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8과 신명기(6): 모세의 세 번째 설교-언약갱신(27-30장) 7

好學 2011. 5. 23. 21:13

제38과  신명기(6): 모세의 세 번째 설교-언약갱신(27-30장) 7

 

  바. 영적 어둠, 압제와 노략 당함, 구원자가 없음(29)


  네가 백주에도 더듬는다는 말은 인간사(人間事)에 있어서든 영적 구원 문제에 있어서든 올바른 지향점이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방황하는 것을 의미한다(Delitzsch). 너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란 말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품을 떠나 불순종의 패역한 길을 걷게 될 때, 그들은 치료의 하나님이시요(출 15:26), 구원의 하나님이신(대상 16:35;시 18:46) 여호와께 버림당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되고 말 것이라는 경고이다.

 

  사. 약혼자가 다른 남자와 자고, 새로 산 집에 타인이 거하며, 포도를 다른 사람이 먹음.(30)
  여자, 집, 포도원을 빼앗긴다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소유가 하나도 남김 없이 원수들에게 약탈당하리라는 경고이다. 특히 자신과 약혼할 처녀를 원수에게 빼앗기거나, 자기 품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다는 것은 가장 가슴 아프고도 치욕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형벌은 하나님의 신부인 이스라엘이 신랑인 남편을 저버린 데 대한 가장 합당한 처벌임에 분명하다.

  아. 자녀, 소, 나귀, 양을 빼앗기고 약하여 힘이 없어짐.(31-32)


  소, 나귀, 그리고 양은 유목 민족인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재산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대적에게 빼앗긴다는 것은 곧 경제적 파산(破産)을 의미한다(4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할 때에는 그러한 보호의 손길을 거두고 그 자녀들을 이방 민족에게 포로로 넘기겠다고 경고하셨다. 특히 자식은 한 가정의 기쁨일 뿐 아니라, 한 국가의 미래이니 더욱 그러하다. 눈이  쇠하여지다 에서 '쇠하여지다'에 해당하는 '칼라'는 너무도 간절하고도 애타는 마음으로 인해 눈이 극도로 피곤해지거나 상한 상태를 가리킨다(시 119:81;사 38:14). 네 손에 능이 없을 것이란 말은 대적들의 노략질에 대하여 어떻게 손을 쓰지 못하고 앉아서 당하기만 해야 할 정도로 무기력하고 무능한 상태가 될 것이란 뜻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열방의 머리가 되고(13절) 또한 세계 만민이 보고 두려워 떨게 될 것이라는 말(10절)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자. 토지 소산과 수고한 것을 타인이 먹음. 압제와 학대당함. 이 일로 인해 미침.(33-34)

  차. 왕이 포로가 됨(36)-이방인은 점점 높아지고 이스라엘은 점점 낮아지며, 그들은 꾸어 주나 이스라엘은 빌리고, 이방인들은 머리가 되나 이스라엘은 꼬리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점점 높아지고 이스라엘은 점점 낮아지게 될 것이다. '이방인'을 가리키는 '게르'는 '나그네','손님', '타국인' 등과 같은 뜻으로, 이스라엘에 귀화(歸化)하지는 않았으나 이스라엘 사회에 동화(同化)되어 오랫동안 함께 살고 있는 이방 잡족(雜族)을 의미한다(10:18). 표적(오트)의 원뜻은 '깃발', '신호'(sign)를 가리키나 상징적으로는 어떤 사실에  대한 '증거'(사  19:20)를 뜻한다. 본문에서는 이 말이 이스라엘의 파멸과 관련되어 사용되었으니  '경고' 또는 '교훈'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감계(모페트)는 '증표', '징조'(omen)란 뜻인데 사실상 '표적'과 같은 말이다.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한 이스라엘은 모든 재앙을 맛보게 될 것이다. 철 멍에는 매우 견디기 힘든 무겁고도 견고한 속박을 의미한다. 사실 목이 굳을 대로 굳은 이스라엘(왕하 17:14)에게 있어 그 같은 철 멍에의 속박(대하 36:17-20)은 아주 적합한 형벌이었다. 원방에서 한 민족이 치러 온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패역할 때마다 그들을 괴롭히도록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모든 열방을 가리킨다.

 

  카. 모든 것이 풍족할 때에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을 때에는, 먼 곳에서 잔인하고 사나우며, 용모가 흉악한 민족을 보내어서 이스라엘을 치게 함. 먹을 것이 없어서 자기 자녀를 몰래 잡아먹게 될 것이다.(47-57)
  이들 나라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여 그들이 방심하는 것을 막는 뜻에서 이들이 독수리처럼 잽싸게 날아와서 그들을 덮칠 것이라는 내용이 덧붙여지고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폭풍을 그의 진노의 사역자로 비교하시는 말씀 그대로다. 모세는 이 민족은 '철면피'여서 노약자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덧붙이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의 광포성을 상징하는 말이다. 뒤에 이어지고 있는 약탈과 노략질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한 바 있다.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란 것은 외형적 모습을 묘사한 말이 아니라, 노약자나 어린아이도 무자비하게 해칠 정도로 '성질이 매우 거칠고 포악한 것'(잠 21:29)을 가리킨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의뢰하는 성벽을 다 헐 것이다. 이 예언은 B. C. 586년 남 유다 왕국의 예루살렘 성읍이 바벨론에 의해 포위된 상태에 있다가 결국에는 함락되고 만 역사적 사실(왕하 24:20-25:12; 대하 36:13-21)로 성취되었다(25절). 실제로 당시 유다 왕국은 하나님보다도 자신들의 견고한 성읍과 높은 성벽을 더 의지하고 이로써 충분히 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했었다(사 25:12;렘 50:1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의지하는 모든 것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셨던 것이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저주를 받아 자녀의 고기를 먹게될 것이다. 이때에는 유순하고 연약한 남자도 질시하여 자녀의 고기를 자신만 먹으려고 싸울 것이다. '질시하여'(테라)란 말은 '악한 눈으로 보다' 또는 '~에 대하여 악한 눈을 가지다'란 의미이다. 이는 자녀를 더 이상 자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먹을 고기 덩어리로만 보는 극악한 마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이처럼 가족끼리도 서로 자녀의 고기를 혼자만 먹겠다고 질시하리라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얼마만큼 야만적이며 야수화(野獸化)될 수 있는 지를 잘 보여 준다. 아울러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죄의 대가가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배고픔이 그 극치에 이를 경우, 평소 우아한 품위를 자랑하던 귀부인들조차도 모든 품위와 자제력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심지어 자기 태의 자녀까지 식용으로 잡아먹을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

 

  타. 만일 끝까지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멸망할 때까지 칠 것이라고 하심(58-61).

  파. 포로된 땅에서 평안함을 얻지 못하고 발바닥 쉴 곳도 찾지 못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으로 떨고 눈으로 쇠하고, 정신으로 산란하게 하심(65).

                                 

   <적 용>
1. 성도들의 미래는 말씀의 순종과 불순종 여부에 달려 있다.

2.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말씀에 순종하실 때에 모든 일에 형통케 해 주실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말씀에 불순종할 때에 모든 일에 징계를 내리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