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과 신명기(1):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9
4-2 스스로 삼가며 마음을 지키고,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9-14).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율법을 받던 때의 상황을 다시 한번 새 세대들에게 들려줌으로서, 그 당시에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들이나 어려서 그 언약의 의미를 잘 깨닫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율법의 신적 권위를 설명해 주고 있다.
가. 율법을 잊지 않도록 스스로 삼가며 마음을 힘써 지키라(9)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율법을 잊지 않도록 힘쓰라고 지시하였다. 이 말은 직역하면 '네 생명(영혼)을 힘써 지키라'는 의미이다. 마음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을 갖고 유지하게 하는 곳이며, 의지적, 도덕적 삶의 중심으로 인격의 중심을 말한다(롬 10:10). 인간은 항상 악에 이끌려 미혹 당하기 쉽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야 한다(고전 9:27). 성경이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 4:23)고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모세는 새 세대들을 시내 산에 서있던 세대들과 같이 취급하여 '너'(you)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구세대와 신세대가 한 공동체로 연결되어 있으며, 40년전에 주어진 율법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나. 자녀와 후손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9)
모세는 먼저 부모들이 율법을 기억한 후에, 자녀들과 후손들에게도 부지런히 가르칠 것을 명령하였다. 이 율법은 자손 대대로 이어지면서 준수되어야 한다. 모세는 호렙 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부르셨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다. 하나님 경외함을 알게 함(1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호렙 산에 강림하셔서 영광의 모습으로 나타내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신의 말씀을 들려주셔서 세상에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라.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책임(10)
또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친히 자신의 음성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르쳐 주신 이유는, 그것을 자녀들에게도 전달하고 가르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말은 '쉐마 본문'(6:4-9)을 상기시켜 주는 말인데, 실상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에서 거듭되고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다(11:19; 잠 22:6; 엡 6:4). 이러한 일은 자녀들이 땅에서 축복 받고 잘되게 하는 길이며, 또한 그 자녀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모든 믿음의 부모들이 힘써야 할 일이었다.
모세는 그때의 광경을 지금 눈에 보는 듯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까이 나아와서 산 아래에 섰고, 그 산에는 불이 붙어서 화염이 충천하였다(19:18). 아울러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상징하는(5;24) 화염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구원의 표증이 되지만(출 13:21,22), 대적자들에게는 심판의 표증이 된다(계 20:9). 그리고 산은 유암과 구름과 흑암으로 덮였는데, 유암'('호쉐크')은 '어두움'을 가리킨다. 이는 짙은 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어 생긴 어두움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까이 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는 분(시 104:2; 딤전 6:16)이시기 때문에, 자신을 인간들에게 현시(顯示)하시기 위해서는 그 눈부신 영광의 광채를 반드시 구름과 어두움으로 가리어야만 하셨다(출 19:16-19).
이때에 여호와께서 화염 중에서 그들에게 말씀 하셨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말소리만 들었다(12). 하나님께서 모습을 가리우신 이유 중의 하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 그 형상을 만들어 우상 숭배할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명 하시고, 그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두 돌 판에 써주셨다. 히브리인들은 10은 '완전성'(完全性)을 나타내고, 2는 '증인의 숫자로 이해했다. 따라서 '십계명'을 '두 돌판'에 기록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계명의 완전성과 아울러 그것이 뭇 사람들에게 널리 증거 되어야 할 것임을 의미한다. 이 율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쓰셨는데, 그 내용이 두 돌비에 각각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5-5 구분법 ; 부모 공경을 종교적인 의무로 포함시켜서 1-5계명까지를 하나로 하고, 그 이하를 사회적인 의무와 구분시키는 구분법인데, 이 구분법은 요세푸스(Josephus)이후 초기 4세기까지 주로 교부들의 구분법이었다.
(2) 3-7 구분법 ; 3과 7을 각각 삼위일체와 안식을 상징하는 완전 성수(聖數)로 보고, 십계명을 구분한 구분법이다. 어거스틴, 로마교, 루터교 등의 견해이다.
(3) 10-10 구분법 ; 당시 고대 근동의 종주권(宗主權) 계약 체결 양식이 같은 계약서를 중복하여 만들었으므로 똑같은 십계명을 두개 만들었다는 것이다(M.G. Kline).
(4) 4-6 구분법 ; 계명을 대신법(對神法)(1-4계명)과 대인법(對人法)(5-10계명)으로 요약한 예수님의 증거 (마 22:37-40)를 근거로 구분한 구분법이다. 오리겐과 칼빈 그리고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가 주로 지지하는 구분법이다.
< 적용 질문 >
1.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생명을 얻고, 지혜의 길을 선택한 경험이 있으면 말해보자.
2. 하나님의 말씀의 공의로움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보자.
3.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만족할만한 교육인가?
4.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피로 맺은 언약이 왜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적용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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