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4장 5.

好學 2010. 11. 5. 20:20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4장 5. 

 

 



 

 

고통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은 신경통이지만,
이것은 곧 마비되거나 무감각 상태에 이르러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고통이 극심할 경우에는 역사에 기록된
인내와 용기의 실례를 머리 속에 그려보며,
고통에 대한 상념을 도덕적인 명상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결석증이나 통풍, 또는 고문을 당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금도 신음하지 않고 참아 내엇는지 모른다.
그들은 전혀 도움을 구하는 추태를 보이지 않았으며,
아무리 심한 고문을 당하여도 말 한마디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들 중에는 심한 고문하는 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좀더 아프게 하는 방법이 없느냐고 비웃었던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병 중에서 천식이 가장 고통스럽다.
그래서 의사는 이병을 “ 죽음의 명상” 이라고 부르고 있다.
천식은 병이라고 하기보다는 고행이라고 부르는 것이 오히려 나을지 모르며,
그 발작은 한 시간도 더 지속되므로 죽을 때의 고통이 이보다 한결 짧다.
흔히 우리는 병에 괴로움을 당하지만,
이 고통을 분류하면 단지 세 가지 정도에 지내지 않는다.
첫째의 고통은 죽음이 두렵다는 것이고,
둘째의 고통은 육체에 느껴지는 고통이며,
셋째의고통은 쾌락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 첫째의 고통은 자연에 대하여 호소해야 할 성질의 것으로
병과는 본래 관계가 없다.
인간은 병에 걸렸기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삶이 있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그렇다. 인간이 죽어야만 할 경우에 그 죽음을 피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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