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53주 동양명언

好學 2010. 9. 27. 20:56

 

제153주 동양명언 : 개인적 수양이 사회적 책무로 확장됨을 확인해 봅니다.

 


◈ [금주 명언] - 富潤屋이요 德潤身이니 心廣體胖이니라.

◆ [독음] - 부윤옥 덕윤신, 심광체반.

◆ [한자] - 부유할 부/ 윤택할 윤/ 집 옥/ 덕 덕/ 윤택할 윤/ 몸 신// 마음 심/ 넓을 광/ 몸 체/ 편안할 반

▶ [출전] - 『大學(대학)』

◈ [해석] - 부귀함은 집안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자신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으면 몸이 편안해진다.

☞ 富潤屋(부윤옥) : 부유함은 집안을 윤택하게 한다는 뜻으로, 기본적인 의식주가 선결된 상태의 가정 경영이라야 최소한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구절로 볼 수 있습니다.

☞ 德潤身(덕윤신) : 덕행은 자신의 몸을 윤택하게 한다는 뜻으로, 건전한 삶의 가치를 바탕으로 외부로 발현되는 덕행(德行)이라면 그 효과는 단순한 행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 값진 자신이 됨을 대구의 의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 心廣體胖(심광체반) : 마음이 넓으면 몸도 편안하다는 뜻으로, 외적 행동이 이미 어떤 외물(外物)에도 구애받음이 없이 편안하고 넓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거지(行動擧止) 역시 편안하고 너그럽게 실천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해설] -

우리들은 흔히 삶의 가치나 방향을 논하는 자리에서 내강외유(內剛外柔)를 많이 거론합니다. 내실을 강인하고 확고하게 견지한 바탕에서 외부로 표출되는 실천 자세를 오히려 부드럽게 유지함으로 해서 포용력과 친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주장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볼 때 진정 內剛外柔를 견지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기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렇듯 고금을 막론하고 군자(君子)의 덕(德)을 갖춘 도덕적 가치관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근자의 언론지상에 오르내리는 고위공직자 등의 왜곡된 도덕 관념으로 인한 탈편법적 행태를 접할 때, 맹목적인 일방적 비난을 쏟아낼 수 있는 깨끗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하고 되돌아보면 역시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건강성과 청결성의 척도를 논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중첩되곤 합니다.

군자의 덕을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 가치의 실천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大學(대학)》에서 출전을 찾을 수 있는 금주의 동양명언이 外剛內柔의 가치를 확고하게 담보할 수 있는 개인적 수양 차원의 협의의 의미 이해로부터 출발했다면, 心廣體胖(심광체반)의 가치 실현으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건강도의 확인은 광의의 효과로 생각하기에 충분하리라 봅니다.

금주의 명언에 이어지는 군자의 책무인 성의(誠意)의 가치를 확인[ 故 君子 必誠其意. <同章>]하면서,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체득보다 성의정심(誠意正心)의 가치가 더 소중하게 여기지는 현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바라볼 때, 지덕체(智德體)의 균형적 건강을 이룰 수 있는 조화로운 인간 유형의 완성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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