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5장 5.

好學 2010. 11. 12. 22:34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5장 5.  


 

 

 

자기 이외에는 전혀 의지하지 않고,
그 의지하는 것도 담담한 마음으로 거부하거나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나는 다만 생활에 필요한 극히 적은 분량만을
자기 소유로 하여 살아가는 사람은 가난뱅이라고 말하지 않지만,
만일 그 양의 적음에 욕심이 따른다면 서슴치 않고 가난뱅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우리는 필요한 만큼 에서 부의 한계를 지어야 한다.
갖지 않고도 만족하는 것과 갖고서도 굶주리는 것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가?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재산의 다과가 아니라 욕심의 증감이다.

인간은 무엇 때문에 자기 금고 속에 들어 있는 돈에 대해
남의 금고 속에 들어 있는 것처럼 무심할 수 없는가?
또는 그돈이 자기 소유라는 말을 듣는 데 그치면 좋으련만,
어쩌하여 그것을 마치 자아의 일부나 되는 것처럼 생각 하는가?
같은 지붕 밑에서 돈과 같이 살면서
부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힘겨운 일인가.
부자들 사이에서 청빈에 안주하는 사람은 분명히 위대한 인물이지만,
부의 유혹에서 멀리 떠남이 한결 안전하며
또 남의 비웃음으로부터 피하는 일이다.

그러나 가난뱅이가 부자를 경멸하는 투의 말을 자주 입 밖에 내거나,
백만장자가 청빈의 덕을 열심히 찬양하는 것은 별로 칭찬할 일이 못 된다.
쌍방이 다 처지가 바뀌면 과연 그런 말을 입 밖에 낼수 있을까?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자진해서 가난을 취하는 사람은
덕을 아는 참으로 부유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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