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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虛와 實 - ‘오늘’을 진단한다 4

好學 2011. 1. 30. 22:39

한국교회의 虛와 實 - ‘오늘’을 진단한다 4

 

 

한국교회 전도, 무엇이 문제인가? 4.

 

한국교회의 활로위한 알곡신앙운동 시급

교회 밖의 불신자 전도보다 교회 안의 불신자 전도가 더 시급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놓치는 우매한 전도는 지양해야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3회에 걸쳐 한국교회의 전도에 대한 문제점을 3가지로 살펴봤다.

‘빗나간 전도의 목적’, ‘복음전도에 대한 몰이해’ 그리고 ‘복음전도의 대원칙 무시’다.

이 세 가지 문제점만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확신을 갖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수많은 교회의 각종 통계를 면밀히 검토 분석하면서 얻어진 결론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새 신자 전도가 안돼서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전도되어온 새 신자를 붙잡지 못해서 교회가 날로 침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이 한국교회가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기 위한 최대 급선무요 선결과제다.

전도 한답시고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여 등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붙잡을 수 있는 교회의 제반여건이 먼저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영적 인큐베이터 상비돼야

 

산부인과에는 조산아 보호를 위한 인큐베이터가 준비되어 있다.

인큐베이터가 없다면 살 수 없는 조산아가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 인도되어 새로 등록한 새 신자는 100% 영적 조산아다.

교회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친구나 이웃 또는 전도자에 의해 따라온 것뿐이다.

이와 같은 영적 조산아를 살리기 위한 영적 인큐베이터가 교회마다 상비되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새 신자 양육을 위한 시스템이다.

산부인과에는 인큐베이터라는 기계만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전담의사, 간호사, 영양사 그 외에 필요한 인력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교회에도 새 신자 양육을 전담하는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들을 항상 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새 신자 양육 시스템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여 새 신자 양육에 실패하고 있다.

그동안 교회의 양적 성장에 연연하여 새 신자 인도에만 급급할 뿐

기존신자들의 질적인 신앙훈련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찢어진 그물을 기어야 한다
지혜로운 어부는 조업을 마치고 나면 곧장 그물을 씻는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출항하기 전에 가장 먼저 그물을 확인한다고 한다.

어디 찢어진 곳은 없는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찢어진 그물을 가지고 조업을 떠난 어부는 조업을 허탕 치고 만다.
예수님께서 전도자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교회가 부단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어부의 지혜를 가져야 한다.

교회성장, 전도를 강조하며 외치기 전에 찢어진 그물은 없는지

그물상태를 먼저 살펴보고 찢어진 그물을 기어야 한다.


그럼 교회에 그물이란 무엇일까? 그물은 씨줄과 날줄로 구성되어 있다.

씨줄만 있고 날줄이 없다거나 날줄만 있고 씨줄이 없다면 고기를 잡을 수가 없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각각 나름대로 그물 한 줄씩 맡고 있는 것과 같다.

다른 성도들이 모두 다 잘해도 나 하나가 잘못하면 그물이 찢어지고 만다.

그 어떤 이유로건 나 하나가 협조하지 않고 빠져버리면

그 순간 그물이 찢어져 고기는 그곳으로 다 도망가버리고 만다.

 

밑 빠진 독을 점검해야

 

옛말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란 말이 있다.

복음전도의 3대 명령은

①산울가로 나가서 ②강권하여 데려다가 ③내 집을 채우라는 명령이다.

마지막 세 번째 명령이 ‘내 집을 채우라’는 것이다. 교회를 성장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열심히 전도하여 등록시키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교회가 차고 넘쳐 성장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열심히 물을 길러다가 독에 붓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독에 물이 차고 넘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의 하나 그토록 거의 매일 열심히 힘들게 물을 퍼부어도 독이 차지 않는다면 독을 살펴보아야 한다.

밑이 빠졌는지 아니면 어디에 구멍이 났는지?

매주일 새 신자가 열 명 백 명이 들어온들 독(교회)에 구멍이 났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헛수고일 뿐이다.

지금 한국교회가 이와 같은 형편임을 빨리 깨닫고 그물을 깁고 독을 때우기 위해

먼저 기존신자들에게 성숙한 신앙훈련인 알곡신앙운동을 힘차게 전개해야 한다.

 

알곡신앙운동의 중요성

 

‘하나님은 쭉정이 열가마니 보다 알곡 한 알을 기뻐하신다’는 말은 전도훈련의 핵심이 되는 명언이다.

교회의 모든 신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알곡이 되어야 한다.

찢어진 그물을 깁는 일이나 구멍 뚫린 독을 때우는 일은 바로 모든 신자를 알곡신자로 만드는 일이다.
진실로 교회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먼저 자신이 알곡신자만 된다면

누가 강조하거나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전도자가 될 것이고

또 교회성장을 위해 몸부림치게 되어 있다.

그런 알곡신자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교회가 성장하기를 소원하고 성도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초대교회에 나타난 교회성장의 기본원리(행 2:47)가 그것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성령 받고 거듭난 알곡신자들의 3대 역사를 통하여 교회가 나날이 성장했다.

첫째 성도 개개인이 경험한 구원의 역사요,

둘째는 성도간의 사랑의 역사요,

셋째 많은 이웃사람들의 칭송의 역사였다.

모든 교회 성도들이 진정 알곡신자가 되어 이와 같은 역사를 일으킨다면

예수님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셔서 교회가 저절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알곡신앙운동이란?

 

알곡의 특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생명이 있고 다른 하나는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시골농부가 못자리판에 볍씨를 뿌리기 전에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기 위해 물에 담근다.

그때 생명이 있는 알곡은 가라앉고 생명이 없는 쭉정이는 떠오른다.

지혜로운 농부는 떠오른 쭉정이는 아낌없이 쓰레기통에 버린다.

생명이 없는 쭉정이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알곡운동은 성령운동이다.

알곡이 갖고 있는 생명이란 신앙 안에서는 성령이다.

그러므로 알곡신앙운동이 추구하는 첫 번째 선결과제는 철저한 성령운동이다.

모든 신자들을 거듭나게 해야 한다.

많은 신자들이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 중직이 되었으면서도 아직껏 구원의 감격이 무엇인지,

기도응답이나 영적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끌려 다니는 염소처럼

일주일에 한두 번 교회만 다니는 이유가 아직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알곡운동은 전도운동이다. 하나님은 전도를 가장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목적도 전도(눅 4:43)이고, 택해 주신 뜻(요 15:16),

은혜 주신 뜻(빌 1:29-30), 거듭난 증거(행 1:8)모두가 전도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열매를 보아 그 나무를 안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면 전도열매가 없는 자신의 신앙을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전도열매가 곧 성도의 거듭난 증거물이기 때문이다.

 

알곡신앙운동의 목표

 

이론적으로 보면 교회성장이나 전도가 참으로 쉬운 것 같다.

모든 교인들이 1년에 책임지고 한 사람씩만 전도하면 배가전도가 되어

교회는 100%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알곡신앙운동만 제대로 하면 배가전도가 그렇게 꼭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수십 년간 신앙의 기쁨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교회만 다니던 중직이

어느 한 순간 성령 받고 거듭난 이후 1년에 75명을 전도하여 교회에 전도의 불을 붙이고

2∼3년 만에 교회를 3배가로 성장시킨 사례가 있다.

 

이와 같은 역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이 성경적인 교회성장 원리다.

초대교회에서부터 지금까지 알곡신앙운동, 곧 성령 받고 전도할 수 있도록

기존신자들에게 성숙한 신앙훈련을 체계 있게 시키기만 하면 가능한 일이다.
알곡신앙운동의 첫째 목표는 좋은 교회를 만드는 것이다.

좋은 교회라는 항목 속에 수많은 강좌가 있을 만큼 많은 내용이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성경에 교회에 대한 비유가 세 가지 있다.

육체의 비유,

포도원의 비유,

목장의 비유다.

교회를 육체의 비유에서 본다면 건강한 교회, 평안한 교회가 좋은 교회고,

포도원의 비유에서 본다면 생산적인 교회, 성장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고,

목장의 비유에서 본다면 모든 것이 고루 다 갖추어진(젖, 털, 새끼) 풍성한 교회가 좋은 교회다.

 

알곡신앙운동이 추구하는 목표는 모든 교회가 평안히 성장하는 풍성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 예가 시편 23편에 기록된 교회다.

무엇보다 먼저 여호와가 목자이신 교회, 곧 하나님이 주인 되신 교회로서 부족함이 없는 교회다.

푸른 초장이 있고 쉴만한 물가가 있으며 영혼을 소생시키고 의의 길로 인도하는 그런 교회다.
진리의 말씀이 풍성한 교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

구원의 역사와 새 힘을 공급받는 교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와 진리와 선을 생명으로 아는 교회,

이와 같은 좋은 교회를 만드는 것이 알곡신앙운동의 간절한 꿈이요 소망이다.
알곡신앙운동의 둘째 목표는 성숙한 신앙을 가진 성도를 양육하는 것이다.

어린신자와 장성한 신자의 구분을 ‘의의 말씀에 경험’의 유무에 두고 있으면서,

성숙한 성도는 교회 신자들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술한 히브리서 12장 말씀을 살펴보자.


성숙한 신자는 무엇보다 먼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아야 한다(히 12:4)”

이것이 없이는 주님을 볼 수 없기 때문다

아울러 성숙한 신자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두려워해야 할 것 3가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은혜에 이르지 못한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고,

쓴 뿌리가 나서 신자들이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고,

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후에 버린 바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마다 모든 성도들이 성숙한 신자가 될 수 없을지라도

단 몇 사람이라도 이와 같은 성도로 변화된다면 교회에 새바람이 불 것이다.

한 성도로 말미암아 열 사람이 새로워지고 교회 분위기가 변화되면,

교회성장을 위한 전도의 붐이 조성되고 모든 성도들이 서로 돌아보는 형제애가 발휘되어

교회성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알곡신앙운동의 간절한 최종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