 히 1:8) 및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란 뜻이 있는 임마누엘이 그리스도께 적용되었다(마 1:23). 또한 구약에서 하나님께 적용된 "처음이요 마지막"이란 뜻이 있는(사 44:6)

"알파와 오메가"(계 1:17), "말씀"(요 1:1),"하나님의 본체의 형상"(히 1:3),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고전 1:24), "하나님의 아들"(마 1:23), "하나님의 독생 자"(요 1:14), "인자"(단 7:13, 마 16:27)등의 명칭도 그리스도가 하나님임을 암시하는 명칭이다.

e. 예수의 선재(先在)

인간이 탄생과 더불어 존재가 시작되는 것과는 달리 예수는 시간적 무한성을 지니신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이란 속성을 가지셨다.

그리스도는 만물보다 먼저(골 1:15,17), 즉 창세 전에 이미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골 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골 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 1: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3) 그리스도의 이성(二姓)의 필요성

원래 하나님이신 성자께서 완전한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은 인간을 대표하여 대신 죽으심으로 택한 백성을 구원키 위함이다. 그러나 하나님으로서의 본래 본성(本性)을 버리지 않으셨던 것은, 완전한 구속자는 오직 하나님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a. 인성의 필요성

인간 구속 사역의 성취를 위하여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통치자이신 성자께서 피조물인 인간의 모습을 입으셨다.

㉠ 죄의 형벌을 위하여

인류의 대표인 아담의 범죄로 인한 원죄(原罪)와 각 인간이 범하는 본죄(本罪) 는 반드시 인간의 육체와 영혼의 죽음을 가져온다.

이것의 해결을 위해서는 인류의 다른 대표가 필요했고 그는 아담과 마찬가지 인 인간이어야 했다. 즉 성자는 죄없는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구원받을 인간 을 대신해 피를 흘려 죽으셨던 것이다(히 2:14,15; 히 9:22).

(히 2:14)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히 2: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 시험받는 자를 돕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인간이 당하는 고난을 경험하신 것은 고난당하는 인간을 돕기 위함이다(히 2:17,18).

(히 2:17)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히 2:18)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 느니라

㉢ 모범이 되시기 위하여

인간으로서의 이상적인 삶을 사시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생활을 함으로 모든 인간의 모범이 되셨다.

b. 신성의 필요성

성자는 본래 하나님이시므로 인간의 몸을 입으셨다 할지라도 하나님임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즉 승귀의 신분으로 다시 하나님의 자리를 회복하시기 이전에도 신적 본성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다.

㉠ 효력있는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온 인류의 죄를 속죄하는 효력을 가지셔야 했다. 즉 한번의 죽으심으로 택함받은 모든 자를 구원하기 위해서 신성을 가지신 그리스도가 필요했다.

㉡ 율법의 완전한 순종을 위하여

인간으로서는 완전히 수행할 수 없는 율법을 지킴으로 영생하는 공로(功勞)를 대신 획득하여 당신이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이를 전가(轉嫁)해 주시기 위해서 는 율법의 완전한 순종이 필요한데 이는 신성을 지니신 그리스도만이 수행하 실수 있다.

㉢ 구속 효과의 적용을 위하여

객관적 구속 사역의 성취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으나 이를 각 개인에게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성령의 강림이 필요하다. 그러나 보혜사 성령은 그리스 도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가능하다.

이와같이 부활과 승천을 하심과 성령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이셔야 한다.

(4) 그리스도의 단일 인격(單一 人格, Unipersonality)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요 완전한 사람이다.

이 양성일체의 교리는 삼위일체만큼이나 신비로운 진리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을 혼합시킨 존재도 아니고, 또 예수님이 하나님일 때도 있고, 사람일 때도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님은 하나님이자 사람인 것이다.

한 인격 안에 두 가지 성품이 있을 뿐이다.

즉, 다시 말해 두가지 종류의 사람(반신반인)이 존재함이 아니라, 사람은 한사람(한 인격)인데, 그 근본성질이 두 가지로 구분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그리스도의 단일신격이라고 한다.

신성 인성 = 단일 인격 한 예수님

완전한 인간 (One Person)

본성(nature)의 구분일 뿐이다.

구세주의 자격요건은 , 즉 죄인의 참 구원자는

① 하나님이어야 한다.

② 무죄한 인간이어야 한다.

그러면 그러한 인물이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 없다.

(딤전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행 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제 2 과 그리스도의 신분

그리스도께서 죄악 세상에 오셔서 평범한 목수의 아들로 자라 고난의 생애를 거쳐 십자가에 죽으시는 그 처지를 우리는 "그리스도의 낮아지신 신분"(비하,卑下)이라고 부르고, 또한 그가 부활 승천한 후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재림하게 될 처지(상태)를 우리는 "그리스도의 높아지신 신분"(승귀,昇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빌 2: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빌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빌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1. 비하의 신분(낮아진 신분)

원래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우주의 통치자시고 율법의 제정자이셨다.

이러한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신적 위엄을 보류하시고 율법의 요구와 저주 아래 자신을 내놓으셨다. 이를 그리스도의 비하라 한다.

이것을 다시 성육신, 율법에 대한 복종, 수난, 사망, 장사로 구분한다.

(1) 성육신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태어나셨음을 말하는 성육신은 인간의 타락 이후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전개된 역사, 즉 구속사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사실임과 동시에 구속사의 중심이다. 즉, 성육신은 그리스도 비하의 첫 단계이면서도 동시에 성육신 이전의 모든 역사는 이를 준비하고 이후 모든 역사는 여기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이는 구속역사의 중추가 되는 것이다.

① 성경적 증언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역사적 사실로 기록된 것은 신약의 일이나 이는 벌써 구약에 여러 차례 예언되었다(렘 23:5,6). 즉 구약에서 이미 처녀 출생이나(사 7:14) 베들레헴 탄생(미 5:2) 및 그의 사역이 구체적으로 암시된 사실은(사 9:6) 성육신이 돌발적 사건이거나 우연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되어진 일임을 보여준다. 한편 신약에서도 복음서 뿐 아니라 성경 여러 곳에 이를 언급함으로써 이것의 사실성과 더불어 그 중요성을 보여준다(고후 8:9, 빌 2:6-8, 히 2:14).

(렘 2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렘 23:6)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사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미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② 성육신의 주제

일반적으로 하나님이라 할 때에는 성부, 성자, 성령을 포함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킨다. 그러나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은 삼위(三位) 모두가 아니라 제2위이신 성자뿐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의 성육신이라 표현보다는 보통 "말씀의 성육신"이라 묘사한다. 이때의 말씀은 예수께서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시나(요 1:1,14) 특히 계시자로 활동하셨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③ 성육신의 필요성

인간이 죄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필요 없었다. 그러나 인간의 죄로 인한 타락 때문에 성육신이 필요하였다. 이것은 성육신의 목적이 죄인의 구원에 있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눅 19:10, 요 3:16, 갈 4:4, 요일 4:9,10).

(갈 4: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갈 4:5)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일 4: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요일 4: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④ 성육신의 방법

혹자는 그리스도가 하늘로부터 인성조차 가지고 왔으며 마리아는 단순한 그리스도의 인성이 통과하는 통로(channel)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는 그리스도의 참된 인성을 부인하는 결과를 낳는 이단적 주장이다.

a. 삼위 하나님의 공동 사역

성자께서 하나님으로서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으 나(빌 2:7) 이는 제 2위 단독 사역이 아니다.

즉, 성부께서는 자기 아들을 죄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셨고(롬 8:3), 성령 께서는 마리아에게 임하여(눅 1:35) 잉태케 하셨다(마 1:20).

b. 성령의 2중 역사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성령은 그리스도 잉태의 원동력이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 도를 죄로부터 보호하여 완전 성결을 이루게 하셨다.

즉, 마리아의 유죄(有罪)한 몸을 빌렸으나 죄없는 인성을 갖게 하셨고 죄가 범 람하는 세상에 사셨으나 죄에 오염되지 않게 하셨다(히 9:14).

(히 9: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 9:15) 이를 인하여 그는 새 언약의 중보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2) 율법에 대한 복종

하나님이신 성자 그리스도는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통치자이신 입법자(立法者)되신다. 따라서 인간에 대하여 언약적, 형벌적 책임을 묻기 위해 제정하신 율법이 하나님을 구속하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법적 책임을 대신 지시기 위해 성자께서는 자신을 스스로 율법아래 두셨다.

여기서 인간 대신 법적 책임을 지기 위하여 율법 아래 자신을 두신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준다.

또한 비록 당신 자신이 세운 율법이지만 그것을 폐기하는 식으로 인간을 구원하지 않고 차라리 그 법의 요구를 자신이 대신 감당하시는 방식으로 행사하신 것은 한번 세우신 법을 꼭 지키시는 당신의 공의를 보여준다.

이렇게 볼 때 성육신 전체는 결국 죄인이 되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위해 대신 죽어주심으로 구원하시려는 사랑과, 당신의 법을 분명히 충족시키려는 당신의 공의가 동시에 드러난 사건이라 하겠다. 이것이 그리스도 비하의 제 2단계이다.

① 복종하신 율법

그리스도는 율법 아래서 태어나셨다(갈 4:4). 즉 신적 자유함을 보류하시고 율법의 제한 아래로 자신을 낮추신 것이다. 이는 율법이 정한 바에 따라 할례를 받고(눅 2:21-27)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으며(마 3:15) 결국 율법을 범한 인간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으로 나타난다(빌 2:8).

한편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지키신 율법은 다음과 같다.

a. 행위 언약

아담이 어기므로 모든 인류를 죄인되게 했던 행위 언약은 완전한 순종을 그 조건으로 한다. 첫째 아담이 지키지 못한 이 율법을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 께서 충족시킴으로 택한 자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b. 모세 율법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의 성결을 유지키 위해 제정, 공포하신 성문화된 모든 율법을 그 제정 정신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충족시키셨다.

c. 도덕율

문자적으로 제정, 공포된 것 뿐 아니라 인간의 양심 가운데 내재된 이상적 생활의 규범이나 원리조차 충족시키셨다.

② 율법 복종의 성질

율법은 원래 인간을 대상으로 제정된 것이므로 하나님이신 성자에게는 복종의 의무가 없다. 그러나 성자께서 범죄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성부와 자발적으로 맺으신 구속 언약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 땅에 오셨으며 자원하여 율법에 복종하셨다.

③ 율법 복종의 목적

인간의 힘으로는 완전한 율법 복종이 불가능하였으므로 대리적으로 이를 이루 셨다. 즉 인간에게 영생을 주기 위해서는 율법의 제정자께서 복종자로 자신을 낮추실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3) 수난

① 그리스도는 그의 전 생애에 걸쳐 고난을 받으셨다.

흔히 그리스도의 고난을 말할 때 그의 십자가의 고난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십자가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의 절정이었고 그의 전 생애가 고난의 생애였다.

베들레헴의 말구유에서 탄생하시고, 애굽에 망명, 나사렛에서 목수 생활, 빌라도에게 고난 받을 때까지 전 생애가 고난의 생활이었다.

거룩하신 주께서 죄로 인하여 저주 받은 세상에서 생활하신 것만도 고난이 되는 것이다. 만유의 주로서 종의 생활, 무죄하신 주께서 죄인들과의 생활, 사단의 습격, 유대인들의 핍박 등 말할 수 없는 수난을 당하셨고 정신적으로도 고난을 받으셨다. 그는 죄인들의 거역함을 참으셨다(히 12:3).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을 다 측량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거룩하면 거룩할수록 죄에 대한 증오가 강한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② 그리스도의 고난은 영혼과 육체를 포함하는 전인적 수난이다.

세상에는 영혼과 육체의 어느 한 쪽만 고난 받는 경우가 있다. 육체는 고통 중에 있으면서도 영혼은 희열을 느낄 수 있는 때가 있는가 하면, 육체가 쾌락 중에 있는데 영혼은 고통을 당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고난은 영혼과 육체가 모두 함께 고난을 받으셨다. 그리스도의 육체적 고난은 말할 수 없이 참기 어려운 고난이었으나 그보다 더 깊은 고난은 정신적인 것과 영혼의 고민이었다(요 12:27, 히 4:15, 마 27:46).

성경은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육체만 아니라 영혼도 아울러 전인적 수난을 받으셨다고 말한다.

(요 12:27)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히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4) 사망

혹자는 그리스도의 사망이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즉 십자가상에서 예수는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기절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성경의 내용과 어긋날 뿐 아니라 사망이 죄에 대한 필연적 결과이고, 그리스도는 이를 극복키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교리 전체의 체계와도 모순된다. 한편 이는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목적으로서 비하의 절정이다.

① 사망의 내용

일반적으로 사망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 첫째는 육체가 영혼으로부터 분리 되는 육체적 사망이고(약 2:26), 둘째는 영혼이 하나님과 분리되어 영적 고통 과 무지를 체험하는 영적 사망이며(엡 2:1), 셋째는 영혼과 육체가 모두 하나 님으로부터 버림을 당하여 지옥의 고통을 당하는 영원적 사망이다.

한편 그리스도께서 경험하신 사망은 그 첫째와 셋째인 육체적 사망과 영원적 사망이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영혼과 육체가 구별되고 지옥 형벌을 당하셨으나 하나님과 단절되는 영적 사망은 경험하지 않으셨다. 이는 예수께서 죄로 인해 양심의 고통과 영적 무지에 빠지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② 사망의 성질

죄의 직접적 형벌인 사망을 스스로의 죄와는 관계없이 경험하신 그리스도의 죽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a. 법정적 선고에 따른 사망

그리스도의 죽음은 구속 원리적 측면에서는 인간 범죄에 대해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선포하신 사형선고를 대신 당하신 것이다(창 3:19).

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적 측면에서도 사고나 질병과 같은 자연적 사인(死因) 이 아니라 로마의 법정에서 범법자로 재판받아 사형이 확정되었다.

이와같이 무죄하신 그리스도의 죽음이 원리적,실제적 측면에서 대속적(代贖的) 이다.

b. 수치와 저주에 따른 사망

그리스도는 로마인들이 타국인들의 국사범이나 흉악범에게만 시행하던 십자가 형을 당하셨다. 이와같은 치욕스럽고 저주스러운 죽음을 당하신 것은 인간이 겪어야 하는 모든 형벌을 한꺼번에 받으셔야 했기 때문이다(갈 3:13)

(갈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c. 예언에 따른 사망

구약이 예언하는 바와 같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버림을 당하고, 사람들의 조롱을 받으셨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누며, 신포 도주를 마시는 것까지 구약에 예언됨으로써 그 죽음이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대속적인 신적 섭리임을 알 수 있다.

(5) 장사(葬事)

이는 그리스도 비하의 마지막 단계이며 동시에 승귀로 나아가는 전단계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증명하는 것임과 동시에 모든 인류가 맛본 무덤의 수치를 경험한 것이기도 하다.

① 장사의 비하성

혹자는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신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비하의 마지막 단계로 본다. 그러나 장사됨 역시 죄의 결과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된 죽음 상태의

지속이며, 인간의 육체가 흙으로 돌아가는 형벌의 성취이므로 당연히 비하의 일부분이다(롬 6:1-6).

② 썩지 아니한 육체

성경은 그리스도의 육체가 장사지낸 바 되었으나 부패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묘사한다(행 2:25-32). 이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단절되는 영적 죽음을 경험치 않으시며 죄에 오염되지 않음으로써 사망에 종노릇하지 않았기 때문 으로 볼 수 있다(갈 6:8)

(갈 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③ 승귀의 전단계

장사는 명백히 비하의 한 단계이나 이 사건 가운데는 승귀의 씨앗이 내재되어 있다. 즉 그리스도는 향유로 장사가 예비되었고(마 26:12), 깨끗한 세마포에 싸여(마 27:59) 새 무덤에 안치되었던 것이다(마 27:60). 이로써 그리스도는 모든 택한 자로 하여금 무덤의 공포를 제거하셨으며 저주의 상징인 무덤을 성화(聖化)하셨다.

2. 승귀의 신분

그리스도의 비하는 인간 구원을 위한 방편적 과정이었던 반면 높아지심, 즉 승귀(昇貴)는 만물의 창조주시며 통치자이신 원리 신분의 회복을 의미한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잠시 동안 보류하신 제 2위 하나님으로서의 신분을 되찾으신 것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4단계로 구분된다.

(1) 부활(復活)

사망의 권세 아래 잡혔던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열매가 되었다. 이는 그리스도 승귀의 첫단계로서 승귀가 단순히 신성과 관계되는 것만이 아니라 인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 준다.

① 부활의 증거

모든 종교의 창시자가 죽음으로 그 삶을 끝낸 반면 그리스도는 부활로서 이를 극복하셨다. 이는 기독교만이 생명을 주는 참 종교임을 보여준다.

이와같이 기독교 성립의 기초가 되는 부활에 대하여는 무오(無誤)한 성경이 거 듭 증언함으로써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증거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a. 구약의 예언

(시 16:10)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b. 그리스도 자신의 예언

(막 8: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막 8:32)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매
c. 복음서 기자의 증언

수난과 부활이 네 사람에 의해 쓰여진 복음서에 모두 상호 모순없이 상세히 기록된 것은 이를 신빙성 있는 사실로 보게된다.

d. 사도들의 증언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e. 군중들의 목격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과 제자 뿐 아니라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와 오백 형제들에게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육체적 부활의 사실을 입증했다.

f. 오순절의 증언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박은지 50일이라는 짧은 세월 밖에 안지났던 오순절에, 예수의 부활을 외인에게 주장하며 이를 목격하고 믿은 사람들이 영적 체험으로 인해 마음이 뜨거워질 수 있었던 것은 부활이 사실임을 보여 준다(행 2:1-47).

g. 주일의 제정

전통적으로 천지 창조의 완수와 하나님의 안식을 기념하던 안식일이 부활을 기념하는 주일로 바뀌어지고 이것이 초대 교회에 무리없이 수용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그리스도의 주일 부활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음을 보여 준다.

h. 순교자의 증언

나약했던 사도들이 후에 순교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② 부활의 성질

죽음은 영혼과 육체의 분리이다. 따라서 부활은 영혼과 육체가 다시 합해지는 것이나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순히 여기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즉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로 인한 사망의 권세를 극복한 것으로서 인류가 범죄하기 이전 단계 인 순수한 육체 회복은 물로 이보다 더 향상된 상태로의 변화였을 것이다.

a. 신체상태

그리스도의 부활의 육체는 볼 수 있고 만질 수도 있는(요 20:20) 물질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돌연히 나타났다가 없어질 수도 있는 특이성을 지녔다(요 20:26).

이는 그리스도의 몸이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택한 자들이 체험하게 될 썩지 아니하고 신령한 육체로 변했음을 보여 준다(고전 15:42-44).

b. 정신 상태

일반 인간들은 전가받은 원죄와 스스로 범한 본죄(자범죄)로 인해 육체 뿐 아니라 정신도 질고와 오염 가운데 있다. 그러나 부활은 모든 죄를 극복한 상태이므로 더 이상 질고를 경험할 필요가 없다. 즉 의롭다 하심을 받고 거룩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영광스러운 상태에 이른 것이다. 당시 그리스도는 모든 성도들에 앞서 미리 이를 구현하였다.

③ 부활의 의의

그리스도의 부활은 세가지 의의를 가지고 있다.

첫째, 사망이 정복되었다는 성부의 선언적 의미이다(롬 1:3).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부께서 최후의 대적이 격멸되었음과 형벌이 보상 되었음과 생명의 약속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이 성취되었음을 인정하고 따라서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의 완성을 선언하는 의미를 지닌다.

둘째, 장차 부활시에 교회에서(성도들에게) 일어날 바에 대한 상징적 의미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철 열매로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있어질 장차의 부활과 부활체의 형태등을 예표로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롬 6:4,5).

셋째, 신자들의 칭의와 중생을 일으키게 하는 도구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신자들에게 칭의와 중생, 그리고 장차의 구원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사 그에 대한 실제적인 근거가 되어 주셨기 때문 이다. 신자들의 중생과 부활은 성도들의 부활에 대한 실질적인 도구 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롬 4:25).

④ 부활의 조성자

부활을 직접 체험하신 분은 성자 그리스도이시나 성부와 성자 하나님께서도 이를 주도하셨다. 따라서 부활의 주체는 삼위 하나님으로 하며, 이들 각위의 사역은 다음과 같다.

a. 성부

부활은 구속의 사명을 맡겨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신 성부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졌다. 즉 성경은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롬 6:4)을 언급함으로써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자"(시 16:10)를 성부 하나님으로 명백히 규정한다(행 2:24).

b. 성자

부활은 외부 요인으로 그리스도에게 닥친 것이 아니라 생명을 버릴 수도 혹은 다시 얻을 권세도 지닌 그리스도(요 10:17,18) 자신의 권능에 의해 이루어졌다. 즉 그리스도는 스스로를 부활과 생명으로 선언하시고(요 11:25) 이를 자신에게 적용시키신 것이다.
c. 성령
제 1위와 제 2위의 사역과 더불어 제 3위 성령의 역사하심도 부활과 관련되었다.

즉 성경은 성도의 부활이 성령과 관계되며, 그 모델되신 그리스도 부활의 배후에도 성령의 역사가 있음을 밝힌다(롬 8:11).

(2) 승천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부활 후 40일간 세상에 더 계신 후 감람산에서 500여 형제가 보는 가운데 하늘로 들려 올라 가셨다고 보도한다.

그런데 지상에서 살았던 모습 그대로 승천하신 것이다. 승천의 이유는 우리의 거할 처소를 예비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요 14:3).

* 승천의 교리적 의의

① 그리스도의 제사적 사역의 견지에서 승천은 성부께서 그리스도의 희생의 충족함을 완전히 인정하시어 그를 하늘 영광 중에 맞아들이셨다는 선언의 행위이다. 다시말해서 승천은 성부께서 그리스도의 중보적 사역을 완전히 열납하신 것을 가리키므로 의의있는 일이다(히 9:24,25).

② 그리스도의 선지적 사역의 견지에서 그리스도의 승천은 그의 백성의 장래에 있을 승천을 예시(豫示)한다. 우리는 영적으로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승천하였다(엡 2:6). 그러나 육적으로는 미래에 부활하여 승천할 것인데 그리스도의 승천은 이것의 예증이다.

③ 그리스도의 왕적 사역의 견지에서 그리스도의 승천은 신자들 안에서 시행되는 중보적인 영적 왕권으로서의 취임이며, 장차 우리가 있을 영원한 통치의 장소를 준비하기 위한 방편이다(요 14:2,3).

(3) 하나님 우편에 재위(在位)

승천하신 후 그리스도는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엡 1:20, 히 8:1).

하나님의 나라는 그의 본향이다. 그곳은 죄인 구속 사업의 본거지이다. 그는 거기에서 성도와 교회를 다스리시며, 보호하시며 대제사장적 중보기도를 계속하고 계신다(히 9:11,12). 그리고 성령을 파송하여 지금도 구속운동의 실시는 심판 때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요 13:36, 눅 24:49).

(요 13:36)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의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① 그리스도의 하나님 우편에 재위의 의의(시 110:1)

(시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하나님의 우편은 존귀와 영광을 표시하며, 땅과 하늘의 모든 권세를 받으심의 상징이다. 물론 그리스도는 영원부터 왕 되신 하나님으로서 권세를 가지셨으나 여기에 의미하는 바는 신인(神人)이신 그리스도께서 지상 사역의 공적으로 즉위하여 교회와 천지의 정권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마 28:18).

그런데 왜 "앉으셨다"는 말로 표현했을까?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표현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신 후부터 안식에 들어가셨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있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우편에 앉으셨다고 하는 것은 그의 신분과 관계되는 말이요 결코 안식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해야 할 이유는 성경이 여기에 대하여 여러 모양으로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할 뿐 아니라 단순히 우편에 계신다고 한 곳도 있고(롬 8:34), 혹은 우편에 서 계신다고도 하였고(행 7:36 일곱 금촛대 사이를 왕래하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 1:12, 계 2:1).

(계 1:12) 몸을 돌이켜 나더러 말한 음성을 알아보려고 하여 돌이킬 때에 일곱 금촛대를 보았는데

② 재위 기간의 그리스도의 사역

a. 왕적 사역

그리스도께서는 이 기간에 특히 그의 성령과 말씀으로 그의 교회를 다스리 시고 보호하시며 그의 임명하신 직원들을 통하여 그의 백성들을 관리하신다.

b. 제사장적 사역

하늘 위로 계시는 그리스도는 구약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의 사역 을 행하신다. 그가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것은 그의 능동적 수난 의 종결을 의미하며 그의 제사장적 사역의 종결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의 제사장적 사역의 일면은 완성되었으나 다른 면에서는 아직 계 속되고 있다고 성경은 가르친다(슥 6:13, 히 4:14).

(슥 6: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 요 또 제사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 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 리라 하셨다 하고

(히 4: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c. 선지적 사역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자신의 선지적 사역을 땅 위에서 계속 하신다. 그는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보내시어 제자들에게 지난 일을 기억나게 하시고, 새 진리를 가르치시고, 모든 진리를 이해하게 하셨다(요 14:26).

그리하여 오순절부터는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여러 모양으로 그의 선지 적 사역을 행하셨다. 즉 성경의 영감, 사도들과 전도자들의 전도, 신자들의 마 음과 생활의 감화를 통하여서이다. 이것은 사도행전에서 특히 현저하게 나타 나는데, 현재는 성경 기록을 위한 계시나 영감은 없으나 성령의 조명은 계속 되어 성경을 깨닫게 하여 주신다.

(4) 그리스도의 재림

(행 1:11)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장차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여 믿는 자에게는 영생(천국)을 불신자에게 영벌(지옥)을 주기 위해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이다. 이것은 미래사이다. 그러므로 재림 교리는 이론이 아니라 적극적인 신앙의 차원을 요구한다.

그의 재림은 확실히 육체적이요, 가시적(可視的)이다. 승천할 때 그 예수님이 그 모습 그대로 오시게 될 것이다(행 1:11, 요 5:22).

재림은 계시의 완전성취이며, 구속사역의 완전승리이다.

(살전 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전 4: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제 3과 그리스도의 삼대 직무

그리스도의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를 배운다.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직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그것은 선지자직, 제사장직, 왕직이다.

선지적 의미에서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완전히 순종했더라면 그가 그 후대 사람들에게 완전한 지식을 전달했을 것이나, 그의 불순종 때문에 온전한 계시자로서의 그리스도의 선지자직이 필요하게 되었고, 제사적 의미에서는 만일 아담이 순종했더라면 인류의 대표자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었을 것이나, 그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화목제물로서의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왕적 의미에서는 만일 아담이 순종했더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만물을 통치할 수 있었을 것이나, 그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인류와 만물의 새로운 통치자로서의 그리스도의 왕직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중보자로서 이 예수님은 그리스도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히브리어의 메시아를 희랍어로 번역하여 놓은 것이다. 이 이름만 보아도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서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자임이 분명하게 밝혀진다.

(1)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

범죄한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이 만나기 위해서는 양자를 이어줄 중보자가 필요하다. 성경은 그 중보자는 한 분 그리스도뿐이라고 선언한다(딤전 2:5). 앞으로 언급할 그리스도의 세 직임도 이 유일한 중보자의 사역을 수행키 위한 방편이다.

즉, 선지직은 하나님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제사직은 인간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속죄제사를 드리는 역할을, 왕직은 모든 피조물, 특히 택함 받은 자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① 중보자의 조건

그리스도가 유일 중보자란 사실은 그리스도만이 그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 혹자는 제사장, 성자, 천사 등을 중보자로 설정하며, 특히 카톨릭에서는 예수의 육신적 어머니 마리아가 인간과 하나님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다음과 같은 중보자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a. 참된 인간

중보자는 인간이 받아야 할 죄값으로서의 형벌을 대신 받을 인간의 대표이어야 한다(히 2:14,15). 성자 하나님이 마리아를 통하여 인간 예수의 형체를 입으신 것이 바로 이 까닭 때문이다. 한편, 천사가 중보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인간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b. 무죄한 인간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약의 제물은 흠이 없는 동물이어야 했다. 따라서 중보자도 죄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나신 분이어야 한다. 이는 죄인이 다른 사람의 죄를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인이 없나니 하나도 없는"(롬 3:10) 인간 가운데서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을 입으시되 무죄한 인간이 되셔야 했다.

이는 제사장이나 성모 마리아 그리고 다른 종교의 창시자가 참된 중보자가 될 수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

c. 참된 하나님

구약의 제사는 반복적으로 드려졌다. 이는 동물 제사의 효력이 영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은 과거의 모든 죄와 장차 일어날 모든 죄를 영구히 해결하는 효력을 지닌다. 이는 하나의 생명이 다른 하나의 생명을 구원하는 원리를 뛰어넘는 것으로서 하나님이신 중보자만이 할 수 있다. 성자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셨으나 신성을 버리지 않음이 이 까닭이다(히 9:25-28).

(히 9: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히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 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히 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2) 중보자의 삼중 직무

① 선지직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출해낸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모세와 비견될 선지자의 출현이 예언되었다(신 18:18).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어 영적 이스라엘을 죄악의 권세에서 구원할 선지자, 즉 그리스도가 출현하였다( 마 13:57)

(신 18: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 에게 다 고하리라

(마 13:57)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 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고

선지자란 하나님을 대리한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백성들에게 전달해 주는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재자이다.

② 제사직

구약의 제사장이 생존 기간동안 속죄사역을 위해 봉사한 의의 왕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 출현할 것이 예언되었다(시 110:4).

대 제사장은 제물의 피를 가지고 1년 1차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다시 말해서 백성의 죄를 피와 함께 대신 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백성의 대표자요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어 자기 몸을 한 번 드림으로 모든 죄를 해결하신 큰 제사장이신 그리스도가 등장하였다(히 3:1).

(시 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히 3: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 3:2)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으니

(히 3:3) 저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 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a. 희생적 사역

제사장으로서의 그리스도께서 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사죄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었던 일이다. 구약의 중심은 율법이다. 율법의 중심은 제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사의 중심은 피이다.

흠없고 점없는 유월절 어린 양의 피(고전 5:7)가 있는데, 그것은 두말 할 것 없이 갈보리 산상 십자가 위에 속죄제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그와 같이 구약에서는 모두가 어린양의 피에 감추어진 예수님으로 묘사된다.

즉,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세상 죄를 지고 율법 아래 희생제물(화목제물)이 되신 것이다(요 1:29)

(고전 5: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요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b. 중재 사역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가교(假橋)" 역할을 하는 분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그것은 요 14:16의 보혜사로서 잘 표현되는 바이다.

보혜사란 죄인을 보호하고 변호해 주는 일종의 변호사와 같은 중재인물을 말함이다. 우리는 그런 자를 중보자(Mediator)라고 부른다.

그는 하나님과 원수된 죄인의 입장에 서서 중간에 막힌 두터운 담을 자신의 육체로 폐하고 양쪽을 화해 연결시키는 평화의 화목제물이 되셨으니 그것을 그리스도의 중재 사역이라고 하는 것이다(히 10:20, 엡 2:11-22).

(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엡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엡 2:15)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엡 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율법 십자가로 폐함
하나님 인간

원수



c. 축복 사역
위의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중생한 인간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그의 자녀(양자권)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축복을 받게 될 것은 당연지사라 하겠다.

복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아론의 축도권(민 6:23-26)을 가지시고 성도에게 마음껏 복을 빌어 주시고 있으니 그의 축복사역은 성도의 영혼과 육신과 모든 기업과 소산에 온전히 효능을 발생시킨다.

"목사의 축도권"이란 바로 이런 그리스도의 축복사역에 근거한 대리적 행위인 것 이다. 축도권은 반드시 제사장적 권위를 위임받은 자만이 할 수 있다.

③ 왕직

육적 이스라엘의 이상적 통치자 다윗의 후손(미 5:2, 슥 6:13)인 예수가 영적 이스라엘과 모든 피조물을 영구히 다스릴 절대적 통치권을 지닌 왕이 되어 나타나셨다(마 16:28). 이와 같은 왕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a. 영적 왕권

이는 자기 자녀인 교회의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왕권을 말한다. 즉 이것은 특히 영적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성도의 마음과 신앙 생활에 작용하여 말씀과 성령의 힘으로 천국을 확장시키고자 하시는 그의 거룩한 보호와 통치하심의 사역이다.

이 권세는 천로역정의 인생 길에 항상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복된 권세이다.

(계 19: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 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b. 우주적 왕권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맡겼다(마 28:18).

즉 이는 삼라만상이 모두 창조주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 있음과, 빠짐없이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전 15:27).

그의 왕권은 왕중왕의 권세로써 개인과 국가의 장래를 다스리시며 그 왕권으로 구속목적에 참여하사, 교회가 처하는 마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신다(고전 15:27).

(고전 15:27) 만물을 저의 발 아래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저의 아래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제 4과 그리스도의 속죄(贖罪)

속죄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다. 그리스도는 이를 이루기 위하여 하늘의 영광을 포기하고 이 땅에 오셨으며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다. 또한 모든 성도들은 속죄에 참여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다.

1. 속죄의 원인

속죄는 패역한 피조물의 구원을 위한 거룩한 하나님의 자기 희생이다. 이와 같은 신적 희생은 역사적 사실이나 다른 종교의 경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사건이다. 이러한 속죄 사역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기쁘신 뜻

하나님은 사랑을 이루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다. 그러나 이는 맹복적인 사랑이 아니라 창세 전에 세우신 기쁘신 뜻에 따른 것이다(엡 1:4,5).

속지의 효과가 그리스도 안에 택하심을 입은 자에게 국한된다는 점도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 무엇보다 선행하는 속죄의 원인임을 보여 준다.

(2)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성경은 독생자를 보내신 이유가 신적 사랑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요 3:16).

이는 참된 희생이 사랑에 근거한다는 상식으로 보아서도 합당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무절제한 것이 아니라 공의와 관련을 갖는다.

만약 공의와 상관이 없다면 죄의 삯이 사망(롬 6:23)이란 원칙을 무시하고 죄인을 방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와 자신의 주권적 사랑을 조화시켜 양자를 동시에 만족케 하는 방편으로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속죄 사역을 이루신 것이다.



2. 속죄의 필요

인간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한 속죄가 반드시 필요했는가에 대하여는 각기 상이한 견해가 있다. 즉 불필요하다는 주장, 상대적 필요성만을 인정하는 주장 등 잘못된 것이 많이 있으나 이를 다 생략하고 우리 개혁주의에서 주장하는 올바른 주장을 설명하고자 한다.

범죄한 인간의 구원의 여부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지만 구원 방법의 결정은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만이 가능하다.

그리스도의 죽음만이 하나님의 공의와 사죄를 만족케 하는 유일한 방도임을 주는 성경의 교훈과 조화를 이룬다.

3. 속죄의 주체와 필연성

속지의 주체자는 하나님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근거한 "죄 없애기 작업"인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 작업의 희생제물 곧 "피"값으로 등장되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써 죄인들에게 피할 길을 제공하셨고, 또한 "공의"로써 율법에 대한 엄정(嚴正)한 요구(죄의 값은 사망)를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그 공의의 만족을 위해 죄인이 아닌 무죄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 함으로 그 핏값을 치루게 하셨던 것이다(롬 3:23-26).

죄의 값이 사망(롬 6:23)이라는 이 엄격한 율법의 요구는 당연히 그 죄를 없애야 했던 것이니 이것을 속죄의 필연성이라고 한다.

4. 속죄의 특성

속죄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가?

① 속죄는 하나님께 대한 만족이었다.즉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만족이었다는 말이다. 대통령의 아들이라도 죄를 지었으면 법의 요구에 철저하게 응해야 하듯이 아무리 하나님의 사랑이 "용서하자, 용서하자"해도, 율법의 기초인 공의 가 "법대로 해야한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이상 반드시 그 공의가 요구하는

"죄값 = 사망"의 원칙이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원리원칙의 시행이,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수난"이었고 그의 수난은 완전 히 하나님께 만족되던 것이었다(특히 공의에 있어서). 왜냐하면 율법은 곧 하나 님이 만드신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이다.

② 속죄는 대리적인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 누가 죄를 지었을 때 그 죄를 위해서 형벌을 대신 치루어 줄 수 가 없다. 속죄는 인간적 낱말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죄인의 죄를 대신 지고 형 벌을 당하시되 죄를 도말(塗抹)하였다.

5. 속죄의 범위

그리스도께서 누구를 위해 죽으셨으며, 그 효력의 범위가 어디까지 미치는지에 대한 규명이다. 이에 대하여는 역사적으로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다는 보편 속죄와, 택한 사람만을 위해 죽으셨다는 제한 속죄 이론이 대립하여 왔다.

(1) 보편 속죄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으며(고후 5:14), 지옥에 떨어질 자를 위해서도 속전을 지불했으나(요 2:2) 모든 사람이 구원받지 못한 것은 그들이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기 때문으로 본다(사 53:6).

이 견해는 전지 전능성을 가진 그리스도가 미래에 대한 예측없이 속죄 사역을 감행한 것으로 만들고 또한 그리스도가 그 마음에 원하시는 것을 인간 측의 이유로 못 이루시는 분인 것처럼 만드는 오류를 포함한 견해이다.

로마 카톨릭 측과 알미니안 측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우주적이며 보편적인 것으로 주장한다. 즉 그리스도는 만인을 위해 죽으셨고, 또한 하나님은 공의하시고 사랑이 많으시므로 모두 구원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인류 중에 얼마만 구원받게 된다면 그리스도의 피 흘림이 얼마나 아깝겠느냐는 것이 그들의 말이다.

(2) 제한 속죄

하나님은 무제한적인 구원 능력을 가지셨으나 이를 시행하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고 본다. 즉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영원 전에 구원하시기로 특별히 정한 자들만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들에 대해서만 철저히 속죄하심으로 결국 실패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요 6:37), 즉 "잃어버린"(눅 19:10) "자기 백성"(마 1:21)을 구원하려고 오셨다는 그리스도의 고백에서도 확인되는 바른 견해이다.

성경은 분명히 제한 속죄를 말하고 있다. 즉 그리스도께서 선택받은 자만을 구원할 목적으로 고난 당하시고, 죽으심으로 그 목적을 완전성취 하신 것이다.

(요 10:26)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요 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요 10:28)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