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3과 신명기(1):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 6

好學 2011. 4. 4. 21:31

제33과 신명기(1):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 6

 


 
 나. 바산왕 옥과 그의 영토를 정복함(3:1-11)
  헤스본(Heshbon)왕 시혼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곧 바로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입성하지 않고(2:32-37),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야르묵 강 북단의 고원 지대로 계속 올라갔다. 당시 요단 동편 땅에는 얍복 강을 경계로 두 아모리 왕국이 있었다. 첫째는 헤스본을 중심으로 시혼이 통치하는 아모리 남 왕국이었고, 둘째는 바산을 중심으로 옥이 통치하는 아모리 북 왕국이었다.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 군대가 아모리 남 왕국을 점령하고(민 21:21-32;신2:24-36), 계속해서 아모리 북 왕국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바산 왕 옥은 계속해서 진격해 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백성들을 이끌고 나와 에드레이에서 접전하게 되었다(1).

 

  * 에드레이
  야르묵 강 상류, 다마스커스 남방 약 96Km지점에 위치한 바산 왕 옥의 왕성(王城)으로, '아스다롯'과 함께 바산 왕국의 2대 수도였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으며,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였으므로 그들을 치라고 하셨다(2). 이스라엘은 아무런 해(害)나 두려움 없이 바산 왕 옥을 공략할 수 있었고, 왕과 백성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모두 멸망시켰다(3). 이 말은 곧 아모리 족속에게 '헤렘의 원리'를 적용시켰다는 뜻이다. '헤렘'이란 '저주받은 것', '없애기 위해 바쳐진 것'이란 뜻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심판 받기로 결정된 것을 말한다. 이러한 원리는 주로 우상 숭배자나 또 그러한 자의 재산, 가축 등에 엄격히 적용되었다(1-3).

  아르곱 지방 전체는 60개의 성읍들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 성들이 바산에 있는 옥의 왕국을 형성하고 있었다.

 

  * 아르곱 지방
  바산 지방에 붙여진 이름으로(신3:4,13,14,왕상4:13), 아르곱은 '레겝'('흙덩이'), 또는 '레곱'('돌덩이')에서 파생된 말로서, 이 지역이 '돌이 많은 지역'임을 의미한다. 이 지역에는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된 화산석으로 두껍게 덮인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이 곳에 있는 60개의 성읍은 높은 성벽과 문과 빗장으로 요새화 되어 있었다. 우리는 현재에도 이 지역에서 벽으로 둘러 쌓인 큰 성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Keil, Delitsch 주석, pp.49 -53참고), 이 유적들은 당시 그곳에 거인족들이 살았다는 사실을 암시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성읍 출입 구리 돌문 두께가 약 45cm 정도, 성벽 높이가 9m정도, 그 총 길이와 너비가 각각 90km와 32km나 된다(C. G. Graham). 그리고 견고히 요새화 된 바산 왕국의 60개 성읍 외에도 골짜기나 하천을 중심으로 자연 발생한 개방적인 촌락(村落)들도 심히 많았다(호크마 주석)(4-5). 이스라엘은 이 모든 성읍들을 진멸시키고, 각 성읍의 남녀와 유아를 진멸하였으며, 모든 육축과 그 성읍에서 탈취한 전리품들은 자기의 소유로 삼았다(6-7). 모세는 8절에서 그때에 그들이 차지한 요단강 건너편의 땅을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헤르몬 산에 이르는 지역이라고 언급하였다.

 

  * 헤르몬
  '격리하다','바치다','봉헌하다'란 의미의 '하람'에서 파생된 말로, 곧 그 장엄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인해 '(신에게)봉헌된 산'이란 의미를 지닌다. 이 산은 팔레스틴 북방에 위치한 레바논 산맥 남단의 최고봉으로 해발 2,850m에 이른다. 정상 부분은 사계절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데, 여기서 녹아 흐르는 물이 곧 갈릴리 호수와 요단 강의 주요 수원(水源)을 이룬다(Pulpit Commentary, 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1-iii, pp.300-301). 히브리인들은 이 산을 '치솟은 곳', '높은 곳'이란 뜻을 지닌 '시온 산'(4:48)으로도  불렀다. 그러나 이 명칭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시온'(시 126:1; 사 1:27)과는 구별해야 한다. 학자들은 예수께서 세 제자와 함께 오르신 변화산(마 17:1-8)이 바로 이 헤르몬 산이었다고 추정한다(6-9).

  이스라엘이 그때에 취한 지역은 평원의 모든 성읍과 길르앗의 온 땅, 그리고 바산의 온 땅인 살르가와 에드레이까지였다(10). 이때에 르바임 족속 중에서 남은 자는 바산 왕 옥뿐이었으며, 그의 침상은 철 침상으로 침상의 길이는 9규빗(약 4m)이었고, 그 넓이는 4규빗(1.8m)이었다(11). 그러나 이 침상이 옥의 체구에 꼭 들어맞는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고대 제왕들은 종종 철이나 동, 각종 보석 따위로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의자나 침상을 만들어 사용함으로 자신의 위엄과 권세를 널리 과시하곤 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Alexander)대왕은 그의 인도 원정시에 길이와 넓이가 각각 2.3m나 되는 의자를 만들어 사용하여 자신의 위엄과 권세를 과시했다(Keil & Delitzsch. Vol. 1-iii, p. 302). 모세가 굳이 옥의 침상 크기를 언급한 까닭은 장대한 체구를 지닌 거인족(巨人族)의 자손 옥(Og)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이스라엘 앞에서는 여지없이 패망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이 두 번째 승리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로 인하여 특별히 더 기억될만한 것이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산을 정복함으로 요단 전 지역을 정복하게 되었다. 길르앗과 바산(10절)이라는 명칭은 헤르몬 산(8절)에 이르는 요단의 전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이었다. 둘째로 바산 왕 옥의 "철 침상"에 대한 기억이다. 모세는 이 거대한 전쟁 기념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는데, 이는 그들이 모든 승리를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적인 선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10-12).

                                    

< 적용 질문 >
1. 우리가 자녀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과거의 간증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2.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승리한 표적들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다. 요단 동편 땅의 분배(3:12-22)
  모세는 요단 동편의 정복 기사에 이어서 그 땅을 2지파 반에게 분배한 사건을 진술하였다.  요단 동편 땅에 대한 분배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과감한 요구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이 두 지파는 가축 떼가 심히 많았으며, 이미 정복한 땅은 가축을 기르기에는 매우 적합한 땅이었다.  처음에 모세는 이들의 요구가 지파 간의 결속과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킬 것을 우려하여, 이들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했다(민 32:6-15). 그러나 그들이 모세의 말을 듣고, 자신들도 무장을 하고, 가나안 정복 전쟁이 끝나기까지 선봉에 서서 용감히 싸울 것을 맹세하게 되자(민32:16-19),  모세는 그것을 조건으로 하여 그들의 요구를 허락했다(민32:20-24).

  그때에 므낫세 지파의 마길, 야일, 노바가 북쪽 바산 왕국을 쳐서 정복하였다. 모세는 이들의  공을 인정하여 므낫세 반(半) 지파에게 그들이 정복한 요단 동편 땅을 기업으로 주었다. 이로 인해 아르논 골짜기의 아로엘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에 이르는 지역, 곧 시혼(Sihon)의 왕국은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그리고 길르앗의 남은 절반의 땅과 아르곱(바산), 지방 곧 옥(Og)의 왕국은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이 되게 되었다(민 32:33-42 참조). 모세는 바산을 르바임의 땅이라 칭했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는 곧 바산을 거인족(巨人族)의 땅이라고 불렀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그 지역에는 거인족이 살고 있었고, 거인이었던 바산 왕 옥(Og)이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11절).

 * 므낫세의 자손 야일: 원래 야일(Jair)은 혈통적으로 유다 지파에 더 가까웠다. 그는 유다의 5대손이었다. 그런데 므낫세의 손녀인 그의 할머니가 유다의 손자인 헤스론의 첩이 되어 야일의 아버지를 낳게 되었다. 그런데 야일은 후에 모계(母系)를 따라 므낫세 지파 중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야일은 므낫세 지파 중에서 그 어머니의 재산을 상속하게 되어 므낫세 지파에 속하게 되었다. 그의 이름이 여기서 특별히 언급되고 있는 까닭은 그가 아르곱 지방의 정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군사 지도자나 용사였기 때문이다(12-14).

  모세는 마길에게 길르앗을 주었다. 마길(Magir)은 므낫세의 장자이다(창 50:23). 따라서  마길에게 길르앗이 주어졌다는 말은 정확히 므낫세 지파 중 마길 계열의 자손들에게 길르앗이  기업으로 주어졌다는 뜻이다(민 32:26 참조). 그리고 마길의 아들 야일과 노바가 이 성읍들을 쳐서 정복한 후에, 자기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의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할당된 기업의 경계(12절)가 보다 상술(詳述)되고 있는데, 즉 그들의 지경(地境)은 남쪽으로는 아르논 강, 북동쪽으로는 얍복 강 상류, 그리고 서쪽으로는 요단 강과 사해(死海)까지였다.

  * 긴네렛
  '하아프'(Harp)를 뜻하는 '킨노르'에서 파생된 단어로, 갈릴리 호수가 마치 하아프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15-17).

  그때에 모세는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얻은 두 지파 반에게도 다른 형제들도 기업을 얻을 때까지 무장을 하고 싸우라고 하였다. 당시 두 지파 반(半)에 속한 20세 이상의 군인은 모두 11만 명 가량이었는데(민 1:1-35), 이 중 4만 명은 가나안 본토 정복 전쟁에 참여했으며(수4:12,13), 나머지 7만 명 가량은 요단 동편에 남아 자기 기업(19절)을 수호했다. 모세는 그들의 부녀들과 유아들, 육축은 성읍에 머무르게 하라고 하였는데, 이는 그들의 육축이 심히 많았기 때문이다.

  모세는 시혼과 옥을 정복한 후에(1-11;2:26-37) 여호수아를 자신의 후계자로 세우고 권면의 말을 했다. 이는 죽음을 눈앞에 둔 모세가 자신의 사후, 가나안 정복이란 막중한 책임을 떠맡을 여호수아에게 다시 한번 여호와 신앙을 확고히 심어 주기 위한 일이었다. 신앙의 대 선배로서 모세는 가나안 정복을 앞둔 새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과거의 홍해 도하 사건(출 14:13-30)과 아말렉 전투(출 17:8-16), 그리고 시혼과 옥과의 전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싸움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승리를 주신 '여호와 닛시'(출 17:15,16)의 신앙을 전해주었다. 모세는 여호수아가 앞으로 싸울 때에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확신 시켜 주었던 것이다(21-22).

                                   

< 적용 질문 >
1. 우리는 다른사람들이 수고할 때에 나와 상관없다고 혼자만 쉬고있지는 않은가?
2. 하나님의 나라는 야일과 같이 용감히 정복하는 자들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많이 소유하기 위해 어떠한 헌신을 하고 있는가?
3. 우리가 "여호와 닛시"와 "임마누엘"의 신앙을 우리 삶에 적용할 때 어떤 변화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