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그리스도를 본받아]Thomas

[20]. 유약함을 인정하는 것과 삶의 고초에 관하여

好學 2010. 12. 5. 12:36

[20]. 유약함을 인정하는 것과 삶의 고초에 관하여

 

 

 

 

1. 제가 부득이 저 자신의 불의를 고백하며(시편 32:5) 저의 연약함을 주님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조그만 일들이 자주 저를 슬프게 하고 괴롭힙니다.

 

저는 용기 있게 행동하리라 다짐해 보지만, 조그만 시험이라도 오게 되면 저는 대번에 큰 고민에 빠집니다.

 

때때로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 시험이 시작됩니다.

 

느긋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때에 느닷없이 저는 숨 한번 제대로 못 쉬고 거의 완전히 시험에 붙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 그러므로 주님, 저의 비천한 상태를 보소서(시편 25:18). 모든 면에서 연약한 저의 모습을 당신께 고백합니다.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수렁에서 건지소서. 제가 수렁에 깊이 박혀 영원히 버린 바 되지 않게 하소서(시편 69:14).

 

저는 넘어지기 쉽고 자신의 정욕을 제어하기에 너무 연약하기 때문에 자주 뒷걸음질하고 당신 앞에서 당황하게 됩니다.

 

제가 완전히 정욕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정욕의 끈질긴 공격이 저를 우울하고 괴롭게 합니다.

 

매일 이와 같이 갈등 속에서 산다는 것은 너무나 지겨운 일입니다.

 

못된 공상들이 제 마음 속으로 쉽게 몰려들어 잘 떠나지 않으니 저의 연약함을 제가 잘 알 수 있습니다.

 

 

 

3. 전능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신실한 영혼들을 뜨겁게 사랑하시는 주님이시여! 당신은 당신 종의 노고와 슬픔을 돌아보시고 그가 감당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그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늘의 용기로써 저를 강하게 하사, 옛 사람 곧 아직 영에 온전히 순복하지 않은 비천한 육신이 승리를 거두어 활개 치지 못하게 하소서. 저는 이 비천한 삶을 사는 동안 육신과 싸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호라, 이것이 어찌된 삶이길래 환난과 고초가 끊이지 않고 올무와 원수가 우글대는 것입니까!

 

한 가지 시험과 환난이 지나가면 또 다른 것이 오고, 첫번째 싸움이 아직 계속되고 있는 동안 다른 많은 것들이 예기치 않게 줄을 지어 다가오고 있습니다.

 

 

 

4. 이렇게 큰 쓰라림이 있고 수많은 재난과 고초가 있는 삶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습니까?

 

또한 이렇게 많은 죽음과 질병을 만들어내는 것을 어떻게 삶이라 부를 수 있습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를 사랑하고 그 안에서 희락을 찾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향하여 헛되고 기만적이라고 자주 비난을 하면서도 좀처럼 세상과 결별하지 못합니다. 이는 육체의 욕망이 심히 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사랑하게 만들고, 어떤 것들은 경멸하도록 이끕니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요한12:16)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사랑하게 만드나, 반드시 이런 것들의 뒤를 따르는 고통과 비참함은 세상을 미워하고 싫어하게 합니다.

 

 

 

5. 그러나 오호라, 악한 쾌락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은 세상에 중독된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가시나무 아래 있는 것도 즐거움으로 여기게 합니다(욥기 30:7). 이는 그가 하나님의 감미로움을 맛보지 못하고 덕으로 인한 내적 상쾌함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완전히 경멸하고 경건한 수련 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살고자 애쓰는 자들은 세상을 버린 자들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감미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세상이 얼마나 서글프게 잘못되어 있으며 얼마나 여러 가지로 속이고 있는지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