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5과 신명기(3): 모세의 두 번째 설교(2)(6-11장) 3

好學 2011. 4. 12. 21:09

제35과 신명기(3): 모세의 두 번째 설교(2)(6-11장) 3

 

 

3-3. 가나안의 거민을 두려워하지 말라(17-26)

 

* 하나님의 신실하심(17-19)


  모세는 가나안 정복을 눈앞에 둔 백성들에게 가나안 거민들의 외형적 우세함을 보고 미리 겁먹지 말도록 권면하였다(17). 모세는 새로운 세대들에게 이전의 불신 사건이 재현되자 않도록  그 거민의 강함과 많음을 보고 두려워하지 말 것을 거듭하여 경고하였다. 모세는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애굽과 광야에서 행하신 큰 일들을 기억하라고 권하였다(18). 신자들이 환난 중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 중의 하나가 바로 이전에 자신들을 인도해 오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세계 최대 강국인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도 그들을 구원해 내셨으며, 곡식 하나 없는 광야에서 200만 명이 넘는 백성들을 40여 년간 부족함 없이 먹이고 입히셨다. 그리고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셨다(19). 이스라엘에게는 바로 이러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이 아무리 강하고 많다고 해도 능히 그들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성도들은 사단과 죄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 보여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사단을 이기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게시지 때문이다.  

 

* 왕벌을 보냄(20)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자들과, 이스라엘을 피하여 숨은 자들까지 멸하실 것인데, 이는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20). '왕벌을 보낸다'는 말은 (출 23:28)에 약속된 내용인데, 여기서 '왕벌'에 해당하는 원어 '치르아'는 '고통을 주다', '채찍질하다'란 뜻의 어근 '차라'에서 파생된 말로서, 사해 주변의 사막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는 '말벌'(hornet)을 가리킨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팔레스타인에 자생(自生)했던 독한 말벌
 (2) 자연적인 재해
 (3) 하나님의 특별 섭리로 인한 초자연적 재해
 (4) 이스라엘의 광야 체제시 팔레스타인을 침공하여 가나안 족속을 약화시켰던 애굽군대
 (5) 과거 출애굽사건 및 최근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정복 사건을 인해 가나안 족속들에게 심겨진 공포심.

  이상과 같은 견해들 중 어느 것이 가장 타당한 것인지를 가려내기란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왕벌'을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에 영향을 끼친 '하나님의 모든 도움'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21)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 계시기 때문이었다(21).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결코 사단의 세력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만일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우리 주위 사람들은 분명히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신의 백성들을 통하여 자신의 영광을 나타낼 것이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흔적이 있고, 주위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떠는 일이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한다.

 

 * 구원 사역의 점진성(22-24)
  그러나 가나안 정복은 당장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은 가나안 족들을 갑자기 쫓아내게 될 때에 야기될 국토의 폐허화와 맹수들의 번성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 속에는 남아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이용하여 이스라엘의 신앙을 시험하려는 목적도 내포되어 있었다(삿 2:22, 23). 우리는 우리의 구원 사역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하나님을 불신하거나,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역사를 주관하시고 계신 하나님께서 가장 적당한 때에 그 일을 이루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들을 크게 소란케 하여 필경은 그들을 멸하실 것이다(23). 여기에서 '크게 요란케 한다'는 말은 정확히 번역하면 '심하게 파괴하다' 또는 '심히 혼란스럽게 하다'란 의미이다. 진멸한다는 말('솨마드')은 '황폐케 된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는 철저한 파멸을 뜻하는데, 이 말들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들을 심히 혼란케 하며 그들을 철저하게 멸망시키실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들의 왕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일 것이며,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제하여 버리실 것이다(24). 고대 세계에 있어서 왕은 곧 국가였으며, 왕의 이름은 그 종족과 시대를 대표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전쟁에 있어서 왕의 전사(戰死)는 바로 그 나라 전체의 패배를 의미하였는데, 여기서도 가나안 왕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塗抹)하라는 것은, 곧 가나안 족속을 멸망시키라는 것을 말한다.

 

 * 탐심을 금하라(25-26)
  모세는 이러한 승리의 보장에 이어서 경고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 민족을 멸할 때에 우상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는 일이 없도록 경고하는 일이었다(25-26). 이러한 일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일로서, 만일 이스라엘 자손들이 탐심으로  우상 위에 입힌 은이나 금을 취하고 그것을 자기 집에 들이게 되면, 그 사람도 하나님께 드려져서 함께 멸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모세의 우상 소유를 금지한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들을 직접 섬기지는 않더라도, 전리품으로 그것들을 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나안의 어떤 우상은 공교(工巧)할 뿐 아니라, 값비싼 금이나 은으로 도금되어 있었기 때문에, 불태워 버리기에는 매우 아까운 것도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모세는 이러한 우상이 하나님께 심히 가증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가증한 것'('토에바')이라는 말은 '몹시 싫어하다', '지독하게 미워하다'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혐오스러운 것'을 가리킨다. 모세는 여기서 이러한 우상, 곧 가증한 것에 대해 백성들이 취할 태도를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명령했다.

 (1)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라
 (2) 우상을 탐하여 그 위에 입힌 은이나 금을 취하지 말라.
 (3) 그것들을 결코 집안에 들여놓지 말라
 (4) 그것들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

  우상에 대한 중립적인 태도나 방관적인 태도를 취할 때에 분명히 사단은 그들을 유혹하여 넘어뜨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죄의 세력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미워하는 자세를 지녀야 유혹에 빠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 성도들은 온갖 유형, 무형의 우상과 죄의 세력에 대해 그 모양도 미워하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도록 힘써야 한다.

 

                                    

< 교 훈 >
1. 우리는 주위의 죄의 세력이 커보일 때에도 그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2. 우리는 극복하기 어려운 환경에 부딪쳤을 때에 과거에 우리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행사를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하나님의 구원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나, 반드시 그 약속은 이루어 질 것이다.
4. 우리는 죄의 세력에 대하여는 모양이라도 취해서는 안되며, 그들의 꺼리고 심히 미워해야 한다. 만일 죄의 소유를 취하면 하나님께 바친 것이 되어 함께 멸망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