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44과 여호수아(5): 기업을 분배하라(2) (18-21장) 1

好學 2011. 7. 16. 23:29

제44과 여호수아(5): 기업을 분배하라(2) (18-21장) 1

 

  우리는 지난 주부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12지파가 그 땅을 어떻게 분배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12-21장). 지난 주에는 첫 시간으로 요단 동편의 땅과, 유대, 요셉 지파가 분배받은 기업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13-17장). 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이어서 나머지 7지파 반이 분배받은 기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18-21장).
                       

 

요단강을 건너라!

가나안을 정복하라!

땅을 분배하라!

여호와만 섬기라!

도하준비

정탐
파견

요단
도하

중부
정복

남부
정복

북부
정복

정복요약

요단동편
분배

유다요셉기업

기타지파 기업

도피성
레위성

동편지파

1차

2차

모세죽음

길갈/군대장관

심판과 구원

12지파

레위인

제단

언약갱신

임종

1     2

3     4

5:1
   -12

5:13
   8

9
   10

11장

12장

13 

14 
  17

18
 19

20
    21

 22

  

   23

  24



 

1. 나머지 7 지파 반의 분배(18-19장)  (참고지도: 이스라엘 12지파의 영토)

 

1-1. 실로에 회막을 세움(18:1)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라.

 

  요단 서편에서 세 지파의 기업을 분배하는 작업을 마친 후에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 곳에 회막을 세웠다. 실로에 하나님의 회막이 세워진 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가나안 정복 전쟁 기간(607년) 동안에 본부를 길갈에 두었다. 그러나 이제 가나안의 중심부가 이스라엘의 수중에 들어온 상태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더 이상 요단 강 건너편에 있는 '길갈'에 본부를 둘 필요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스라엘의 중심지를 길갈에서 실로로 바꾸었던 것이다. 실로로 회막이 옮겨진 사건은 이스라엘의 역사가 정복에서 분배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로'에 회막을 세운 것은 아마 이곳이 가나안의 중심부에 있어서 12지파가 함께 모이기에 적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실로'는 '휴식', 또는 '안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이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하실 것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Keil). '회막'이란 말('오헬 모에드')은 직역하면 '만남의 장막'이다. 회막을 이렇게 부르게 된 것은 이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받은 하나님의 계시대로 성막을 건축하였으며, 이 성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동행하시면서 친히 이스라엘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성막이 '길갈'에서 '실로'로 옮겨졌다는 것은 '실로'가 이스라엘의 종교, 정치, 군사, 행정의 중심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삿 18:31). 이때부터 실로는 엘리 대제사장 때에 언약궤가 블레셋의 손으로 넘어갈 때까지(약 350년간) 이스라엘 역사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게 된다다. '실로'는 벧엘에서 북쪽으로 약 15km 지점, 그리고 세겜에서 남쪽으로 약 20km 지점에 있는 도시이며, 고고학 자료는 이 성이 B. C. 1050년경에 파괴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obinson).

 

 1-2. 남은 지파의 기업 분배에 대한 명령(18:2-7)

 
 "2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기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자가 오히려 일곱 지파라. 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취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4 너희는 매 지파에 삼 인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 기업에 상당하게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5 그들이 그 땅을 일곱 부분에 나누되 유다는 남편 자기 경내에 거하고 요셉의 족속은 그 북편 자기 경내에 거한즉, 6 그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이 곳 내게로 가져올지니 내가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뽑으리라. 7 레위 사람은 너희 중에 분깃이 없나니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며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저편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받았나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이니라. 8 그 사람들이 일어나 떠나니 여호수아가 땅을 그리러 가는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 오라. 내가 여기 실로에서 여호와 앞에서 너희를 위하여 제비뽑으리라. 9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성읍들을 따라서 일곱 부분으로 책에 그리고 실로 진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 오니, 10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더라."

 

  그러나 요셉과 유다 지파가 영토를 분배받은 후에도 아직 영토를 분배받지 못한 지파가 일곱 지파 반이나 남아 있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회중을 성막이 있던 실로로 불러서 남은 일곱 지파에게 각 지파별로 3인씩을 선택하여 남은 영토를 지도에 그려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나서 여호수아는 그 지도를 가지고 남은 일곱 지파 반에게 기업을 분배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일곱 지파는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차지한 두 지과 반(13:8-33)과 요단 서편에서 기업을 얻은 두 지파 반(15:1-17:3)을 제외한 지파(베냐민 지파, 시므온  지파, 스불론 지파, 잇사갈 지파, 아셀 지파, 납달리 지파, 단 지파)를 말한다.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이라고 불렀다. 여기서 '주셨다'( 나탄)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신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으로' 순종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분배하기를 지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였다. '지체한다'는 말('라파')은 '늦추다', '게으름을 피운다'는 의미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거저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7 지파가 그 땅을 취하는 일에 게으른 것을 책망하며 그들이 이 일에 분발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러한 책망은 오늘날 하나님 나라 확장에 게으름을 피고 있는 모든 신자들에게도 해당된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은 정체나 후퇴가 있을 수 없으며, 하나님 안에서 전진만이 있을 뿐이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7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3명씩을 선정하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각 지파에서 공평하게 3명씩 선정한 것은 땅을 분배할 때에 불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남은 가나안 땅을 다니면서 그 땅을 지도에 그려오라고 하였다. '두루 다닌다'는 말('할라크')은 '걷다'라는 뜻 외에 '빨리', '고요히', '확실히'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말이다. 이 말은 빠른 시일 내에 가나안 원주민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정확하게 땅을 탐지해 오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린다'는 말('카타브')은 '묘사한다', '새긴다', '규명한다'를 의미로서, 상세하고 정밀하게 측량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특징이 되는 강이나 산등의 자연 경계를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7지파는 인구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1차로 제비를 뽑은  후에 다시 구체적으로 경계선을 재조정해야 했다(Keil & Delitzsch). 여호수아는 유대와 요셉 지파가 차지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오라고 지시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그 땅을 그려오면 여호와 앞에서 제비를 뽑아서 기업을 분배할 것이라고 하였다. 여호수아가 성막 앞에서 기업 분배를 위해서 제비를 뽑은 것은 이 땅의 분배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여호수아는 이렇게 하여 기업분배의 궁극적 주체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었다.

 

  레위 지파에게 기업을 주지 않은 이유와 동편에서 두 지판 반이 기업을 얻은 일에 대해서는  (13:8,14,3,33), 민 32:29-33)을 참조하라. 여기서 여호수아가 다시 한번 이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분배되지 않은 땅을 왜 7부분으로 나누어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땅 분배 문제는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에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성막 앞에서 행해졌으며, 이 일은 세 군데에서 이루어졌다. 1)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서 자신들의 기업을 분배받았다(민 32:33; 33:50; 36:13). 2)

유다, 에브라임, 므낫세 반지파는 요단 서편 '길갈'에서 기업을 분배받았다(14:6). 3) 시므온, 베냐민, 단, 잇사갈, 스불론, 아셀, 납달리 등 7지파는 '실로'에서 기업을 분배받았다. 아직 땅을 분배받지 못한 이스라엘의 7지파의 대표들은 여호수아의 명령대로 가나안을 돌아다니면서 그 땅을 7부분으로 나누어 그려왔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자기가 말한 대로 그 지역을 실로에 있는 회막 앞에서 7지파에게 제비를 뽑아 분배해 주었다. 제비뽑기는 구약 시대 초창기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는 계시 방편이었다. 그러므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사람이 제비를 뽑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잠 16:33; 18:18). 그러나 시대 이후로는 이 방법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사도시대에 잠시 사용되었다(행 1:26)), 이 방법이 모든 시대에 적용되는 결정 방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늘날 모든 것을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하나님의 뜻이 기록된 성경이라고 할 수 있다(딤후 3: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