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5장 2.

好學 2010. 11. 10. 22:29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5장 2. 

 

 

사람들은 돈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추방도 기꺼이 당하며,
또 아내나 자식을 독살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가진 재산이 없어 가난하다는 말을 흔히 듣는데,
이것은 진정 옳은 말일까?
그 위태로운 재산 대신에 유유자적하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전지에서도 태연할 수 있으며, 평화시에는 마음놓고 살아갈 수 있고,
그의 소지품에는 위험이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곤혹스런 느낌도 없이 그 소지품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도
세상에서는 가난뱅이라고 말하는데 이것도 그릇된 생각이 아닐까?
자기 처지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한 그를 가리켜
가난한 사람이라 할 수 없으며, 언제나 탐욕이 그치지 않는 사람을
부자나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세계를 정복하고 나서
이제는 더 정복할 곳이 없다고 불평했다.
그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서도 과욕을 부렸던 것이다.
즉 인간의 본성으로는 만족하기에 충분한 분량이
그에게는 불충분 했던 것이다.
돈은 인간을 절대로 행복하게 하지 못하며,
가지면 가질수록 인간을 아귀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옜날부터 큰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가 가난뱅이였다.
이런 나의 견해에 대해서는 누가 동의 할것이다.

다만 자연이 마련해준 적당한 분량으로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은
가난을 느끼지도 않으며, 가난하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그는 이처럼 가난 속에서도 여유를 발견해 낸다.
세상에서 흔히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도금을 하여 번쩍거리는 가짜들이며,
속인들의 눈에만 찬란하게 보이는 외형적인 것이다.
내가 말하는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은
내면적으로 빛나고 또 내면적으로 행복하다.
굶주림과 목마름이 있는 곳에는 야심이 없다. 단지 음식만 있으면 된다.
그러므로 식탁에 접시가 몇 개 놓이고
시종이 몇 사람이나 달려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며,
다만 자신이 족하다고 여길 정도의 음식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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