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과 신명기(6): 모세의 세 번째 설교-언약갱신(27-30장) 5 |
2. 율법 준수에 대한 축복과 불순종에 대한 저주 선포(28:1-68)
2-1. 율법 준수에 따른 축복 선포(1-14)
본문에서 복은 주로 물질적이며 현세적인 것들을 가리키고 있는 듯이 보인다. 구약은 이러한 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내적이며 본질적이고 영적인 복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마 5:1-12). 그러나 신구약 시대를 막론하고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근본적인 복의 개념은 동일하다. 곧 참된 복은 인간이 추구해서 얻어지는 어떤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것인데, 이것은 순종을 기반으로 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 자신이 복의 근원이 되시며 복 자체가 되시기 때문이다(창 15:1, 시 23:28, 요 15:5 등). 따라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축복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그 뜻을 따르고자 하는 자원함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가 날마다 주님을 찾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공급해 주실 것이다.
가.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심(2)
나. 어디서나, 무엇에나 복을 받음(3-6)
* 어디서나(성읍에나 들에서나)
'성읍'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며 각종 사건과 소문이 빠르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곳이다. 따라서 그러한 곳에서 복을 받는다는 것은 뭇 사람들이 역력히 알 수 있는 공개적이고도 큰 축복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들'은 사람이 매우 드문 한적한 장소이다. 따라서 그러한 곳에서 복을 받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할지라도 사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여기서 '성읍'과 '들'은 인간이 직면할 수 있는 모든 환경과 장소를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어디에 있든, 그리고 어디를 가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입게 되리라는 의미이다(Delitzsch, Lange).
* 항상(들어가도, 나가도)
들어와도 복을 받는다는 말은 일을 마치고 귀가하거나 또는 휴식을 취하러 집으로 들어올 때에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축복을 입을 것이란 뜻이다. 그리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위하여 일터로 나가는 길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사, 그의 하는 모든 일이 형통케 되게끔 도와주시는 것을 의미한다.
* 모든 것에(자녀, 소산, 짐승 새끼, 떡반죽 그릇)
네 짐승의 새끼가 복을 받는다는 말은 가축의 증산(增産)이 원활히 이루어져 그 수효가 크게 번성하리라는 것을 가리킨다. 유목(遊牧) 민족에게 있어서 큰 축복이다(7:13). 광주리나 떡반죽 그릇은 물건을 담는 모든 것을 말한다. 한편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 주식으로 삼은 것은 만나였다(출 16장). 그러나 가나안 정착 후에는 '떡반죽 그릇'에도 복이 임하리라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식생활을 만족시켜 주사, 가나안에서는 개개인의 구미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도록 하시었다는 의미를 지닌다(수5:10-12).
다. 승리(7): 대적이 한 길로 치러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감
라. 창고와 하는 모든 일(사업)에 복 받음.(8)
우리 손으로 하는 일에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결과를 주시기 전에는 우리가 아무리 힘쓰고 노력해도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는 점과 그의 은밀한 축복이 따르지 않는 우리들의 모든 노력은 그 자체가 단지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겠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위도식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우리 손의 수고를 요청하지만, 우리의 수고의 결과는 자신의 것으로 돌리시는 것이다. 율법을 모두 말씀하시면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 것을 말씀하신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핵심을 다시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요약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상대로 시작하신 은총을 계속 베푸시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의 지배를 계속 받아 들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요청하실 뿐 아니라, 그의 영의 능력을 통해서 이것을 실천할 수 있게 해 주신다.
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심(9-10)
바. 풍성함(11-12)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먹는 빵만 공급하실 뿐 아니라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해서 땅을 적시게 하실 것이다. 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그의 하늘 창고, 곧 보고에서 내보내신다는 말씀도 같은 내용이다. 그러므로 대기의 온도, 햇빛, 강우량이나 땅의 비옥함에 있어서나 이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그의 보고를 열어제치고 다양한 풍요를 제시하시는 징조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사.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심.(13)
여기서 '머리'(로쉬)는 '명예'와 '존귀'를 상징한다. 그리고 '위'는 '머리'에 대한 병행구로서 강조 용법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리고 '꼬리'(자나르)는 '부끄러움'과 '비천'을 상징한다. 그리고 '아래'는 '꼬리'의 병행구로서 강조 용법으로 사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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