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24과 레위기(4): 정결규례(11-15장) 7

好學 2011. 2. 12. 08:21

제24과 레위기(4): 정결규례(11-15장) 7

 

나. 수염이나 머리에 발한 문둥병(29-37)

 

  가) 제사장이 남자나 여자의 머리나, 턱에서 환 처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두 가지 증상이 있는 지를 확인하였다. 문둥병의 첫째 증상은 그 환 처가 피부보다 깊은 것이며, 두 번째 증상은 그 환 처의 털이 노랗고 가늘게 변하는 것이었다. 만일 이 두 가지 증상이 있으면 이 병은 머리나 수염에 나타난 문둥병('네테크') 이었다(29-30). 본문에서는 '악성 피부병'도 '문둥병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 '네테크'는 '뜯다',또는 '찢다'를 뜻하는 '나타크'에서 왔는데, 머리털을 잡아뜯거나, 빠지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카일, 델리취, p.144).

  나) 만일 제사장이 이 두 가지 증상을 보지 못하였으면, 그는 환자를 7일 동안 금고 시켜야 한다(31). 제사장은 환 처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환 처를 제외한 주변의 머리나 털을 밀고 7일간 금고 시켰다. 이것은 그 환 처가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지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조치였다.

  다) 7일 후에 진단하여 환처가 더이상 퍼지지않고, 앞에서 말한 두 가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제사장은 돌출부분이나 딱지를 제외하고 털을 밀고, 다시 7일을 금고시켜야 했다.

  라) 그 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그는 정결하다고 선고되었다. 그러면 그 환자는 옷을 빨고 졍결하게 되었다(32-34). 이렇게 제사장들은 환자들을 진단하는 데에 세심한 관찰을 해야 했다. 그 이유는, 이 판정이 환자에겐 치명적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도 남을 정죄하는 데에 매우 주의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성급하거나 경솔한 판단으로 무죄한 자를 정죄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만일 우리가 무죄한 자를 정죄하면 하나님께 큰 죄를 범하게 된다. 우리는 사람을 정하고 부정하다고 판단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마) 만일 정결하다고 판정 받은 이후에 다시 그 옴이 퍼져 나가게 되면, 이는 진단할 것도 없이 문둥병이었다. 그러나 옴이 더 이상 퍼지지 아니하고 검은 털이 났으면, 그는 정결하다고 선고받았다. 이 병은 깨끗해진 후에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 이같이 죄를 회개하고 난 후에도 그 죄를 다시 범하여 영혼을 더럽힐 수 있다. 만일 회개하면서 계속해서 같은 죄를 반복할 경우에는 그의 회개는 온전치 못하다. 몸이 건강할 때에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처럼 항상 죄를 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누런 털이 낫다는 것은 문둥병이 중해지는 것이고 검은 털이 낫다는 것은 문둥병이 낫다는 것을 말한다. 성도들이 한 번 회개하고 돌이킨 후에 그 죄를 더 이상 짓지 않고 정상적인 신앙 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가 영적인 질병에서 나았다는 표시이다(35-37).  


  다. 해가 없는 문둥병(38-39)


  흰색 점은 흰 눈이나 양털, 또는 회나 삶은 달걀의 흰 자 같이 하얗게 나타난다. 그러나 문둥병 같아서 진찰해보니 그 색 점의 색이 부유스럼(흐릿한 흰색)하다면, 이것은 문둥병이 아니라 어루러기라는 평범한 피부병이었다. 이 병은 몸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것은 짧게는 두   달에서 길게는 이 년이 지나면 낫는 피부병이었다. 그러나 이 병은 털 색깔도 변하지 않았고, 몸에 아무런 불편을 주지 아니하였다. 이 환자는 옷을 빨지 않아도 되었으며, 단지 제사장에게 보이기만 하면 되었다. 문둥병은 속을 파고드는 병이지만, 어루러기는 피부 겉에만 얼마동안 있는 병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며 외모를 보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영혼)이 온전하기를 원하신다.


  라. 머리에 발한 문둥병(40-44)


  대머리는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부정하지 않았다. 대머리는 뒤가 벗겨진 것(케레하)과, 앞이나 측면이 벗겨진 것(기베하)이 있었다. 그러나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럼한 색 점이 생기면 이는 대머리에 발한 문둥병으로서 부정하게 취급되었다(40-44). 머리에 난 문둥병은 더욱 중하게 취급되었다. 왜냐하면 머리는 몸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지체이기 때문이었다. 머리에 죄가 침투하면 그의 온 영혼이 죄에 감염된다. 이것은 인간이 사상적으로나 지식적으로 타락한 것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


  마. 문둥병 환자의 처리(45-46)


  문둥병이 걸리면 미리 장례식을 치르고 환자를 집에서 내어쫓는 가족들도 있었다. 문둥 병자는 산송장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어야 했다. 이것은 문둥병으로 인해 자신이 부정하게 된 것을 애통하고,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죄를 지은 자라는 것을 표시하는 행위였다. 그는 자신의 입으로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외치면서 사람들이 자기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아야만 했다. 만일 문둥병자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돌에 맞아 죽었다. 왜냐하면 잘못하면 그의 문둥병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병이 낫지 않는 한, 평생동안 진 밖에서 회중들과 격리되어 살아야만 했다. 문둥병자는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었다.

  죄와 거룩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죄를 지은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제거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거룩성은 죄를 배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규례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으로서 죄와 거룩이 공존할 수 없음을 보여준 실례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부정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오늘날 우리 교회에도 심각한 죄를 지으면서, 타인에게 악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이 여러 차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회개치 않을 경우에는  교회에서 징계함으로 교회의 거룩함을 지켜야 한다. 이와 같은 권징은 그 교회 공동체의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서 취해지는 것이다.
 

 3-2. 의복에 생긴 문둥병 진단법(13:47-59)

  가. 의복에 푸르거나 붉은 색 점이 생기게 되면 제사장에게 보여 진단하게 했다.(47-49)
  베옷, 베의 씨나 날, 털옷, 가죽이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푸르거나 붉은 곰팡이가 있으면 제사장에게 진단을 받아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음식이나 의복이 부정해도 그들을 부정하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셨다(살전 5:22).

  나. 색 점이 생기게 되면 7일 동안 그 색 점을 살펴보면서 진단하되, 그것이 가죽에 퍼지면 악성 문둥병으로 진단했다.(50-51)
  옷이 있는 색 점은 히브리어로 "네가"라고 하는데, 이것은 몸에 생긴 색 점(바하레트)와는 다른 곰팡이였다. 이것은 옷에만 기생하는 곰팡이였다. 당시에는 곰팡이도 문둥병으로 취급이 되었다. 제사장은 이 경우에 칠 일간 보관했다가, 그 균이 더 퍼졌을 때는 문둥병으로 진단하였다.

  다. 악성 문둥병으로 판정되면 그것을 불사르게 하였다(52-)
  이런 색 점이 발견되면 그 옷은 불태워야만 했다. 이는 위생학적인 목적이기도 하지만, 죄를 영원히 소멸시켜야 한다는 영적인 원리도 나타낸다. 이스라엘 사람에게 옷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도 문둥병이 있을 때는 태워버려야만 했다. 우리는 그것이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 해도 우리를 죄로 이끄는 것은 과감하게 소멸시켜야만 한다.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 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히 12:1)

  라.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 점이 퍼지지 않았으면 그 색 점 있는 곳을 빨게 하고, 칠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그 색 점이 변치 않고 퍼지지 않았으면 이는 악성 문둥병으로 판정되었다.(53-55)
  색 점이 퍼지지 않았을 경우에도 만일을 위해서 옷을 빨고 칠일 후에 다시 진단해야 했다. 그 후에도 이 색 점이 없어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있으면 이는 문둥병이었다. 죄는 지금은 없는 것 같이 숨어있다가도 후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마귀는 작전상 잠시 숨어 있다가 적당한 때에 다시 고개를 들고 나타난다. 숨어 있는 죄도 죄이며 멀리 있는 죄도 죄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주의 깊게 관찰해야만 한다.

  마. 그 옷을 빤 후에 그 색 점이 엷어지게 되면 그 색 점을 찢어버리게 하였다(56-).
  그 색 점이 빤 후에 엷어지면 그 부분만 오려 내면 되었다. 옷에서 색 점을 오려 내듯이 우리도 죄의 근원이 되어 우리를 죄로 이끌게 되는 곳을 없애 버려야 한다.

  바. 그러나 그 색 점이 빤 후에도 그대로 있으면 그 옷 전체를 불사르게 하였다(57-).
  그러나 그 색 점이 전혀 약해지지 않으면 그 옷 전체를 태워버려야 했다. 죄가 전혀 치료 가능성이 없을 때는 아무리 큰 고통이 뒤따라도 완전히 제거 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이탈하는 행위이다.

  사. 그 빤 옷의 색 점이 벗어졌으면 그것을 다시 한번 빨고 깨끗하게 하였다(58-59).
  그러나 그 옷이 빤 후에 그 색 점이 벗어졌으면, 빨기만 하면 깨끗한 것으로 판정되었다. 이와 같이 죄도 완전히 회개되었다고 판정되면 그 죄는 정결케 된 것이다. 죄는 철저한 회개와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을 때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3-3. 문둥병의 정결 의식(14:1-47)


  문둥병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체액을 변질시키며, 살아있는 몸을 부패시키는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상징으로 생각되었다. 문둥병에 감염된 자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성소에 나아갈 수도 없었고, 백성들과 같이 살수도 없었다. 그러나 때때로 문둥병이 걸렸던 자가 다시 건강을 회복할 때가 있었다. 그때에는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진단을 받고 문둥병이 나았다는 확인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정해진 예식을 따라서 정결 예식을 행해야 했다. 제사장은 철저하게 진단하여 그가 정말 나았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그리고 그 문둥병이 나은 사람에게는 정결 예식을 통해서 다시 깨끗하게 해 주었다. 이러한 예식을 통해서만이 문둥병자였던 자가 다시 사회 공동체, 하나님과의 교제로 복귀할 수 있었다.

  정결에 대한 규정은 1, 2차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1차 예식은 제사장이 진 밖으로 가서 문둥병 환자였던 사람이 나았는지를 진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2차 예식은 그 진단 후 7일이 지나서 8일 째에 성소에서 수행되었다. 성전의 여인의 뜰에는 4개의 방이 있었는데, 고침 받은 문둥병자들은 이 방에서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문둥병에서 회복된 사람들은 이렇게 2차에 걸친 정결 예식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그리운 가정으로 돌아 갈 수가 있었다. 이 정결 제사에는 "산 새 두 마리"와 "생수", 그리고 "백향목"과 "우슬초"가 사용되었으며, 이 백향목과 우슬초는 생명인 피를 상징하는 "홍색실"로 묶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