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21장 4

好學 2010. 10. 2. 22:50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21장 4  
 
소크라테스는 죄의 선고를 받고 나서 30일 동안 감옥에 있었으므로, 
독배를 마시는 고통을 피하려고 했다면 적어도 굶어 죽을 만한 여유는 
충분히 있었든 것이다. 
그러나 이 철인은 세상에 태어나 상당히 오래 살면서 세상을 축복하고 , 
때가 되자 명상을 하면서 죽음을 향해 독배를 들었던 것이다. 
마세리나스는 죽음을 택할 때, 몇 사람의 친구를 가까이 불러서 의견을 물었다. 
그 중에 한 사람은 아무리 비겁한 행동일지라도 이 경우에 자기라면 
이렇게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면서 죽음을 피할 것을 충고하고 또 
다른 친구는 마세리나스가 좋아할 듯한 화제만 꺼내 위로했는데, 
어떤 강직한 스토아 학파의 친구는 이렇게 단호히 말했다. 
"마세리나스, 자네가 맞이할 심산으로 있는 것을 그렇게 엄청난 일이 아니네. 
지금 자네 하인도 살아가고 개도 살아가고 있네, 
다만 정의에 입각하여 살고, 죽음에 즈음하여 결단을 내어 
이를 맞이하는 것이 중요한 걸세. 
자네도 지금까지 경험해서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살아봐야 재미있는 것이 별로 없지 않나. 
앞으로 더 살아봐야 역시 자기의 일상 생활을 되풀이 할 뿐이네. 
이런 생활의 되풀이에서 오는 권태로움에 괴로워하기보다는 
죽음을 택한 사람도 많네.” 
이말을 듣자 마리세나스는 삶을 단념하고 죽어버렸다. 
바퀴비아스는 야외 연극의 1막이라도 연출할 심산으로, 
날마다 자기의 장례식을 치루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그는 산해진미를 탐식하고 술에 만취되어 만찬의 식탁에서 
침실로 운반되어 가면서도 
“목숨이 붙어 있도다, 오늘도 또한 목슴이 붙어 있도다” 하고 
환희에 젖어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만일 바퀴비아스가 주지육림의 환락 속에서 날마다 배불리 먹고 마시면서 
이런 생활을 하는 대신에 겸양과 정진의 덕을 기르면서 
바른 생활을 했다면 철인의 면모를 지녔을 것이다. 
“오늘도 목숨이 붙어 있구나” 하며 살다가 생애를 마치는 날에 
신이 다시 하루를 연장시켜준다면, 
우리는 물론 그것을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오늘 밤 사이에 내일은 목숨을 구걸하지 않을 
각오를 하는 것이 행복하고 안전한 길이다.
 “나는 오늘을 훌륭히 살았다” 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이튿날 아침을 명랑한 기분으로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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