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그리스도를 본받아]Thomas

[22].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에 관하여

好學 2011. 2. 2. 20:55

[22].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에 관하여

 

 

 

 

주님, 당신의 율법으로 제 마음을 여시고 저로 하여금 당신의 계명 안에서 행하도록 가르치소서(시편 119).

 

제가 당신의 뜻을 깨닫게 허락하시고, 큰 존경심과 부지런한 고찰로써 당신의 은혜를 일반적인 것이든 특별한 것이든 다 기억하게 하시어, 이제 후로는 당신께 마땅한 감사를 드릴 수 있게 하소서.

 

그러나 제가 인정하고 고백하오니, 저는 당신이 베푸시는 은혜에 대해 마땅한 감사를 드릴 수 있는 능력이 손톱만치도 없습니다.

 

저는 당신의 모든 은혜 가운데 가장 작은 은혜보다도 작으며, 당신의 고아한 풍요로우심을 상고하면 그 거대함으로 인해 제 영이 기운을 잃고 맙니다.

 

 

 

 

2. 우리의 영혼과 육체 안에 있는 모든 것, 우리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자연적으로나 초자연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당신의 은혜입니다. 그것들이 다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들을 주신 당신의 관대하심과 자비로우심과 선하심을 증거합니다.

 

어떤 사람은 많이 받고 어떤 사람은 적게 받으나, 이에 상관없이 모든 것이 다 당신 것이니, 당신 없이는 아무리 작은 축복이라도 가질 수 없습니다.

 

많이 받은 자라도 자신의 공로를 자랑할 수 없고, 다른 사람 앞에서 우쭐대거나 적게 받은 자를 모욕할 수 없으니, 이는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고 겸손하고 경건하게 감사를 돌리는 자가 더 크고 훌륭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모든 사람 가운데 가방 비천하고 가장 무가치한 자로 여기는 사람이야말로 더 큰 축복을 받기에 합당한 자입니다.

 

 

 

 

3. 또한 적게 받은 자라도 이로 인해 슬퍼하거나 괴로워하면 안되고, 또 더 큰 창고에 풍성히 채워진 다른 사람들을 시기해서도 안됩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마음을 당신께 돌리고 당신의 선하심을 높이 찬양해야 합니다. 이는 당신께서 어떠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당신의 선물을 관대하게 기꺼이 또한 값없이 주시기 때문입니다.

 

만물이 다 당신으로부터 나오니, 만물 안에서 당신이 찬양 받으시리이다.

 

당신은 각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은사가 적당한지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왜 이 사람에게는 은사가 많고 저 사람에게는 적은가 따질 수 없고, 오직 각자에게 적합한 양을 정확히 아시는 당신만이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4. 그러므로 주 하나님, 저는 외적으로 많은 것을 얻지 못하고 사람들 생각에 영화롭고 칭찬할 만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많이 갖고 있지 못하나 오히려 이를 큰 은혜로 여깁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난하고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서글픔과 비애를 느끼거나 넘어지지 않고 오히려 큰 평안과 즐거움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당신은 가난하고 겸손하며 당신을 위해 이 세상에서 멸시받는 자들을 택하사 당신 가까이에서 당신의 집을 섬기게 하셨습니다(고린도전서 1:27).

 

당신의 사도들이 이 일에 증인이니, 당신은 그들을 온 세상의 왕자들로 삼으셨습니다(시편 45:16).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살 때 아무 불평도 하지 않았으며(데살로니가전서 2:10) 겸손하고 소박하였고 악의나 속임수가 없었으며, 당신의 이름을 위해 질책받는 것을 오히려 즐거워하였고(사도행전 5:41) 세상에서 멸시받는 일을 크게 환영하였습니다.

 

 

 

 

5. 그러므로 당신을 깊이 사랑하고 당신의 은혜를 인정하는 삶에게 있어서, 그를 향한 당신의 뜻보다 더 기쁜 것은 없고 당신의 영원한 예비하심보다 더 즐거운 것은 없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가장 큰 자가 되기를 바라지만, 그는 기꺼이 가장 작은 자가 되기를 바라는 가운데서 만족과 위안을 누리게 됩니다.

 

그는 첫 자리에 앉을 때뿐 아니라 마지막 자리에 앉아서도 평안과 만족을 누리며, 남들보다 지위나 영예가 뛰어날 때뿐 아니라 아무이름이나 명성 없이 버림받고 멸시받을 때도 그러합니다.

 

이는 이미 받았거나 받을 모든 은혜들보다 당신의 뜻과 당신의 영광에 대하 사랑이 휠씬 더 뛰어나고 휠씬 더 큰 평안과 기쁨을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