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2 장 1.

好學 2010. 10. 4. 21:05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2 장 1.  
 
인생은 영원에 이르는 서곡이다. 
우리는 삶이 끝난 곳에서 타계의 시원을 기대할 수 있으며,
 여기서 다른 세계가 전개된다. 
이 현세에서도 우리는 단지 멀리서 방황하게 될 뿐 
천국의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지막 시간을 기다려보지 않으련가? 
종언은 육체에만 있고 정신에는 없다. 
육체라는 무거운 짐을 던져버리고 이 세상에 처음 왔을 때처럼 
벌거숭이가 되어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가 최악이라고 두려워하고 있는 그날이야말로 
우리가 영원한 나라에서의 생일이다. 
그리고 이 최악의 날을 거치지 않고서는 달리 그 나라에 이를 수 없다. 
우리는 암초에 걸렸다고 해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실은 벌써 피안의 항해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바람직한 일이지 결코 혐오할 일이 못된다. 
그리고 어려서 죽는 것은 그만큼 항해를 일찍 끝낸 셈이다. 
어떤 사람은 풍랑을 만나면 뱃길을 정지시키고, 
또 어떤 사람은 이를 거슬러 항해를 계속한다. 
이리하여 우리의 인생은 돛을 달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 처럼 
우선 유년 시절을 지나 청년 시절로 항해하며, 
이어서 장년기를 거쳐 맨 나중에 노경에 이르게 된다.
이것으로 인간의 항해가 끝나는 셈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올 때와 달리 세상을 떠날 때에는 
여러 가지 방도가 있는데, 
이것은 모두 신의 큰 뜻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하게 공통된 점은 죽음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죽는 순간에 많은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이 축복은 우리 눈에는 죽은 자에게 내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괴로워하는 죽음의 고통은 
내세에 대한 명상적인 전망으로 보상되고도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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