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42과 여호수아(3): 가나안 남부-북부 정복 (9-12장) 1

好學 2011. 7. 4. 21:05

제42과 여호수아(3): 가나안 남부-북부 정복 (9-12장) 1

 

우리는 지난 주부터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과정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주에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중부 지역을 점령한 내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5:13-8장). 이번 주에는 지난 주에 이어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남부와 북부지역을 점령한 일을 생각해 보겠습니다(9-12장).
                           

요단강을 건너라!

가나안을 정복하라!

땅을 분배하라!

여호와만 섬기라!

도하준비

정탐
파견

요단
도하

중부
정복

남부
정복

북부
정복

정복요약

요단동편

길갈분배

실로분배

도피성

레위인성

동편지파

1차

2차

모세죽음

길갈/군대장관

심판과 구원

12지파

레위인

제단

언약갱신

임종

1     2

3     4

5:1
   -12

5:13
   8

9
   10

11장

12장

13
 

 18

 19

 20

 21

  22

  

   23

  24



 

1. 가나안 남부 점령(9-10장)


  이스라엘의 여리고-아이 성 함락에 대한 소식을 들은 가나안 주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다. 첫째는 이스라엘의 정복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우호 조약을 맺는 것이었으며(기브온), 둘째는 이스라엘의 정복을 거부하고 그들과 맞서 싸운 것이다(아도니세덱, 야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정복을 받아들인 기브온에게 구원을 베푸셨고, 이를 거부한 아도니세덱과 야빈은 심판하셨다. 이것은 가나안 주민의 구원과 멸망이 그들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1-1. 기브온 거민의 우호조약(9장)


  
가. 기브온 거민에게 속아 평화조약을 맺음(1-15)

  
"요단 서편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 해변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이 이 일을 듣고(1),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로 더불어 싸우려하더라(2). 기브온 거민들이 여호수아의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3),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헤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부대를 나귀에 싣고(4), 그 발에는 낡아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 난 떡을 예비하고(5), 그들이 길갈 진으로 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약조하사니다(6)."

 

  이스라엘이 아이 성을 점령했다는 소식은 곧 가나안에 있는 모든 왕들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다. 가나안의 왕들은 이 소식을 듣고 힘을 합해서 이스라엘 군사들과 싸우려고 준비하였다. 요단 서편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 해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을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말이었다. 여기서 '산지'(hills)는 에브라임과 유다의 산지(10:40; 11:16)를 포함하는 가나안에 있는 산지(민 13:17;신 1:7)를 말하고, '평지'(Valleys, lowlands)는 산지와 해변가 사이에 있는 낮은 지대(욥바에서 가사에 이르는 대평원지대)를 말하고, '레바논 앞 대 해변'은 욥바로부터 두로에 이르는 지중해 해변을 말한다(Keil, Lias).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사람은 여호수아 당시에 가나안에 살았던 여섯 족속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여기에 '기르가스 족속'을  덧붙여서 가나안 후기 일곱 족속이라고 불렀다. 가나안의 왕들은 여리고 성, 아이 성의 진멸 소식을 듣고 나서 즉시 이스라엘에 대항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가나안 족속들은 동맹을 맺어 남부 연합군을 조직했다. 가나안 거민 모두가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을 맺음으로 성읍 단위로 싸우던 전쟁은 이제 커다란 지역 연합군과의 싸움으로 변해버렸다.

 

  그러나 기브온 거민들은 여리고 성과 아이 성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과 싸우는 대신 그들을 속여서 평화조약을 맺으려고 하였다. 기브온 족속은 히위 족속에 속했는데, 히위 족속은 가나안 땅 도처에 집단적으로 흩어져서 살고 있었다. 여호수아 당시에 이들은 기브온을 중심으로 그비라, 브에롯, 기럇여아림 등지에 주로 거주하고 있었다(9:17). '기브온'(Gibeon)은 주변에 여러 소성(小城)들을 거느린 왕도(王都)였다.

이 성읍은 예루살렘 북서쪽으로 약 10km지점에 위치한 해발 722m에 있는 가나안 중부에서 매우 중요한 성읍이다. 후일에 이 성읍은 베냐민 지파에게 분배되었고(18:25), 다시 레위 지파의 성읍으로 구별되었다(21:17). 기브온 거민들은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기 위해서 치밀한 모략을 사용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모든 족속들을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24절), 이스라엘과 화친(和親)을 맺는 것만이 그들이 살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화친을  맺기 위해서 가나안 땅에 살지 않고 먼 나라에서 온 사신인 것처럼 거짓 위장을 했다. 한편 본문에서 '꾀를 내다'는 말('아람')은 원래 '벌거벗다', '매끄럽다'를 뜻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교활하다', '간계를 취하다', '술책을 부린다'는 나쁜 의미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