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과 신명기(1):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 11
다. 유일신 여호와만을 경배하라.(32-40)
*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32-34)
모세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과 같이 큰 일을 보고들은 적이 있느냐? 고 물었다(32). 모세는 호렙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림하셔서 말씀하신 일은 전 우주 역사 가운데 단 한번밖에 없었던 전무후무한 일이었다고 하였다. 그는 세상에 어느 국민이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생존하였으며(33), 어떤 신이 와서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모세는 이러한 역사를 행한 민족과 신이 역사 이래로 없었으나,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는 앞에서 이러한 기사를 행하셨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33-34). 성도들이 때때로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돌이켜보는 것은 참된 신앙 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환난 때에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돌이켜보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할 수 있으며, 이를 근거로 해서 앞으로도 함께 해 주실 것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시 37:39).
모세는 계속해서 열방이 섬기는 무능한 잡신(雜神)들과는 달리, 역동적으로 역사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에 있는 선민(選民) 이스라엘의 우월성을 강조하였다. 모세는 하나님을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호렙 산에 강림하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실제 생생한 음성으로 당신의 뜻을 명백히 계시하신 율법 수여 사건을 생생하게 연상하면서 하는 말이다(출 19:16-19). '시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기 위해 바로에게 행한 모든 사건들을 말하고 있으며(출7:14-12:30), '이적과 기사'는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특별히 인간 역사 가운데서 행하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사역을 말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든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자신의 크신 팔로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승리케 하셨다(출 14장). 또한 "강한 손과 편 팔"은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구원 행동을 가리키는 의인법(擬人法)적 표현이고(출 6:6;14:8), "크게 두려운 일"은 애굽인들에게 내린 10대 재앙을 말한다(출 12:29-36). 그리고 "한 민족을 다른 민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사건을 말한다.
1) 400여 년이나 종살이를 했던 노예민족이 아무런 사전 준비도 없이 일순간에 애굽으로부터 영광의 탈출(Exodus)을 감행했으며, 2) 출애굽 이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40년간을 약 200만이나 되는 많은 인구가 광야에서 무사히 생활했다는 것, 그리고
3) 군사 시설이나 변변한 전투 경험도 없던 노예 민족 이스라엘이 강력한 토착 원주민들을 축출하고 요새화 된 가나안 땅을 단시간 내에 정복, 정착했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에는 열조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자기 백성을 도우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특별 섭리와 보호'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창 15:13, 14).
* 이러한 일은 유일신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35-36)
하나님께서 이러한 큰일을 나타내신 것은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시며, 다른 신이 없음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다(35). 모세는 이 말을 통해서 당시 전세계적으로 범람해 있던 다신론(多神論)과 범신론(凡神論), 그리고 지역신관(地域神觀)을 철저히 배격하고 있는데, 이는 히브리인들이 이후로 날마다 고백하여야 할 신앙의 본질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하늘에서부터 음성을 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게 하셨으며, 땅에서는 큰불을 그들에게 보이시고 불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그들이 들을 수 있게 하셨다(36). 여기에서 교훈하다는 말의 원어 '야사르'의 기본 뜻은 '징계하다' 인데, 이 말에서 '교훈하다', '바로잡다', '개심시키다'란 뜻이 파생되었다. 즉 이것은 인간을 징계하시면서까지라도 의의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가르침을 말하고 있다.
*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였다(37-3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을 사랑하심으로 그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들을 크신 권능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셨다. 그리고 그들보다 강대한 열국을 그들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들을 그 땅으로 인도하여 기업으로 주려 하셨다(37-38).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이런 일을 행하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때문이었음을 강조하였다(7:7,8;10:15).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의 언약 안에서 살아가라고 권하였다.
* 유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지키라(39-40)
모세는 하늘과 땅에 오직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시며, 다른 신은 없는 줄을 알고 명심하라고 거듭하여 경고하였다. 명심하라는 말은 '되돌아가다'(슈브)와 '마음'(레바브)이 합쳐진 말인데, 항상 마음을 돌이켜 두고두고 되새겨 보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도 이 사실을 '명심케 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과 말씀을 되풀이해서 말씀하셨다(39).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말을 지킬 때에 그들과 그 후손들은 복을 받고 그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 것이다. 이 말은 그들이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킴으로서만 그들의 앞날이 보장됨을 의미한다. 만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반대로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들을 어길 때에는, 그들이 쫓아냈던 다른 민족들과 같이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40).
< 적용 질문 >
1.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행하신 유일무이한 구속 사역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게 하는가?(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그 분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자녀들임을 알게해준다)
2. 십자가와 부활은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3. 구원받은 신약의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복음서와 산상수훈을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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