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과 신명기(1):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 2
B. 내용 연구
Ⅰ. 서두와 표제(1:1-5)
1. 선포자: 모세(1:1)
2. 기록 장소: 요단 동편, 숩 맞은 편의 아라바 광야
숩은 아카바 만을 가리킨다(민 14:25, 21:4). 아라바 광야는 본래 요단강 상류의 헤르몬 산으로부터 갈릴리 호수, 그리고 사해를 넘어 아카바 만까지 이는 광범위한 지역으로서, 게네사렛 호수에서 사해로 흐르는 요단강의 양쪽 기슭에 깔려 있는 평원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것은 남쪽으로는 사해에서부터 에일랏까지 뻗어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에돔에서 에일랏까지 가는 길을 '아라바의 길"이라고 불렀으며(민 2:8), 사해를 '아바라 바다"라고 불렀다(민 3:17, 4:49).
'바란과 토벨,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1).
* 바란 광야: 이스라엘 자손들이 반역을 행했던 가데스가 있는 지역이며, 모세가 실수를 한 므리바가 있는 곳이고, 아론과 미리암이 죽은 곳이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과 모세에게는 뼈아픈 경험을 한 곳이었다.
* 도벨: 학자들에 의하면 오늘날의 '투파일라', 또는 '엣타필레'라고 한다. 이 곳은 사해 남동쪽으로 약 20-25km정도 지점에 있다. 이 곳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에서 나와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통과한 지역이었다. 이곳은 광야의 끝 경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방랑의 극동 지점으로 거론된다.
* 라반: 여리고 동편의 '엘리벤'으로 추정되나 확실치는 않다. 혹자들은 이곳을 고라당의 반란이 일어났던 '립나''라고 하는데, 만일 이곳이 립나라면 모세는 고라당의 사건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곳을 거론했을 것이다.
* 하세롯: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다가 문둥병이 걸렸던 곳이다(민 12:1-16).
* 디사합: 아라바 동쪽, 시내산 주변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와같은 점에서 볼 때에 '바란과......디사합 사이'라는 말은 이스라엘 민족이 바란에 있었던 38년간의 모든 기간을 포함하는 말로 보인다.
3. '수신자
'이스라엘 무리': 가데스에서 하나님께 반역하던 20세 이상의 출애굽 세대가 다 죽고 난 후에 다시 성장한 새로운 세대들.
4. 기록 시기: "제 40년 11월 1일"
모세는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였을 때에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주신 모든 명령을 기록하였다. 신명기는 "모세의 고별설교"로서, "과거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재해석하고 정리하여,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의 새 세대들에게 전달한 것"이었다. 모세가 이렇게 지루할 정도로 율법과 법도들을 거듭하여 반복하여 설명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사여부가 율법준수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쳐서 승리했을 때"
이때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비로소 옛 시대의 저주를 벗어나서 승리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이때에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말씀을 모두 전했다. 왜냐하면 이제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 전진하는 새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는 모세가......선포한 말이니라"는 표현이 당시의 종주권적인 계약 양식과 일치한다고 말하고 있다. 만일 이 사실이 맞다면, 모세는 지금 하늘의 대 군주이신 여호와를 대신하여 봉신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보자의 위치에서 계약 조문을 발표한 셈이 된다. 모세는 호렙산에서 세일산을 지나 가데스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여자와 어린이, 그리고 가축까지 딸린 사실을 감안하여 하룻길을 약 24 km로 잡을 때에 걸리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 길을 무려 38년이나 결려서 통과하였다. 모세는 이 말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패역한 과거에 대해 상기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 적용을 위한 문제들 >
1. 신앙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토의해 보자(모세는 받은 율법을 다음세대에 전수하였다.)
2. 역사를 통한 교훈의 필요성(우리는 왜 과거 신앙의 선조들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가?)
3.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순종해야 할 필요성(하나님의 말씀은 성도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케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모르면 사단과의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4. 성경 기록의 역사적 확실성(왜 모세는 이 글의 저자와 시간, 장소, 그리고 수신자들을 서론에서 언급하였는가?")
5. 문화의 옷을 입고 진리를 전달할 필요성, 38년간 구원 역사가 지연된 원인은?(모세가 당시 종주권적 계약 양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달함)
Ⅱ. 첫 번째 예비 연설-역사적 회고, 율법 준수를 권면함-(1:6-4:40)
모세는 신명기를 지난 38년간의 여행 중에 일어난 일들을 회고함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 회고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거역한 이전 세대들의 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한다. 이 회고는 새세대들에게 율법에 신실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기록했다.
1. 호렙산에서 있었던 일들을 상기시킴(1:6-18)
1-1. 약속의 땅을 취하라고 하심(1:6-8)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필요한 모든 준비가 마치게 되자, 호렙산을 떠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행군하라고 명령하셨다. 아모리 족속의 산지는 요단 강 서편의 산악 지대를 가리킨다(수 15:48-60, 16:1-10).
* 아모리 족속: 함의 아들인 가나안의 후예로서(창 10:15-16), 요단 강 동편과 서편의 산악 지대에 흩어져 살았다. 이들은 가나안 땅의 여러 족속 중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을 형성하고 있었으므로,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 전 족속을 대표하는 자들로 지칭되곤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서 차지할 땅들을 구체적으로 지시해 주셨다. 그 곳은 아라바와 산지, 평지와 남방,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 레바논과 유브라데 강까지였다.
* 남방(네게브): 팔레스틴 남쪽의 넓은 광야지대를 말하는 데, 신광야가 바로 이 네게브 지역에 속한다. 해변은 지중해에 접한 평지를 말하며 샤론 평야가 이에 속한다.
* 레바논: 팔레스타인의 북쪽 경계가 되는 산지로서 일년 내내 눈으로 덮여있어서, 은 레바논(하얀 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특히 이 곳에서 나는 백향목은 그 향기와 재질이 뛰어났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며,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을 통해서 그것을 성취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이 땅이 그들의 것이 되었으므로 가서 그것을 취하라고 하셨다.
1-2. 행정 조직(8-18)
모세는 수많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짐을 홀로 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지치고 낙망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모세는 그 많은 짐을 나누어지기 위해서 백성들 중에서 지혜가 있는 자와, 지식을 겸비한 자, 그리고 유명한 자 중에서 각 지파를 따라서 천 부장과, 백 부장과, 오십 부장과 십 부장과 패 장을 삼았다. 이들은 진실된 언행으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자들이었다. 이것은 이드로의 조언을 모세가 받아들임으로서 이루어졌다. 패장(쇼테르)은 '유사'로 번역되었는데, 영어성경은 이를 '관리자'로 번역했다.
또한 모세는 재판관으로 세운 사람들에게 외모를 보지 말고 공정하게 판결할 것을 당부했다. 그들은 외국인이라도 편파적인 판결을 해서는 안되었다. 이러한 재판의 기본 원리는 "공정성"이었다. 모세는 그들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일들은 모세에게 돌리라고 지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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