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주 동양명언 : 보다 건강한 도덕성 책무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해 봅니다.
◈ [금주 명언] - 君子는 務本이니 本立而道生이니라.
◆ [독음] - 군자 무본, 본립이도생.
◆ [한자] - 임금 군/ 아들 자/ 힘쓸 무/ 근본 본// 근본 본/ 설 립/ 말이을 이/ 도리 도/ 날 생
▶ [출전] - 『論語(논어)』 <學而篇(학이편)>
◈ [해석] - 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서면 도가 생겨날 것이다.
▶ [어구풀이]
☞ 君子 務本(군자 무본) :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는 뜻으로, 도덕적 가치관을 최우선의 덕목으로 삼는 군자의 기본적인 책무로 모든 사물의 본질적인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 : 근본이 서면 도가 생겨난다는 뜻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건강하고 건전한 가치관이 바탕이 된 인격 형성이 이루어진 사람이라면 확고한 도덕적 삶의 실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고, 사회적 차원에서 보면 사회질서의 기본적인 가치가 올바로 형성되면 사회 구성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회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는 측면으로도 접근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해설] -
윤리적 전통이 강하게 토착된 동양의 정서 속에서 인격(人格)의 완성체로까지 규정하고 설정된 ‘君子(군자)’에 대한 정의는 그 대칭적 인간형인 ‘小人(소인)’에 대한 매몰찬 비판과 함께 이상적 가치 실현이라는 고결한 가치와 책무를 부여받아 왔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몽매한 민중들을 선도한다는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군자다움’에 대한 논의는 孔子 당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安貧樂道(안빈낙도)의 이상 추구 속에서 엄격한 자기절제의 책무를 이상적 전형으로 제시하고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엽말단(枝葉末端)을 배격하고 본질에 힘쓰는 君子의 가치는 개인적 도덕성의 제고 뿐만아니라 사회 정의가 실현되는 건강한 가치규범을 뿌리내리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효용가치는 막중하다는 것이 금주의 명언에 담긴 가치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이상적 가치규범의 실천에 있어서 공자(孔子)는 무엇보다 가깝고 쉬운 자신의 주변으로부터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 효도(孝道)와 공경(恭敬)이라는 것이 인(仁)을 실천하는 근본일 것이다. [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同章> ]”
결국 공자가 제시하고 있는 인간다움의 회복은 기본적인 인간 도리(道理)의 실천이라 할 수 있는 효제충신(孝悌忠信)으로부터 시작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존과 화합의 이상적 가치 실현의 입장에서 과거의 전통에 대한 바른 계승 및 발전은 언제나 隨時處中(수시처중)을 소중한 가치 척도로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효도(孝道)와 공경(恭敬)의 덕목은 사랑[愛]과 자애로움[慈]이 더해질 때 그 가치가 조화롭게 실현될 수 있듯이 언제나 일방적 진행이 아닌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공존할 수 있는 조화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으로 해서 이러한 공유 의식의 발로가 공자(孔子)의 정명논리(正名論理)와 혼일될 때 전통적 가치가 우리 현실 속에서 그 생명의 빛을 힘껏 발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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