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4장 1.

好學 2010. 10. 26. 21:34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4장 1. 

 

 

악으로 선을 나타내는 것이 명장의 걸작이다.
다시 말해서 덕성의 힘을 빌려 재화를 복지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조국에 돌아가 자유를 누릴 수 없으니 추방된 신세가 가련하구나” 하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런데 날마다 추방과 흡사한 일들이 거리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 일례는 하루 사이에 수 천 가지라도 목격할 수 있다.
즉 국경을 넘는 여행은 다 이유가 있다.
어떤 사람은 야심을 위해, 어떤 사람은 상거래를 위해,
또 호기심에서 혹은 교제를 위해, 학문연구를 위해, 경험을 위해,
사치를 위해, 허영을 위해, 불평불만을 위해, 혹은 크게 덕성을 기르기 위해,
또는 악을 저지르기 위해, 아니 그중에는 육욕을 팔고 사기 위해,
자기 말주변을 시험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서는 것이다.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던 조국을 떠나 생활 조건이 나쁜 섬에 유배되었을 경우
그 지대는 거칠고 암석뿐이며, 그 주민들은 매우 사납고 야만적이며,
또 기후가 불순하기 짝이 없더라도 추방당한 사람은
반드시 많은 선한 이웃을 얻게 되어 살아가노라면
고국에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정신은 본래 호기심에 이끌리기 쉽다.
그것이 인간의 근원인 신성한 하늘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보라, 저 천체들은 모두 잘 운행하고 있지 않은가.
잠시도 쉼이 없이 성좌는 순환하고 해와 달은 회전한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법칙과 임무에 따라 끊임없이
그 위치를 변경하면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추방된 땅을 가리켜 그곳에는 울창한 나무숲도 없고
강물도 흐르지 않으며, 금은주옥 같은 것은 더구나 찾아볼 수 없고
교통이 불편하여 거래도 거의 없으며, 게다가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막을 만한 식량도 얻을 수 없다고 불평을 늘어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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