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5장 7. [終]

好學 2010. 11. 12. 22:38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5장 7.  


 

 

 

내가 바라는 것은 내 재산이 나에게 무거운 짐이 되거나
또 남에게 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유하게 되는 상태다.
즉 심한 궁핍도 당하지 않고, 또
궁핍에서 너무 멀리 있지도 않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이런 종류의 재산과 온유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우리는 남의 침해를 받을 까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또 남들이 우리를 부러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태다.
세상에서 나쁜 짓이라도 할 수 있는 데 까지 해서
얻으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운명에 기대지 않고, 다만 자기 자신 속에 만족과 기쁨이 빛을 내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데에 축복이 있음을 아무도 생각지 않는다.
족할줄 아는 사람은 조금만 소유하면 되지만,
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욕심을 버리면 가난한 자도 또한 부자다.
재산을 잃으면 다시는 그것을 갖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잃을 것이 적으면 두려움도 적어진다.
운명의 여신께 처음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받았다가 버림을 당한 사람보다도 행복하다.
가난과 부유의 중간이 제일 마음이 편하다.
디오게네스가 몸을 극빈에 의탁하여 잃어버릴 만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것은, 그가 빈부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편하고 건강한 것이 인간에게는 가장 다행한 일이다.
이 육신을 보건 이상의 일에 소모해서는 안된다.
육신을 정신에 복종시킬수 없는 정도라면 차라리 죽어버리는 편이 낫다.
우리는 굶주림과 목마름, 그리고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 가지 불편을 면하기 위해 지붕도 있어야 할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짚으로 덮거나 대리석으로 얹거나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짚으로 덮은 지붕 아래서나 금빛으로 눈부신 지붕 아래서나
인간은 마찬가지로 온기를 얻고 습기를 피하여 조용히 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정신을 고결하게 간직하라.
다른 모든 것은 이에 비하면 하찮을 뿐이다.

“미래는 확실치 않다.
그러므로 나는 차라리 나 자신에게 무욕의 상태로 있기를 바랄 뿐,
운명이 무엇을 안겨주기를 원치 않는다.”



……………………..끝……………………October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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