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교육 3/(국어사전)國語辭典

주최와 주관

好學 2011. 9. 10. 09:31

주최와 주관

 

 

 

아시아 최대ㆍ최고 비즈니스 포럼이자 아시아인들의 지식축제인 제11회 세계지식포럼이 매일경제신문사 주최로 오는 10월 12~1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원 아시아 모멘텀, G20 리더십 그리고 창조적 혁신(One Asia Momentum, G20 Leadership & Creatinnovation)`이다.

신문을 읽다 보면 각종 행사나 학술대회 등을 고지하는 `사고` `알립니다` 등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리고 밑에는 `○○주최, △△주관` 또는 `○○후원, △△협찬`이라는 문구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주최와 주관은 어떻게 다른가.

`주최(主催)`는 자기가 예산을 들여 행사를 기획하고 주장하여 베풀며, 행사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고, 모든 책임을 지는 측을 말한다. `주관(主管)`은 주최자에게 지정을 받아 실제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측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매일경제신문 주최, 매경닷컴 주관 애플리케이션(앱) 경진대회`라고 한다면 앱 경진대회에 들어가는 모든 예산은 매일경제신문이 부담하고, 앱 경진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은 매경닷컴이 맡는다는 뜻이다.

신문사들이 앞다퉈 개최하는 마라톤대회나 음악콩쿠르 같은 경우 주최는 신문사가 하지만, 실제 대회 진행은 행사 전문회사가 주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사를 치르는 데 다른 단체가 금전이나 물품 등으로 도움을 주면 그 단체는 `협찬`이 되고,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상업적 목적 없이 기부금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단체는 `후원`이 되는 것이다.

한편 `주관`과 비교되는 `주간(主幹)`도 헷갈리는데, 여기서 주관이 어떤 일을 맡아서 주장하여 관리한다(supervision)는 뜻이라면, 논설주간처럼 주간은 어떤 일을 맡아서 처리함 또는 그 사람(manager)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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