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3과 신명기(1):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 4

好學 2011. 3. 28. 21:25

제33과 신명기(1):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 4

 

3. 가데스에서 모압 동편 땅을 정복하고 분배하기 까지(2:-3:)

 

 3-1. 전쟁이 불허된 민족들(2;1-23)

 

  가. 에돔(2:1-8)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전 세대들의 불신앙과 반역으로 인해 광야에서 방황하며 38년 간을 세일 산을 행하며 방황했다(1).

  * 세일 산
  아라바 광야(1:1) 저지대에서 아카바 만(the  Gulf  of Aqaba) 근처까지 뻗어 있는 에돔(Edom)의 산악 지대.

  이전 세대들에 대한 심판이 끝나게 되자, 마침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으로 진격하라고 지시하셨다(민 14:29-35)(2-3). 하나님께서는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의 경계를 지날  때에 스스로 삼가며 다투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삼가라'는 말('솨마르')은 '울타리를 치다'는 말로서 자신을 '철저히 제어하여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세일 산(Mt. Seir)을 에돔 족속의 기업으로 허락하셨으며, 무엇보다도 에돔 족속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으로(창 36장) 이스라엘과는 가장 가까운 형제 민족이었기 때문이다(민20:21).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양식과 물을 돈(문자적으로는 은; 은은 당시의 화폐로 사용되었다)을 주고 사서 먹으라고 지시 하셨다. 양식을 사서 먹으라는 말은 모든 면에 있어서 침략자 같이 행동하지 말고, 지나가는 여행자처럼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말이다(5-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시는 일에 복을 주셨기 때문에 에서의 후손들에게 돈을 주고 양식과 물을 사 먹을 충분히 재산이 있었다. 이런 면에서 볼 때에 광야 40년은 그들에게 결코 헛되고 무익한 시간만은 아니었다(7).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그 지시를 따라 에돔 족속의 국경을 전쟁 없이 통과했다. 그들은 그곳을 지나 아라바와 엘랏과 에시온게벨 곁으로 지나서 모압 광야에 이르렀다(8).

  * 엘랏(Elath)과 에시온게벨(Ezion-geber)
  홍해의 아카바 만 최북단에 위치한 2개의 항구 도시인데, 에시온게벨이 보다 윗 편의 서쪽에 있다. 이 곳(민 33:35)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기 때문에 주변 나라들의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왕하14:22;16:6; 대하 26:2).
 

  나. 모압(2:9-15)
  에돔 족속이 가데스에서 가나안으로 직행하는 길(왕의 대로, King's Highway)을 봉쇄했기 때문에(민 20:14-21), 이스라엘은 에돔 땅을 완전히 우회(迂廻)하여, 요단 동편의 모압 땅을 향해 북상했다. 이 길은 소위 '에돔 광야 길'(Way of the wilderness of Edom)이라고 부르는 세일 산지의 도로와 '모압 광야 길'이 상하로 연결된 곳으로, 다메섹으로 가는 대상(隊商)들이 주로 사용하는 도로였다(Schroeder).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이곳을 롯의 자손인 모압과 암몬 자손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압 족속과 싸우는 것을 금하셨다. '괴롭히다'에 해당하는 원어 '추르'는 '에워싸다', '속박하다'는 뜻으로, '적대적인 행위로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을 말한다.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19절)도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이 자신의 딸들을 통해 낳은 아들의 후손이므로(창 19:36-38), 이스라엘과는 친척인 족속이었다.

  * 아르와 에밈
  
아르는 모압의 사해 동족 아르논 강 부근에 위치한 북방 변경 성읍이었다(민21:15). 이전에는 그 땅에 엠 사람이 거하였는데, 그들은 강하며 숫자가 많았으며 아낙 자손과 같이 키가 컸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을 아낙 자손들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에밈이라고 불렀다(9-11). '에밈'(Emim)이란 말은 '두려운', '무서운'이란 뜻을 가진 말이다. 아마도 이 이름은 그들이 아낙 족속(the Anakim)처럼 키가 크고 힘이 세었기 때문에 붙여졌을 것이다 (민 1:28; 민 13:22 참조).

  * 르바임
  
이스라엘 민족 훨씬 이전에 가나안 땅에 거하던 원주민들을 가리키는 말로서, KJV나 RSV는 '거인족'(giants')으로 번역하였다. 한편 초기에는 이들을 '르바 족속'이라고 칭했는데, '르바'란 말은 '크다'란 뜻의 아랍 어근에서 유래한 말이다(창14:5 참조). 에돔 족속들은 이들 원주민을 내쫓고 그 자리에 정착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그들에게 허락해 주셨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들의 기업을 침범하면 안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기업을 정해 주시고, 그 기업을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세렛 시내를 건너라고 명령 하셨고, 모세는 이 명령을 준행했다(13).

  * 세렛 시내
  
사해 남동쪽에 동서로 뻗어 있는 에돔과 모압의 경계선을 이루는 와디(wadi)로서, 비가 내릴 때에 세렛 골짜기(민 21:12)에 형성되는 약 5-6km 정도의 긴 시내를 말한다.  이스라엘은 이 세렛(Zered) 시내를 건넘으로 비로소 광야 38년간의 방랑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진입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렛까지의 직선 거리는 약 130km로서 보통 1주일 정도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이 곳에 가는 데에 38년이나 걸려야만 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그들을 버리시고 전혀 전투 경험이 없는 새로운 세대에게 가나안 정복 사업을 맡기셨다(14-15).

 
  다. 암몬(2:16-23)
  하나님께서는 모압 변경인 아르를 지날 때에, 암몬 족속과 다투지도 말라고 하셨으며 그 이유는 에돔과 모압의 경우와 같았다. 그때에 이 땅은 르바임의 땅이라 불렀는데, 그 이유는 그 땅에 르바임족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압 족속은 이들을 가리켜서 '삼숨밈'이라고 불렀는데, '삼숨밈'(잠줌밈)은 '떠들다', '왁자지껄하다', '악을 꾀하다'란  의미인 '자맘'에서 파생된 말로, '항상 악을 도모하며 시끌벅적한 종족'이란 뜻이다. 이 백성들은 강하며 숫자도 많았고 아낙 족속과 같이 키가 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시고 암몬 족속들을 그 땅에 살게 하셨다.

  * '갑돌'(Caphtor)
  에게해 연안의 큰 섬 그레데(Crete)를 가리키는데(딛 1:5), '갑돌 사람'은 그레데에서 팔레스틴의 남서부 해안 지방으로 이주해 온 해양 민족인 '블레셋 족속'을 가리킨다(창 10:14). '블레셋''(Philistines)이란 말은 '이주자'란 뜻이며, 이것은 이들이 가나안 지역으로 이주해 와서 그 땅의 원주민인 '아위'족속을 쫓아내고 정착했기 때문에 붙여졌을 것이다. 이들의 이주(移住)는 B. C. 2000년경 이전에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가사는 블레셋의 5대 성읍 중의 하나로서(수 13:3), 예루살렘 남서쪽 약 75km 지점에 위치한 도시이다.

  * '아위 사람'
  이 족속은 팔레스틴 남서부 해안 지방의 촌락에 흩어져 살고 있던 가나안 초기 원주민으로서, 후에  갑돌(그레데)에서 이주한 블레셋 족속에 의해 쫓겨났다.

  모세는 이러한 과거 역사를 상기시켜 주면서 새 세대들도 요단 강 서편에 있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고 그 땅에 정착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옛 시대의 실수와 불신을 벗고 다시 일어선 새로운 세대들에게 새로운 믿음을 격려하기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증거였다.

 

                                    

< 적용 질문 >
1. 하나님은 각자에게 기업을 정해주시고, 타인의 기업을 탐내거나 해를 끼치는 사람을 반드시 심판하신다.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면 서로 나누어 보자.
2. 겉으로 보기에는 힘들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차지한 경험이 있으면 말해보라.
3. 불신앙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