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24과 레위기(4): 정결규례(11-15장) 5

好學 2011. 2. 12. 08:19

제24과 레위기(4): 정결규례(11-15장) 5

 

3. 문둥병에 관한 규례(13-14장)
  레위기 13, 14장에 언급된 병리학적 현상들은 히브리어로 "차라아트"인데, 이 말은 "치다(strike)"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이런 병에 걸린 사람은 "차루아"라고 불렸는데, 아마도 이 말은 그가 하나님께 맞아서 병에 걸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랍인들은 실제로 이 말을 "하나님을 거스려 싸운 사람"에게 적용했다. 이러한 뜻을 통해서 볼 때에, 우리는 그 당시에 이 병이 불치의 병이며, 하나님께 징벌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헬라어 성경인 70인경은 "차라아트"를 "레프라"라고 번역하였으며, 이 말이 라틴역으로 가서 "레프로스(lepros)"로 번역되었다. 그리하여 서방 세계의 번역본들은 이 '차라아트"를 문둥병을 가리키는 말로 번역하게 되었다.

  그러나 레위기 13, 14장에 나타난 여러 가지 피부병들은 문둥병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문둥병은 당시에 불치의 병이었으나 본문에 나타난 병들 중에서 어떤 것들은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문에 나타난 '차라아트"는 피부 발진과 관련된 병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쉬나에서는 72 종류의 '차라아트"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문둥병은 결핵성 문둥병과 마비형 문둥병의 두 가지 경우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의학이 원시 상태에 있었고 적절한 치료법보다 주술적인 방법에 의지했기 때문에 피부 발진을 "차라아트"로 분류하는 일은 가능한 일이다. 이 병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던 고대 근동에서는 이 병을 귀신의 저주로 인한 병으로 보았고, 죽음과 동일하게 생각했다.

  이스라엘은 이 병을 "한네가"라고 불렀는데(13:2), 이 말은 '그 침'(the strike), 또는 '그 재앙'(the plague)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말은 이 병 자체가 신에게 재앙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에 이 병에 걸린 사람을 자세히 조사하여 회중으로부터 분리시킨 이유는 그 병의 전염성 때문이었으며, 동시에 그 병이 "하나님의 징벌로 맞은 재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전염과 거룩한 회중이 부정해지지 않도록 회중들로부터 격리되어 살도록 하였다. 문둥병에 관한 법은 (신24:8,9)에도 기록되어 있다.


                               
<참고: "죄와 문둥병">

1. 전염성
  이 병은 전염성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 그러므로 그가 접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해졌다. 죄도 전염성을 가진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나서 이 죄는 급속하게 전 인류에게 전염되었다. 사탄이 하와에게, 하와가 아담에게, 그리고 그 아들 가인에게 전염되었고, 전 인류에게로 급속히 전파되었다. 따라서 인간은 문둥병 환자처럼 불구들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죄의 병을 치유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2. 치명적 결과
  문둥병은 치명적이며 파괴적이다. 이 병은 한번 걸리면 몸을 완전히 파괴시킨다. 죄도 이와 비슷하다. 죄는 우리의 모든 영혼을 파괴시킨다. 문둥병은 한번 걸리면 회복되기 힘들고 전신을 썩게 한다. 이와 같이 죄도 사람을 부패하게 만든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예수 우리 주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3. 분리성
  문둥병에 걸린 자는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는 성소와, 이웃, 그리고 가족에게까지 분리되었다. 이 분리성은 죄의 무서운 속성을 생생히 나타내주고 있다. 이와 같이 죄도 하나님과 인간, 사람과 사람 , 그리고 자신과 자신을 분리시킨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게 함이니..."(사 59:2)   

4. 발육성
  문둥병은 처음엔 조그만 세균으로 우리의 몸에 침투하여 조그만 반점으로 나타나게 되지만, 이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온 몸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죄도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게 시작되지만, 이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크게 자라나서 나중엔 돌이킬 수 없는 사망으로 이끌게 된다. 다윗의 음란한 마음과 정욕이 간음죄를 범하게 되고, 이 죄는 거짓말에서 살인죄로, 그리고 남의 아내를 빼앗는 죄로 발육하게 된다. 결국 다윗은 이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고 용서를 받기 전까지는 그의 영혼은 문둥병 환자처럼 썩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이 문둥병의 규례를 통하여 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3-1. 사람에게 나타난 문둥병(13:1-46)
  문둥병이 발생하면 조기에 진단하여 처리해야 했다. 이 병에 대한 진단은 매우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이루어졌다. 문둥병은 머리, 수염, 의복, 집 등에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사람에게 나타난 문둥병에 관한 법들은 전적으로 소위 '흰색 문둥병'에만 관련되어 있다. 아마도 이 문둥병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유대인들 뿐 아니라 시리아 사람들에서도 유행했던 것으로 보인다(왕하 5:1-). 그리고 이 문둥병들은 아직도 이 지방들, 즉 레바논과 요르단 지방과 그 이웃 다메섹 지방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 병은 아라비아에서 Baras라고 불리운 흰색 문둥병(Lepra Mosaica)이었다. 트루젠(Trusen)은 이 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고 있다.

  "병 그 자체가 실제로 발생하기 전 일년 동안에는 아주 흔히 흰 색, 또는 노란색 반점이 피부 속 깊이에, 특히 생식기, 얼굴, 이마, 또는 관절들에 나타난다. 그 관절들은 감각도 없으며, 가끔 털까지도 반점과 똑같은 색깔로 변하게 만든다. 그 후에 이 반점들은 세포조직에 파고들며 근육과 뼈에까지 미치게 된다. 머리털은 흰색으로 양털같이 되어 버리고, 결국 나중에는 모두 빠져 버리게 된다. 그리고 단단한 아교질의 종기들이 세포 조직 속에 형성되며, 피부가 단단해지고 거칠게 되면서, 솔기가 나오고, 거기서 임파액이 흘러 나와, 큰 딱지를 형성하게 되는데, 때때로 그 딱지는 떨어지며 그럴 때마다 가끔 심한 고통이 계속된다. 그 후에 손톱들이 부어오르면서 비틀거리다가 빠져버린다. 눈에서 피가 나오고, 코는 막혀버리며, 침이 많이 흘러나온다....병자는 점차 감각들이 둔해지고, 야위어가며, 심한 설사가 시작되고, 끊임없는 갈증과 심한 고열로 인해 그는 임종을 맞이하게 된다."(Krankheiten d. alten Hebr.  p.165)

  여호와께서는 회막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문둥병자들에 대한 규례를 지시해 주셨다. 사람들은 자기의 피부에 "차라아트"의 3대 초기 증상, 즉 무언가 돋아나거나, 피부병의 딱지가 나거나, 흰색 점이 생겨나면, 즉시 제사장에게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했다. 제사장은 그 사람을 진단하여 "차라아트'의 2가지 현상, 즉 그 피부의 털이 희어지거나, 또는 그 환 처가 피부보다 낮아져 있으면, 그 병을 "차라아트"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 환처가 확실치 않고 의심스러우면, 환자를 7일간 금고한 후에 다시 진단을 했다. 그리고 7일이 지난 후에 그 환처가 더 퍼지지 않았으면, 7일간을 더 지켜보고 나서 진단했다. 만일 7일 후에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으면 그 환자는 정결하다고 선언되었다. 그러면 그 환자는 자기의 옷을 빨고 정결한 몸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