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주 동양명언 : 다시금 새 해를 맞이하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 [금주 명언] - 欲觀千歲 則審今日하고, 欲知億萬 則審一二니라.
◆ [독음] - 욕관천세 즉심금일, 욕지억만 즉심일이.
◆ [한자] - 하고자할 욕/ 볼 관/ 일천 천/ 해 세/ 곧 즉/ 살필 심/ 이제 금/ 날 일// 하고자할 욕/ 알 지/ 억 억/ 일만 만/ 곧 즉/ 살필 심/ 한 일/ 두 이
▶ [출전] - 『荀子(순자)』〈非相篇(비상편)〉
◈ [해석] - 천 년을 보고자 한다면 오늘을 살피고, 억만을 알고자 한다면 하나 둘을 살펴야 한다.
▶ [어구풀이]
☞ 欲觀千歲 則審今日(욕관천세 즉심금일) : 천 년 앞을 보고자 한다면 오늘을 살펴보라는 뜻으로, 먼 장래의 일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오늘의 일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 欲知億萬 則審一二(욕지억만 즉심일이) : 억만을 알고자 한다면 하나 둘을 살피라는 뜻으로,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들이 실마리를 풀어나가면 억만이라 하더라도 그 본질을 모두 깨달을 수 있다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해설] -
다시금 세모(歲暮)의 훈훈한 정을 나누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이젠 ‘사랑’이라고 말하던 지난 한 해의 시작을 아직 정돈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또 다시 새로운 한 해의 말하고 있는 모습을 돌아볼 때면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우리들의 삶의 편린들이기에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럼에도 또 다시 登高自卑(등고자비)로 한 해와 새 해를 함께 조감해 보고자 합니다. 시작이 있었기에 마무리가 있듯이 작고 낮은 것으로부터 시작된 삶의 방향은 언제나 처음처럼 변함 없는 가치를 잃지 않는 자세가 참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가까운 것으로 먼 것을 알고 하나로 만을 알며, 미명으로부터 밝음을 알게된다’[ 以近知遠, 以一知萬, 以微知明. <同章>]는 순자(荀子)의 말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며 지금의 모습을 통해서 내일의 모습을 그려보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등고자비(登高自卑)의 바른 실천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에서 그친다면 또 다시 세모의 시기에 아쉬움과 부끄러움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하나 둘을 살펴 억만을 아는 것만이 아닌 그 하나 둘과 함께 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더 소중한 가지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것은 작고 낮은 곳을 지향하는 무욕(無慾)의 마음이라도 좋고, 청빈(淸貧)의 가치로 바른 가치를 회복하는 실천의 행동이라도 좋습니다. 그렇기에 ‘小國寡民(소국과민)’을 외치던 노자의 말씀이나 ‘安貧樂道(안빈낙도)’를 역설한 공자의 실천 모두가 우리 주변에서 함께 나누어야 할 소중한 참된 가르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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